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전동릴(양근배)

2015.07.20 10:07

남해 문어낚시

조회 수 11585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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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서해바다를 점령했던 문어를 기억하시나요?

2009년, 2010년에 소량의 문어가 잡히긴 했지만 2007년 고군산 말도의 지명이 문어골 이라 불리울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28마리의 문어로 48리터 쿨러가 가득 차버렸으니 그 크기가 어마어마 했었죠.


그 후 부터 떠나간 여인을 기다리는 것처럼 언제 올지 모르는 문어를 마냥 기다리게 됩니다.
근데 무작정 기다리는건 바보같은 일이죠.
세상의 반은 여자이니 좀 더 많은 경험을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 어? 이거 자꾸 삼천포로 가네요~)

서해에 문어가 찾아오면 맞아주면 그만인거죠ㅋㅋ


그래서~ 남해 문어를 만나러 가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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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원  해법수확님 집앞에 주차를하고 남해를 향해 출발. 인삼랜드 휴게소에서 간단하게 우동 한 그릇을 비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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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속을 채우니 사르륵 잠이들었습니다.
그 동안 우리를 태운 차는 쉼없이 달려 이곳에 데려왔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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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중 가장 설레임으로 충만한 시간입니다.
그러나...


"뭔가 놓고 온것 같은데 뭘까요?"
광해원 출발 4분 해수님의 한마디는 일상적 대화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정말 놓고 온게 있더군요.

연료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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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m앞에 보이는 저곳이 포인트인데 갈 수가 없는 신세 ㅠㅠ

부지런한 근처 마린샾에서 연료 호스를 새로 짜 맞추고 8시30분 출항.


슬로프는 이렇게 막혀 있습니다. 고무보트이기 때문에 사용이 가능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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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시간이 다가오면서 어선들이 하나 둘씩 모여듭니다. 이곳은 섬과 섬사이의 교각 밑에서 낚시가 이루어지며, 정조가 끝나면 곧바로 물돌이가 시작됩니다. 물이 움직이기 시작하면 낚시는 종료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낚시가능 시간은 정조 전 1시간~1시간 반.
물돌이 후 10~30분.
이후에는 낚시가 어려우며 낚시 자체가 무의미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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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님이 낚아올린 남해 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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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도 몇척인가 보이네요.
이날30척 정도의 배들이 모여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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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다리를 사이에두고 이쪽과 저쪽을 오가며 낚시가 이루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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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안잡힐땐 고개를 들어 주변을 멍하니 바라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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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보는것 만으로도 힐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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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한컷

요넘은 서해에서 잡았던 왕문어 수준의 육중함을 보여줬는데..

벽돌 두장을 안고 나왔더군요 ㅡ,.ㅡ;;



장비는 광어루어 장비라면 큰 무리는 없음.

낚시 방법은 주꾸미 낚시와 크게 다를바 없음.

챔질은 지긋이 로드를 들어올리는 방식의 챔질을 해야하며 문어가 느껴지면 천천히 릴링을 하는것이 중요한데  주꾸미와같이 강하게 챔질을 하고, 빠른 릴링을 하게되면 대부분 다리가 잘려나가거나 에기의 침이 뻗게 됩니다.

문어와 주꾸미는 사촌지간 이지만 크기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넘들 의외로 살이 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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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히트채비.

문어역시 여자처럼 반짝이고, 화려한것을 좋아합니다.
메탈의 홀로그램이 화려하면 좀더 유혹지수가 증가됩니다.

주꾸미 스커트, 라면봉지등의 무당채비는 조류를 아주많이 타고, 채비 침강속도에 악영향을 많이 줍니다. 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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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두시간 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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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화된 지능으로 문어 포획에 크게 일조하신 해수님의 만족스러운 표정.
"지피지기 백전백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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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그늘에 자리를 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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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어 숙회와 시원한 캔맥으로 오전 낚시를 마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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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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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루와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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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하이바를 쓴 중국 황실견 차우차우.

문어 숙회 한점으로 우리사이에 깊은 유대감이 형성되었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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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자고
오후 2차전을 향해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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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으로 문어를 노리시는 분들도 많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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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 압박만 아니라면 아주아주 추천할 만한 곳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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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남해 문어 출조에 39마리 ^^

 

 

 

 

동출하신 조우 해법수확님. 운전에, 배질에 고생 많으셨습니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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