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9 영진낚시 비너스마린 참돔 조황

오지 않을듯 하던 가을이
성큼 다가 오고 있음을
주위의 변하는 것들 에게서 느껴 집니다.

 

 

하루하루의 기온이 다르고
여느때 처럼의 출항시간이 여명조차도 늦어지는 시간이 다르고....

넓게 펼쳐진 바다위를
힘차게 달려봅니다.
어제의 좋았던 감을 머릿속에 새기며 오늘의 하루를 열어 갑니다.

포인트에 도착하니
헉!!!

선장의 머릿속에 있던 장면들이 뒤엉켜 뒤죽박죽 변합니다.

포인트라 생각하고 달려왔던 이곳에 주낙그물이 한가득~~~
연습없이 다른곳으로 이동하여 채비를 내립니다.

 

 

ㅎ
오전조황은 장대가 일등이 되었습니다.
선장은 괴롭고 복잡하고...
구삼장님은 콧노래(?)로 즐거운거 같습니다.

 

아군인지 적군인지 모를 저속에 있는 심뽀 ㅎ

빛의 속도로 행해지는 고기 다루는 솜씨~~~
어느샌가 장대의 열병식을 연출해 주네요.

 

 

참돔이 얼굴 보여줄때가 되니 이제야 올라옵니다.

선장은 드디어 제몫을 하며 다행입니다.
처음코스에서 헤맨후
한참뒤에 정상페이스를 찾습니다.

 

 

오늘 물도 걱정입니다.

백중사리물인데도 불구하고
선장을 도와 주려는듯

물도 바람도
예쁘게 움직여 줍니다

 

 

조건이 하나둘 맞아지며
회오리처럼 대상어의 조황이 만들어 지더니

갑자기
장대가 수없이 채비에 걸려듭니다.

 

 

ㅎ
대단한 소나기 입질 입니다.

포인트에 한번 흘렸을 뿐인데....
이런 황당함이...

 

 

참돔을 잡기위해 노력하는 조사님께
용왕님께서 주시네요. ㅎ

 

 

 

 

우여곡절이 많았던
출조길...
선장은 마음을 추스리고
조사님들은 기대를 흠뻑안고

즐거움도 기쁨도 지루함도 실망감도
만감이 교차되었던 출조길..
부족한 조황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았던 조사님들께 선장은 더 노력함을 약속합니다.

 

 

 

신선한 바람도
하늘에 떠있는 하얀 뭉게구름도
파란바닷물의 빛깔도
하나둘 얼굴을 보여주는 대상어의 몸부림도
모두가 아름다웠던
풍경이었음을 오늘도 감사하며 하루를 마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