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다르고 "어"다른 우리말에서 그 어감만 본다면
낚시꾼이란 낚시를 즐기는 우리에게 유쾌한 호칭만은 아닌것 같다.
꾼"- [명사] 어떤 일, 특히 즐기는 방면의 일에 능숙한 사람을 속되게 이르는 말.
인"- 사람’을 이르는 말.
그러면 꾼=인은 사람을 일컷는 말로서 동의어라 볼 수 있지만
낚시꾼과 낚시인은 분명 사전적 의미에서는 다른면이 있음을 볼 수 있다....
사전적 의미에서
낚시꾼이란 = 낚시가 전문이고 전문적 취미로 삼는 사람을 속대어 부르는말
낚시인이란 = 물고기를 잡아다 판다거나 상업적 목적이아니라 단순히 "스포츠
또는 래져 차원에서 물고기를 낚는 것을 취미로 삼는 사람"라고
되어있다...
참고로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 낚시계에서는 똑같은 의미의
낚시꾼이란 어원을 가진 미국의 피셔맨(fisherman) 보다
영국의 낚시인이라는 엥글러(angler)를 사용하자는 움직임이 있다.
우리 스스로도 낚시인을 낮춰부르는 듯한 비어(卑語)처럼 느껴지는
"낚시꾼"보다 "낚시인"을 사용하자는 켐페인에 동감하고자
글을 올려봅니다.
본문과 관련없는 명언이지만 좋은 말씀이 있어 올려봅니다.
낚시관련 명언 中 - 공자 왈 조이불망(釣而不網)이란 그 뜻은
"군자는 낚시를 하되 그물질은 하지 않는다."라고 되어 있네요...
어부는 군자가 될 수 없다 란 말이 아니겠죠.....
갠적으로는 꾼=매니아 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꾼이란 말이 안좋은 쪽에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보니... 그런 모양입니다.
아무튼 낚시인의 어감이 좋다니 저도 따르겠습니다^^
'꾼'이든 '인'이든 사람냄새, 자연냄새 골고루 나는 낚시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로지 고기냄새만 좇는 낚시가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