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시즌이 되었어도 간간히 내리던 빗줄기는 목마른 대지를 배부르게 하지는 못했으나.. 활발한 장마전선... 북태평양에서 시작된 태풍의 영향으로, 북상하는 태풍이 발달된 장마전선을 밀어올리며 많은 비가 내리면서 낚시하기엔 불편한 시기이지만 잠시 소강상태를 보여주며 주말... 낚시하기엔 좋은 기상으로 꾼들을 바다에 모시게 되었습니다. 잔잔한 수면위에 덩그라니 한가로이 떠있는 배... 수채화처럼 펼쳐진 자연이 만들어낸 멋진 풍경은 오늘도 꾼들이 아니면 감상할수 없는 귀한 작품 입니다. 한폭의 그림안에서 주인공이 되어 멋진 포~즈로 답을하는 이 순간.. 그대는 진정 자연인 입니다. 일상에서 바다로 가지고 온... 무거운 짐을 전부, 아니면 일부라도 아낌없이 던져버리고 조금이나마 홀가분한 기분을 느낄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봅니다. 호수같은 바다... 낚시하기엔 최상의 조건으로 기대감 충만합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불편한 진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한물때중에서 물흐름이 가장 약하다는 두물이 또 오늘이네요... "가는 날이 장날~" 이네요. 여기서 마냥 바라보고 순응하기엔 선장의 자존심이 허락을 하지 않습니다. 조금이라도 조류소통이 되는 포인트의 물정을 찾아 옮겨 다닙니다. 두물에도 참돔은 움직입니다. 낚는 조사님은 활처럼 휘어진 로드를 붙들고 희열을 느끼고 계십니다. 물속 참돔의 몸부림이 그대로 라인을 통해 로드로... 손목으로 온몸으로 전달되는 그런 느낌은 그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꾼들이 느끼는 쾌감의 극치는 "오르가즘" 입니다.. 두물을 극복하기 위한 선장의 포인트 안배 노력과 꾼들이 노력하는 낚시 실력이 완전한 渾然一體(혼연일체)가 되어 만들어 내는 대상어의 조과... 더욱 소중한 값진 조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두말 할것도 없이 휘어진 로드를 붙들며 얼굴에 지어 보이는 웃음은 바라보는 선장또한 흐뭇 합니다. 주말의 한 복판에 하루만의 기회를 준 소중한 시간... 오늘 즐기고 남은 여운은 태풍이 지나고 바다 상황을 완전히 뒤집어놓은 후 바다가 안정을 찾았을때 보여주는 연장선상의 대박(?)기운에 무임승차할 수 있지 않을까요? 다시 좋아지는 날에 만나기를 희망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