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가기전 태풍이 온다는 뉴스가 계속있었고, 파도의 높이도 1.5m∼2m까지,
바람은 8∼12까지 분다는 얘기 때문에 동료들이 불안해 했습니다.(그전 출조에서 3명이 승선후 하선할때까지 누워서 일어나지 못한 경험이 있어서요)
물론 주의보는 안내렸고요.(그날은 일기예보와 상관없이 실제 날씨는 좋았습니다)
유선사야 주의보만 안내리면 나가겠지만, 초보가 낀 직장 동호회 출조시에
어느정도 돼야(파고와 바람이) 안심하고 출조를 감행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고견 부탁드립니다.
토요일은 파고1.5m~2m에 풍속 8~12m여서 풍랑주의보는 내려지지
않아 몇몇 유선사는 출항을 하였고, 또 몇몇 유선사는 자발적 판단으로
출항을 포기하였습니다.
위에 말씀드린 파고와 풍랑은 먼바다는 말할것도 없고 가까운 근해낚시도
사실 낚시하기엔 상당한 무리가 있습니다.
더욱이 초보조사님들에겐 이런 경험을 하고나면 배만 쳐다봐도 멀미나는
악몽 그 자체이지요.
저도 이런 악조건의 날씨를 만나게 되면 조황을 둘째치고 몸의 컨디션이
좋지않아 애를 태우지만 이젠 어느 정도 이력이 붙으니 참을만 하고
몸의 균형도 잘 잡아 위기를 잘 넘깁니다.
이럴 땐, 초보님들은 가급적이면 선사에 양해를 구하고 출조하지 마세요.
선사에서도 이 점은 이해하시리라 믿습니다.
안전이 최우선이고 서로의 입장 때문에 억지로 승선하여 만에 하나라도
불의의 사고가 난다면 큰일이지요.
그리고 예보는 어디까지나 예보입니다.
예보대로 100% 맞을수는 없구요. 경우에 따라선 예보와 정반대의
해상의 날씨가 우릴 헷갈리게 하는 때도 있습니다.
대형 태풍이 자주 출몰하는 가을철에는 토요일처럼 태풍의 영향이 있는 날
이라면 반드시 유선사에 양해를 얻고 다음 출조때를 찾으십시오.
일교차가 큰 요즈음, 낮에 데워진 지열에 의해 발생한 상승기류가 상층부의
찬 공기와 만나면서 기압차가 발생, 이 기압차로 인해 기압골이 들어 오지도
않았는데 오후 들어 동풍(샛바람)이 터지는 경향으로 갑자기 센바람에 입질
이 뚝 끊기는 '동풍 = 낚시가 않된다' 공식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결론적으로 바다 경험이 적은 초보분들이 안심하고 출조를 감행하실 수 있는
파고와 풍속을 꼭 집어 달라고 하신다면 기상청 예보기준으로
파고: 0.5m~1.5m 풍속: 5~10m까지가 아닌가 조심스럽게 말씀드립니다.
그런데 요즘 같은 가을 날씨엔 이런 '바다가 장판같다'고 표현할 수 있는 날이
글쎄~ 며칠이나 될까요?
도움이 되었나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