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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일반]
2014.09.12 08:28

가을 진객(眞客) : 주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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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5172 댓글 10

006-1.jpg


해마다 가을이 되면 우리 바다를 잊지 않고 찾아주는 주꾸미...

참 소중하고 고마운 존재라는 생각이 늘 듭니다.

조황의 기복이 상대적으로 덜하고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을만큼 낚시 자체가 쉽기 때문에 해마다 가을이 오면 서해바다는 주꾸미낚시를 즐기는 인파로 넘쳐나나 봅니다.

주꾸미를 보다 맛있게 먹는 방법을 하나 소개해 드리고 시작할까요?

일반적으로 잘 알려져 있는 방법은 끓는 물에 삶거나 양념을 해서 볶는 방법, 또 삼겹살과 함께 볶는 방법 등이 있는데, 주꾸미를 통으로 찌면 훨씬 더 부드러운 식감과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resource.jpg


찌는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우선 잡아온 주꾸미를 밀가루를 묻혀 깨끗히 씻은 후, 찜기의 물이 팔팔 끓을 때 주꾸미를 올리고 10~15분 정도... 먹물이 꾸득꾸득해져 흘러내리지 않을 정도로 쪄주면 됩니다.


주꾸미낚시는 흔히 '손 빠르기'에 의해서 조과가 결정되곤 합니다.

바닥을 찍고, 챔질을 하고, 릴링을 한 후, 주꾸미를 떼어 내고, 다시 봉돌을 내리는 동작이 군더더기 없이 마치 물 흐르듯 막힘없이 이루어질 때 조과가 좋아지는데, 이를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주꾸미가 얹힌 무게감을 정확히 파악하는 게 중요합니다.

무게감이고 뭐고 없이 하나,둘,셋~ 챔질... 이렇게 패턴에 맞춰 주꾸미를 잡을 때도 많습니다만, 낚시의 재미는 좀 떨어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에기를 바닥에 좀 더 눕히고 무게감을 빨리 느끼기 위해 구멍봉돌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는데...

009-2.jpg

위의 사진처럼 구멍 봉돌 바로 아래 에기를 연결하는 방법입니다.

삼각도래를 이용해 가짓줄을 다는 건 주로 갑오징어낚시에 많이 쓰는 방법인데 주꾸미낚시에서도 꽤 효과가 있습니다.

올해도 가을 진객.... 주꾸미가 많은 분들을 행복하게 해주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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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10'
  • ?
    옹달 2014.09.12 09:34

    막 가려던 참이었는데 귀한 정보 고맙습니다. 씻을 때 밀가루를 쓰는군요. 근데 봉돌 아래로 애기가 내려오면 밑걸림이 걱정이 되는데요. 괜찮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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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성킬러 2014.09.12 09:53
    네. 옹달님~ 주꾸미 흡판에 붙어 있는 먹물을 제거하는 데는 밀가루가 참 효율적입니다.
    적당히(애매하죠?ㅋ) 골고루 뿌린 후 조물딱 조물딱 주무른 후 흐르는 찬물에서 헹궈내면 되세요.
    주꾸미낚시가 이루어지는 포인트는 조개무지가 적당한 뻘일 경우가 많아서 에기가 봉돌 아래로 내려와도 밑걸림의 위험은 상대적으로 덜합니다.
    갑오징어낚시를 할 때도 저는 이 방법을 주로 쓰는데, 바닥을 읽어나가며 밑걸림을 피하는 재미가 쏠쏠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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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晝夜釣思(주야조사) 2014.09.12 13:39

    한낮부터 이게 무슨일인가???
    누구나 보면 졸도할 정도로 저 맛깔스런 주꾸미를 삶아
    이렇게 보란듯 내 놓으면 우린 어쩌란 말인가?

    삶아 놨으니 오라고 전화 한통없이....
    정말 밉다....ㅠㅠㅠㅠㅠ

     

    고문도 이런 고문이 음따!~~~  우쒸!~~

  • profile
    감성킬러 2014.09.12 15:29
    음... 주야조사님의 댓글은 거의 '찌라시'에 가까운 듯 합니다.

    1. 한 낮 : 아침에 올렸습니다.
    2. 누구나 보면 졸도... : 정말일까요?
    3. 우린 : 주야조사님과 누구를 말씀하심인지?
    4. 삶아 놨으니 : 쪘습니다.
    5. 우쒸! : 점잖으신 분이 손가락에 담을 표현은 아닌 것 같습니다. ㅋㅋ =3=3=3=3=3=3=3=3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4.09.12 17:23

    내가 그때 봤으니.... 한 낮이고
    졸도란... 내 입(또는 우리 입)을 훔쳐 갔으니 拙盜(졸스런 도적)
    우린... 여기 오시는 모든 분들....
    삶으나 찌나... 그게 그거이고... (왜 따져?)
    우쒸란... 이 따위 지꺼리 보고...ㅋㅋㅋ 젊잖은 사람이 욕은 못하고...
    우박을 쒸워버려!!~ 의 준말..
    이제 됐남?..하하하하하

     

    참, 여이도 구케이언 나으리들이 쓰는 저속어 '찌라시'는

    감방장님 같이 고운님들을 많이 모시고 사시는 분으로 

    저급의 그들처럼 쓰면 안되징....

  • profile
    감성킬러 2014.09.12 17:55
    말로는.... 이젠 도저히 못당하겠네요.ㅋㅋ
    '찌라시'라는 말은.... 그런 저급함을 일컫는 일반 명사가 된지 오랩니다. 여의도에 계신 한사랑님께 여쭤보면 바로 대답을 해 주실 거예요.ㅎ
    내일도 저는 넣으면 나와주는 주꾸미 잡으러 갈 건데, 많이 잡으면 연락 드릴까요? 말까요?ㅋㅋ
  • profile
    블루(유지영) 2014.09.14 22:47
    주꾸미가 탱글탱글하네요ᆞ
    급 배고파 지네요 ^^
  • profile
    감성킬러 2014.09.15 08:08
    냉동고에 비축되어 있는 주꾸미는 출출할 때의 간식으로도 참 제 격인 것 같습니다.
    블루님~ 탱글탱클한 주꾸미 꺼내서 쪄드세요. 맛이....맛이.....ㅎ
  • profile
    블루(유지영) 2014.09.15 08:47
    찜통도 없고ᆞ ᆞ ᆞ 냉동실에는
    생수만 있어요 ᆞㅎㅎ
  • profile
    감성킬러 2014.09.15 09:22
    허걱!! 갑신(甲神)께서 웬 일이래요? 그 흔하디 흔한 주꾸미 나부랭이가 없으시다니...
    설마....잡는 족족 입으로 들어갔던 건...아니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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