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가을이 되면 우리 바다를 잊지 않고 찾아주는 주꾸미...
참 소중하고 고마운 존재라는 생각이 늘 듭니다.
조황의 기복이 상대적으로 덜하고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을만큼 낚시 자체가 쉽기 때문에 해마다 가을이 오면 서해바다는 주꾸미낚시를 즐기는 인파로 넘쳐나나 봅니다.
주꾸미를 보다 맛있게 먹는 방법을 하나 소개해 드리고 시작할까요?
일반적으로 잘 알려져 있는 방법은 끓는 물에 삶거나 양념을 해서 볶는 방법, 또 삼겹살과 함께 볶는 방법 등이 있는데, 주꾸미를 통으로 찌면 훨씬 더 부드러운 식감과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찌는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우선 잡아온 주꾸미를 밀가루를 묻혀 깨끗히 씻은 후, 찜기의 물이 팔팔 끓을 때 주꾸미를 올리고 10~15분 정도... 먹물이 꾸득꾸득해져 흘러내리지 않을 정도로 쪄주면 됩니다.
주꾸미낚시는 흔히 '손 빠르기'에 의해서 조과가 결정되곤 합니다.
바닥을 찍고, 챔질을 하고, 릴링을 한 후, 주꾸미를 떼어 내고, 다시 봉돌을 내리는 동작이 군더더기 없이 마치 물 흐르듯 막힘없이 이루어질 때 조과가 좋아지는데, 이를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주꾸미가 얹힌 무게감을 정확히 파악하는 게 중요합니다.
무게감이고 뭐고 없이 하나,둘,셋~ 챔질... 이렇게 패턴에 맞춰 주꾸미를 잡을 때도 많습니다만, 낚시의 재미는 좀 떨어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에기를 바닥에 좀 더 눕히고 무게감을 빨리 느끼기 위해 구멍봉돌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는데...
위의 사진처럼 구멍 봉돌 바로 아래 에기를 연결하는 방법입니다.
삼각도래를 이용해 가짓줄을 다는 건 주로 갑오징어낚시에 많이 쓰는 방법인데 주꾸미낚시에서도 꽤 효과가 있습니다.
올해도 가을 진객.... 주꾸미가 많은 분들을 행복하게 해주었으면 좋겠네요.^^*
막 가려던 참이었는데 귀한 정보 고맙습니다. 씻을 때 밀가루를 쓰는군요. 근데 봉돌 아래로 애기가 내려오면 밑걸림이 걱정이 되는데요. 괜찮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