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알려주세요 배낚시

[조행후기]
2006.10.04 20:25

50만원짜리 선상호텔...ㅜ.ㅜ

조회 수 5906 댓글 5
10월 1일 무창포에 소재한 오복낚시로 독선을 예약하고서 우럭낚시를 다녀왔다. 서울에서 2시에 출발 5시경에 무창포에 도착을 했다. 그러나 기다리는 선장은 나타나지않고 아침 6시 30분이 되어서야 선장 등장. 승선 인원 체크하고 배에 도착해보니 한숨밖에 안나온다. 배 이름은 제일2호 라고 써있었고 바늘꽃이고 전기시설이고 아무것도 설치되어 있지않은 단지 어선을 낚시배로 개조한 그런느낌... 선장에게 몇시간 나가냐고 물어보았더니 1시간 30분을 나간다고 그런다. 속으로 그래도 어느정도 멀리 나가나보다 생각했더니 나의 미스테이크. 이놈의 배가 완죤히 통통배다. 세상에 낚시배가 8노트로 덜덜덜 거리면서 나가는데 어이가 없어서 선장에게 좀 빨리 못가냐고 물어보았더니 10노트 이상으로 달리면 배 선창이 들려서 운전을 못한단다...홈페이지 광고로는 최신 어군탐지기와 첨단시설을 장착 초고속정이라고 자랑하더니만 8노트가 초고속이라니. 9시경에 포인트(???)에 도착 낚시를 시작하라는데 이것도 과관일쎄...쯔쯔!  보통 낚싯배들이 신호를 할때 경적으로 하건만 이놈의 배는 선장이 창 밖으로 목내밀고 내리세요~ 올리세요~   아이고 머리야!!!
포인트라고 댄곳에 낚시를 드리우니 봉돌이 바닥에 닺자마자 절버덕!!!  봉돌 빼느라 거짓말 조금 보태서 장화신고 들어가 삽으로 퍼서 겨우 봉돌 건져올렸다. ㅋㅋ
오전내내 섬 앞에서 오르락 내리락 거리며 뻘밭이랑 싸우다가(장대는 올라왔음. 5마리정도)  밥 먹으면서 선장보고 포인트좀 옮기자고 그랬더니 알았다며 다시 덜덜거리며 옮긴 포인트가 섬 뒷편. 하도 어이가 없어서 어초라도 가자고 그랬더만 거기까지 나가면 나가고 들어오는 시간이면 해가 진다고 못 나간단다. 하긴 8노트로 어디까지 갈것인가? 무리한 부탁을 한 내가 바보지....ㅜ.ㅜ
더이상 낚시 할 맛도 안나고 기운이 빠져서 가져간 쏘주랑 맥주 마시고 3시까지 갑판에서 디비자다가 철수! 덕분에 서울에는 엄청나게 일찍도착( 일찍 출발했더니 길도 안막히고 좋더만...ㅎㅎㅎ)
간만에 시간내서 낚시를 갔건만 기분만 잡치고 돌아온 하루였다. 더 쓸 사연이 많건만 너무 길어지는거 같아서 이만 줄일까한다.
무창포항 특히 오복낚시 배 이름은 제일1,2호로 예약해서 낚시 가실분들은 우럭을 쿨러에 사가지고 승선을해야 배위에서 우럭회라도 먹을수있지 않을려나. ㅋㅋ
오복낚시 선주님! 차라리 선비를 더 받더라도 조금 성의를 가지시고 낚싯배를 운영해 주셨으면 합니다요!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도 홈페이지에 쓰여있는 글만보고 속아서 배 예약하고 가지마시고 신중히 결정을 하시길 바라며 너무 속상한 마음에 이 글을 올립니다!
    
Comment '5'
  • ?
    대량응가 2006.10.04 22:28
    님에 어탐기 잘읽어습니다 이런류에 배들많이있습니다 써비스업에 기본도 모르는 후안무치에 군상들..선장이 벼슬인줄알고 오만방자한분들 많치요 낚시인들이 개선해줘야합니다 힘들고 어려운일들있드라도 써비스정신에 충실해야합니다 식당에서
    오천원짜리 된장찌게을 먹어도 쥔은 최선을 다해 손님을 모시는데...또한 성인 이발관에서 칠만원 요금에 온갖 써비스가 제공되는데...유선사및 선장님 및 종사자 모두는 대오각성해서 임무에 충실해야합니다
    우린 유선사임직원을위해 필요한 사람들이 아니고 그분들이 필요한 사람들이죠
    주.객.이 전도되는일 낚시인이 막아줘야죠 써비스 직업정신을 모르는 배.선장 .사무장 이용하지맙시다...절대루..모두에 공감대가 중요하다고보고 불미스런일을 격으신분들에 온라인 참여로 세상에 알리는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
    금성 2006.10.07 16:28
    홍원항 무창포항 모두 안 좋은 출조기만 올라 오는데
    좋은 기억이 있는 출조기도 부탁합니다.
    전 안흥과 신진도만 다녀봐서 잘 모르거든요..
  • ?
    최강어탐 2006.10.08 16:27
    흠~~ 땜마 하나 빌리고 50만원 -0- 비싸다...ㅎ
  • ?
    사하라 2006.10.09 10:46
    전 10월 3일 안흥소재 용성 2호 탓습니다.......
    거의 이하 동문 이더군요.
    요즘 선상낚시 제철이다 보니 대책없이 손님 예약 받아놓고 놀고있던배 스페아 선장 구해서 당일 치기 운항 하는배가 많은가 봅니다.
    그러다 보니 포인트도 잘 모르고. 포인트에간다해도 배 댈줄도 모르고...
    요즘 애들말로 대략 난감 이옵더이다.
    그배 홈피에다 따끔한소리 올렸더니 쥐도 새도 모르게 지워 버리고...
  • ?
    청우회 2006.10.10 15:09
    이런 되 먹지 않은 불성실한 인간들이 있다니 참 안타갑군요.
    아직 이런일을 당해보지 않아서 천만다행(?) 입니다.
    저의 경우는 많은분들로부터 검증된 배 아니면 절대 승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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