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시간 빠르군요.
어느새 2015년 5월도 막바지에 접어들었습니다.
주말마다 무언가를 해왔던것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이번주말은 정모가 전곡항에서 진행되는데.. 모내기 때문에 참석하지 못하고 시골집에 내려와 있습니다.
망중한을 이용해
간만에 보트도 띄우고 바닷바람도 쐬구요~
3시 37분에 알람을 설정하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지만 3시간정도 잔것같네요. 알람보다 일찍일어나 그립던 바다로 향합니다.
낱마리지만 봄갑어징어 소식이 들려왔기에 그리움이 더한것 같기도 합니다. 요근래 낚시를 하면서 머릿속을 채우던 생각과 낚시에서의 허전함은..
봄 갑오징어 때문이었습니다. ㅡ,.ㅡ;
설명할 수 없는 애증의 기억이 묻어있기도 하고, 손맛 좋은 어류와 비교할순 없지만 묵직하면서 단순한, 재미와 무게감 손맛을 가중시켜주는 물총, 희소적인 개체, 반드시 있을것 이라는 확신 보다는 "여긴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 실망의 연속끝에 찾아오는 희열, 힘들게 얻은것일 수록 그 가치가 고귀하다는 깨우침을 얻을수 있는 낚시. ㅋㅋ
낚시 시작 2분만에 찾아온 초대형 갑오징어!
1년만에.. 아니면 2년만에 동출한 어른용품사장님께서 생애 첫 봄갑오징어를
뒷걸음질 치다가 잡으셨습니다.
정작 잡은사람보다 더 두근두근 설레인건 저였던것 같습니다.
저 상태에서 미끈, 끈적하고
진한 먹물 대포 한방 쏘아준다면~~~ ^^;;
이 후 손님을태운 유선이 속속 도착.
입질은 더이상 찾아오지 않았고,
이곳저곳을 돌아다녀 봤지만 없음! ㅠㅠ.
우럭, 광어 낚시로 종목변경하여..
요런녀석들 잡고 왔습니다.
역시나.. 봄 갑오징어 낚시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더 매력적인 것이겠지요.
가볍게 잡혀주는 녀석이라면 제가 이렇게 애닳지
않았을 거예요. ♡^^♡
어른용품 사장님 우럭 노래부르시더니
먹을만큼 충분히 잡으셨습니다.
오짜 광어도 한수 건지시고~~
저도 오랫만에 우럭손맛 징하게 봤습니다.
아직 덜 피곤한가봅니다.
잠이 오질 않습니다.
ㅠㅠ
낚시 후 온몸이 노곤하고 침대에 빨려들것같은 달콤한 피로가 좋은데 오늘은 그렇지 않은것이...
첫만남의
설레임 때문일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