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도가 지나치면 안되겠지요?
알만한 분들은 다 아시는 신진도의 H호에 대해 선장과 낚시인의 상호 발전된 미래를 위해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사람이 초심을 유지하기보다 힘든 건 없습니다.
하지만 장기간의 영업을 위해서라면 반드시 지켜주어야 할 필수적인 부분이지요.
10월의 어느 날, 이 날은 20명이 출조를 하였는데 이후 해당 홈피에는 아예 언급이 없더군요. 물론 조황은 전체적으로 극히 부진 했었지요. 조황이 좋지 않았다든지 아니면 어떤 변명이라도 했다면 이해를 했을 겁니다.
몇 컷의 사진은 찍기는 했는데 제삼자가 보기엔 출조를 하지 않은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도록 하려는 의도인지, 아니면 흔한 말로 치부를 감추고 싶은 건지..............
각 선사의 조황을 비교해 보니 그곳에서 제일 부지런한 Y호의 경우는 과감하게도 “부진한 조황”이런 문구도 올려 놓았더군요.
다음날 부터는 연일 굿, 구~~웃, 대박조황등으로 홈피를 도배 했더군요.
물론 그 조황정보를 액면 그대로 믿는 꾼은 없겠지만요.
또 한가지, 그럴 수도 있겠지 하며 이후 출조를 다시 한번 했는데 다음날 조황은 대박이라 홈피에 올려놓았더군요.
물론 2,3명은 대박이었습니다.
낚시를 수년간 그리고 거의 매주 출조하는데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있었답니다.
유독 2,3사람만 계속해서 입질을 받는 것이었습니다.
채비도 비교해보고 미끼도 비교해 보았는데 선장왈, 포인트가 적어서 그렀다네요.
그런 적은 포인트에 어쩌면 그렇게도 정확히 특정부분만 포인트를 맞출 수 있는지, 선장님의 배대는 솜씨는 신진도에서 제일이라고 해야겠더군요. 이 정도면 타의 추종을 부러워할 정도지요. 대한민국에서 1위????????
조류와 바람의 영향이 있는데 어쩌면 그런 일이 가능할까요?
그래도 여기까지는 이해를 합니다.
근해 우럭낚시임에도 3시가 좀 넘자 몇 명이 대박이라고 해서인지 포인트를 제대로 대보지도 않고 그냥 철수를 결정해 버리네요.
당연 신진도에서 1번으로 4시 몇 분에 귀항 테입을 끊었지요.
선장의 입장으로는 오랜만에 처음이라고 이야기 할 줄 모르지만 꾼들은 그날이 전부이고 선장과는 달리 하루 동안 남들처럼 낚시를 즐기고 싶은 심정으로 승선한 것이 아닐까요?
무성의, 무책임, 그리고 승객을 전리품으로 취급하는 그런 행태는 서로가 지양해야 하겠지요.
사실 처음엔 그 배에 낚시객도 적고 많이 힘들었었지요.
요즘 예약이 넘치고 여타 선박보다 많은 일수를 출조를 하더군요.
조금 조황은 좋은 건 사실이지만 인터넷 기만이라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선장님! 출조객들의 마음을 흔들지 마시고 지금이라도 초심을 유지해 보세요.
그리고 오늘이 아니 지금 내 배에 타고 있는 손님이 나의 마지막 손님이라 생각해 보세요.
모든 것이 달라지고 미래가 보일 것입니다. 이해와 개선을 당부드립니다.
역시 사람은 상업성(쩐!!!) 앞에는 어쩔수 없는가 봅니다.
이제라도 다른 마음으로 눈높이를 달리하겠지요.
기대해 보심이 어떨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