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선비인하에 대하여 많은 꾼님들께서 열띤 주장을 하셨지요.
100번 찬동을 합니다.
그간 읽은 것을 나름 정리해보니 5가지로 크게 나뉘네요.
1. 여수에서 완도로 잠시 옮긴 모 선사 얘기
2. 그 선사에 관한 얘기가 어부지리에 자주 글을 써오신 "유명" 조사님 얘기로 전이
3. 12만원을 고집하는 대개의 선사와 파격적 인하를 단행한 모 선사
4. 동호회를 포함하는 버스 출조점
5. 꾼들이 인식하는 과다선비로 부를 축적했을거라는 선사에 대한 행정청등에의 간섭 촉구
우리 꾼님들, 잠시 진정하시면 1) 2)는 우리가 지적할 사항이 아닐거라는 생각을 하시게 될 겁니다.
물론 당해 선장이 OOO님의 글에 대한 반응으로 "법적 대응"이라는 말을 언급했었기에 많이 들 화
가 나셨을 것이라는 점을 모르는 바는 아닙니다. 이는 우선적으로 당사자들이 해결할 사안이 아닌가
요? 일방만의 얘기를 듣고 판단하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타방이 일언반구 없이 "법적 대응"한 것
이 애매하기는 하지만 좀 더 알아보고 대응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이것과 우리가 어부지리에서 보는 그 분이랑 아무 연결고리가 없었다는 것도 아실 것이고요.
또 하나, 그 분께서 멋드러진 글솜씨로 우리 어부지리 회원들에게 즐거움을 줬던 것처럼 그 분께서
화두인 "선비 인하"에 앞장서셨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겠지만 글 하나만 추상적으로 올리시고 적극
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으신게 그 선사의 잘못과 어우러져 성토의 대상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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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오해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몇 가지를 말씀드립니다.
1. 뉴 한사리호 채 선장님이 여수 바다사랑 낚시에 계셨을 때 부터 채 선장님과 안면이 있지만 애들
이 말하는 "빠"는 아닙니다. 아니 솔직히 좋아하지 않습니다.
예약 현황을 보기 위해 카페에 가입하기는 했지만... 자주 들어가지도 않습니다.
아마 "양주 거시기"하면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마량에서 한번 탔었는데 아는 척도 하지 않더라
구요. 한사리호(뉴 한사리 아님)에서 약 3시간 정도 얘기를 주고받았는데도......
2. 어부지리에서 뛰어난 글솜씨를 자랑하시는 분은 당해 선사를 너무 예찬하셔서 조금 면구스럽더군
요. 뵌 적은 없지만, 멋진 글 쏨씨에 맞는 글인가를 확인하는 버릇이 생겼지만 늘 탄복하고 있습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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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분이 옹호하시다가 불벼락을 맞으셨죠.
그 분들을 야단치실만한 분들도 별로 보이지 않던데......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무슨 일을 당했을 때 어느 누구도 방패막이가 되어줄 이는 없는 것 같은데...
이런 의미에서 저는 그 분이 무척 부럽습니다.
앞으로는 당사자의 잘못이 없음에도 비난받는 이런 류의 글을 어부지리에서 보지 않았으면 좋겠습
니다.
3) 우리 회원들끼리 8만원이라는 파격적 선비를 내세운 선사에겐 어떤 과정이 있었을까에 대해 얘기
한 적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진정으로 "왕따"를 경험하신 적이 있나요?
노태우 전 대통령이 대선 후보에 나섰었을 때(86년인가요?) 저의 부모님이 저로인해 동네에서 왕따
를 당한 적이 있었습니다. 저로 인해(정치적 사건?) 그리 되었던 것인데, 어머니께선 대인기피증과
가슴 통증이 생겼었지요. 접적지역에 거주했던 관계로... 더 심했었습니다.
그래서 늦은 나이였지만 왕따를 당하시는 부모님을 위해 공무원 시험을 봐 공무원이 되었었지요.
그게 가장 좋은 방법이었거든요. 지방에서 공무원되니까 왕따는 커녕 지들이 먼저 찾아오더라구요.
자연스레 어머니의 대인기피증이 치료되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완도 피싱 매니저의 고통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지역사회에서의 왕따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릅니다. 그럼에도 그 분들은 불섶에 들어섰습니다.
단순히 꾼들의 주머니를 위해서 였을까요?
결과적으로 우리 꾼들에게 도움이 되었습니다만, 아시다시피 조황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허무한
결과만 초래되고 말 것입니다. 완도 피싱 매니저님, 감사합니다만 선사를 위하고 지지하시는 꾼님
들을 위하는 마음으로 늘 돋보이는 조과를 자랑해주세요.
한가지 힌트를 드린다면 남해바다 어디에나 열기가 있지만, 완도바다에는 왕열기가 많죠. 그 왕열
기 때문에 꾼들이 완도를 찾는 것이고요. 그러니까 금붕어급 열기 대신에 왕열기를 잡아야 만 "1
등 선사"가 될 수 있습니다. 꼭 1등 선사가 되세요. 그래서 서두르지 않으면 예약할 수 없는 유명
선사가 되세요. 고생한 보람이 있어야죠.
