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0일 먼먼바다 가거도, 태도 물때 맞춰 우럭낚시 예약하고 기다렸지만
기상 악화로 출조가 취소 되었습니다.
영등철이라 수온이 맞지 않아 매번 저조한 조황으로 이번 출조를 잔뜩 기대하였지만.......
기상 악화라는 복병으로 부푼 꿈은 물거품이 되어버렸지요.
에라이~~~~
꿩대신 닭이라고 기대없이 5월 9일 오이도 안산호를 비 예보에 예약했지요.
새벽 4시 출항이라고 채비는 자작으로 3단 단차 40으로 만들어 봉돌 40호 챙겨
집에서 2시에 일어나 서둘러 쿨러없이 태클박스와 로드케이스만 챙겨서
선착장에 도착하여 곧 출항 하였어요.
배는 신조선으로 아주 넓고 깨끗하여 첫눈에 만족했습니다.
오늘 하루 즐겁게 보내자고 생각하고 4번 5번 자리 배정 받고 준비하여
4시 조금 지나 출항 후 20여분 달려서 포인터에 도착했습니다.
배정 받은 자리에 어~~~라 접이식 의자가 설치 되어있어 신선한 충격였는데
일행이 하늘을 가르키며 이것도 있다기에 봤더니 햇볕 가리개 및 비를 가려주는
어닝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오늘 조황이 어째던 간에 기분이 좋았지요.
낚시 도중 화장실에 갔다가 또 감동............
여성 조사분들을 위해 생리대까지 준비 해 두었네요.
우~~~~와 많은 출조를 다녔지만 여성 조사를 위해 생리대 비치한 곳은 보지 못했는데....
제 생각은 선장 및 사무장님의 마인드가 훌륭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저의 조과는 비가 내리는 중에 깜팽이 7수로
우중에 칙칙한 분위기였지만 라임향 같은 상큼한 마무리하였습니다.
고객을 위한 서비스 마인드가 출중한 안산호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