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당첨 번호를 뽑는 앱인데....
선상낚시를 하다 보면 여러 가지 안전 사고가 발생할 소지가 많은 부분이 소위 말하는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배에 오르는 행동인 것 같습니다. 배가 완전히 정박하기도 전에 배 위로 뛰어 오르면서 부상의 위험을 자초한다거나, 서로 자기가 먼저 낚시대를 꽂았다고 낚시 전부터 고성이 오가는 추태를 가끔 보곤 하는데, 이런 상황을 만들지 않으려면 낚시 자리를 추첨으로 정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몇 시까지 사무실로 오셔서 승선명부를 작성해 주세요. 일행이 있으신 분들은 연번호로 써주시구요. 몇 시에 추첨 진행합니다."
이렇게 하면 굳이 밤잠을 설쳐가며 줄을 설 이유도 없고, 무엇보다 자리가 추첨으로 이미 정해졌기 때문에 안전하게 배를 탈 수 있다는 장점이 생기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별탈없이 해왔는데 뭘 번거롭게...', '그냥 내버려둬. 이대로도 안 불편하니까...' 라거나 혹은 '나는 이 배의 단골이라 저 자리에 꼭 앉아야겠어.' 라는 투철한 소신(?)으로 전날 배가 입항할 때부터 기다리고 있다가 낚시대를 꽂거나 쿨러를 갖다 놓는 웃지 못할 상황도 엄연히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스스로 안전한 승선을 거부(?)하는.... '안전 불감증'이란 중병에 걸려 있는 사실조차도 모르고 말이죠.
2. '당첨번호 추첨기'를 실행하면 초기 화면이 사진과 같이 뜨게 됩니다.
3. 9.77톤급 낚시 어선의 경우 20명이 승선한다고 가정하고 '당첨번호'는 하나만 뽑으면 되기 때문에 참여인원 : 20, 당첨인원 : 1을 설정하고 추첨을 시작합니다.
4. '시작'을 터치 하면 스무 개의 번호가 빠른 속도로 회전하며 '추첨'이 진행됩니다.
5. '추첨'을 터치하면 회전이 멈추면서 당첨번호가 정해지게 되는데, 추첨을 한 사람이 19번에 앉거나, 아니면 19번째로 승선명부를 작성한 사람이 1번이 되고, 승선명부를 작성한 순서 그대로 한 바퀴를 돌게 되면 자리가 모두 정해지게 되는 간단한 방법입니다.
'당첨번호 추첨기'는 군산으로 우럭낚시를 갔다가 한 선사에서 배워 온 건데, 이 선사....
승선시의 안전 사고 단 한 건도 없이 승승장구 하시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