피싱매니저가 승리자가 되어야만 우리가 바라는 선비가 현실화됩니다.
그렇기에 꾼님들의 지원도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어느 분께서 "잘 나가는 선사가 값을 내려야만..."이라 하셨죠?
이건 자선사업자가 아닌 한 절대 생길 수 없는 공념불같은 얘기에 불과합니다.
4) 출조점및 버스
이거야말로 골칫거리입니다.
전 고속도로 운전을 좋아해서 버스타는 걸 좋아하지 않습니다. 독선을 하면 어쩔 수 없이 타지만...
2007년 부터 2010년 (정확하지 않습니다)에 우리 지역에서 독차를 하면 80 부터 100 사이에 할
수 있었습니다(보통 90만에). 1인당 4~5만원이죠. 여기에 1만원 정도 추가하여 식사 2끼......
그런데 어느 날 부터 직통이면 7만원, 경유하면 6만원이라는 겁니다(식사제공없이).
지금엔 식사 2끼 준다면서 경유도 7만원이죠. 그나마 주지 않는 곳도 있습니다.
이유를 물으니 경유를 하면 24 ~ 26명을 태우는데 140은 된다고 합디다. 그러니까 140에 맞춰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서울 서부지역에 있던 버스들끼리는 합의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네들도
친목회가 있었더라구요(당시에 만든다고 얘기가 오간다고 들었었는데 이해관계로 실행되었는지는
미지수.).
이게 무슨 멍멍이 소린지.... 그래서 대판 싸우면 슬그머니 120으로 하잡니다.
이러면 울화통 터지지만 제가 감지덕지 합니다(?).
여담이지만 점주니까 선비를 제외해 주는데, 독차한 저도 차비를 내야 하니까 1회 갈치 출조시 제
게 10만원 정도 생기는게 어려웠던거죠. 거기에 제가 가끔 밥도 사줬으니 개똥만큼은 남았네요 ㅠ
몇 일 전화기 붙잡고 날씨 신경쓴거에 비하면 너무 초라합니다. 그래서 선사에 선비를 입도선매하
고 후려칠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후에 비싸다니까 7만원에 식사제공한다는 집도 생겼고, 틈새시장 공략이라는 사람도 있고......
무슨 이유를 들어도 버스비를 내리는 것 말고는 시원하지 않습니다.
근데 요즘 출조점(버스) 안내를 보면 합계 2만원 정도를 내린 곳도 보입니다. 그런데 선비가 내린
건지 버스비가 내린건지 애매모호 합니다. 구분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선사만 얻어터지는 것
같거든요. 선사도 쉽지는 않겠지만 출조점의 횡포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몇 개의 출조점은 지역
에서 배제되었다는 얘기도 있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다 압니다.
어느 분께서는 연비 얼마 운운하며 그 내역을 공개하셨지만(정확하지도 않을겁니다) 솔직히 남의
직업영역이고 자기가 할 수 없다면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사회통념상 용납하지 못
할 비위가 개입되어 있지 않는 한...
5)는 우리 꾼들이 나서서 지적할 사항은 아니라 봅니다.
물론 카드 사용, 현금영수증, 세원 정보등은 행정청등에 알려줄 수 있고 알려줘야 하겠지만, 이런
것들이 선비인하의 요인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서죠. 오히려 인상요인이 되지는 않을런지
요? 농축산어업에는 많은 예외조항이 있지 않나요?
어설프게 길게 나열되었지만 결론은 선비와 버스비가 모두 내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 출조점에서 "얼마 할인"이라고 뭉뚱그릴게 아니라 선비와 버스비를 구분해야죠.
그런데 누구나 아시는 것처럼 자진해서 내릴 가능성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꾼들의 행동이 중요한 겁니다.
싼 선사, 버스를 이용합시다.
그 선사와 버스가 스스로 명품이 되도록 노력해 주시고, 우리 모두 그 길을 도웁시다.
*** 실제 있었던 아주 웃기는 여담입니다 ***
오래 전 독선 갈치낚시를 마치고 귀가하는 길에 아점식사를 하려고 - 당시 아침식사를 주지 않았음 -
여수 공항 근처의 "OO 식당"에 둘러 "앞으로 자주 이용할 것 같으니 맛있는식사를 부탁한다"고 했습
니다.
그랬더니 식당 사장님 왈 "OO 낚시 - 버스 출조점은 아니지만 아주 유명한 수도권의 비정기 출조점 -
에서 반찬 2~3 가지 빼고 1인당 식사비에서 1,000원을 빼자"고 했다면서 "그 조건이면 되냐?"고 묻
습디다. 그 말을 듣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나와서 순천의 "진달래 식당"으로 갔었답니다.
위의 예에서 뭔가 짚으실 수 있지요?
알게되었네요.
낚시도 현명하게 다녀야 할 것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