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자에 홍원항 부터 시작하여 안흥에서 출항하는 침선배들이 "열기"를 잡는데
원래 있던 고기인데 안잡다 잡는 것인지,
아니면 수온 변화로 남쪽 바다에서 올라온 것인지요?
근자에 홍원항 부터 시작하여 안흥에서 출항하는 침선배들이 "열기"를 잡는데
원래 있던 고기인데 안잡다 잡는 것인지,
아니면 수온 변화로 남쪽 바다에서 올라온 것인지요?
답변 감사합니다.
열기도 매번 잡는 우럭과 같은 지형(지역)에 사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동안 서해 우럭잡이 배에서 1~2마리라도 잡혀야 하는데, 본 기억이 없어서 질문드렸습니다.
볼락, 열기(불볼락), 우럭(조피볼락), 참우럭(누루시볼락), 쏨뱅이 등이 거의 비슷한 암초 지형에서(그래서 영문으로 rockfish로 되어 있음) 사는 종류로 알고 있고,
볼락, 열기,쏨뱅이는 남해에서, 참우럭은 대한해협(물론 외연도 근처에서 저도 잡아 본적은 있지만)에서 주로 잡히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요새는 서해에서 모두 잡히는 것 같아서 질문 드렸습니다....
7일 홍원항에서 모선사 열기 우럭 병행하는 낚시 다녀왔습니다.
두어달 동안 남해 갈치 낚시 집중하다 갑작스런 추위로 인한 며칠 동안의 갈치 낚시 공백과 겹친 월명......
갈치가 제대로 나올까 고민하던 차에 토요일 밤 자리가 하나 있다는 연락을 받고 번개 출조 감행했습니다.
기대반 우려반..... 생각 보다 좋지 않은 바다 상황.......
서해 열기 낚시를 남해 열기 낚시 하듯 생각한 시행착오.
기대치에 밑도는 조황이었지만 나름 의미있는 낚시였습니다.
완도에서도 만나기 어려운 4자에 가까운 빵좋은 열기와 홍어골/만재도에서나 보기 힘든 대물 우럭을 확인했거든요.
(열기는 최소 20이 넘어요)
이놈들이 눈에 아련거려 이번 수요일 재도전합니다.
재도전의 주안점.
- 확실한 방한장비.(방한복/우의/장화/손난로/여벌의 장갑.......)
- 20-22호 7단 열기 채비 ( 우럭/열기 병행이라 개인 추천) 및 우럭용 2-3단 채비
- 추 최소 10개 (충분히 준비하지 않으면 낭패 당할 수 있어요.)
- 개인 취향의 미끼. (오징어 / 열기용 크릴 / 우럭용 주꾸미 / 기타 )
- 2미터 전후의 우럭대. (긴대는 바닥 걸림 시 빠른 조류에 대응이 어려움)
남해 여밭 열기와는 전혀 다른 침선 어초 열기/우럭 낚시라 채비 손실이 발생합니다.
선장님의 가이드에 따라 바닥에서 적절하게 띄우면 확실한 손 맛 보시리라 생각됩니다.
(저는 바닥 읽다 채비 손실이 많았고 교체하느라 고생은 고생대로 시간은 시간대로 허비...... ㅠ.ㅠ)
좋은 날씨 골라 혹한기 수도권에서 가까운 서해에서 즐낚/안낚하시길 .....
서해 열기낚시..
서해 남부쪽은 연중 열기가 나옵니다.
중부쪽은 겨울 초입부터 나오기 시작하는데 전문적으로 잘 나가질 않습니다.
우럭 쿨러 채우긴 힘들어도 열기 채우긴 쉽고
맛 또한 우럭 못지 않는데 열기 진가를 알아주질 않으니 잘 안나가는가 보더군요.
침선쪽으로 나가면 큰씨알이고 섬주변에선 잔씨알이 낚이는데
오징어 미끼를 기본으로 하되, 10마리 다 타지 않으면
윗바늘 몇개 정도는 크릴을 끼우면 다 탑니다.
크릴은 미끼 손실이 심하나 효과는 직빵이니 이런식으로 섞어 끼우시고
우럭채비에 그대로 사용하시려면
여수바다낚시에서 파는 2M 채비 쓰시면 됩니다.
근데 채비 간격이 좁아서 어떨때는 큰씨알 마리수가 안탈때가 있으니
기본형 10단 3M 채비도 챙겨가세요.
아 참... 우럭 낚시를 하시다가
초릿대를 탈탈 터는 작은 입질이 오고 훅킹이 안된다면 열기가 건드리는것이니
바로 채비 교체 하시면 됩니다.
혹은 출조인원이 전부 열기 낚시를 하는 침선이라면
혼자 우럭 채비를 하셔도 우럭 손맛을 많이 보실수 있을거에요.
우럭이랑 열기는 미끼 크기나 바늘 크기가 달라서 이렇게 할수 있습니다.
"틈만나면"님, "죽조사"님 경험담을 들으니 완도쪽 열기낚시와는 차이점이 많은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5~6년전 삼천포가 좋다고 해서 갔다가 전차표 열기 줄태우고, 통영가서 애기 열기들 본 이후로 완도쪽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남쪽 열기는 떼로 다녀서 다단채비(10~15단)에 크릴, 미꾸라지 토막, 곤약, 오징어채등을 사용했고, 바닥확인후 띄운다음 기다렸는데 서해는 우럭과 열기가 공존하는 곳에서 낚시를 하는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의견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올 겨울은 서해쪽으로도 발길을 돌려 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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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완도로 내려 가신....서해의 유명한 침선배 선장님 한 분은 '서해의 열기가 그 어떤 지역의 열기보다 맛도 뛰어나다.'는 인터뷰를 한 적이 있을 정도로 서해 열기 예찬론을 펴는 걸 본 적이 있습니다.
직도,어청도,격렬비열도 등의 침선, 여밭은 시기만 잘 맞추면 열기의 손맛을 만끽할 수 있는 좋은 포인트들이 많은 곳이 서해이기도 합니다.
말씀하신대로 수온 변화의 영향도 일부 있는 것처럼 생각되기도 하는데, 외연도에서 2년 연속 모습을 보인 무늬 오징어라든가, 주꾸미-갑오징어,농어자원의 확대, 인천권까지 포인트가 확대되고 있는 참돔, 그리고 민어낚시의 대중화 등은 서해 수온변화의 좋은 예라고 볼 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