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취미를 가졌건, '골프와 낚시'를 예로 들면,
거기에 따른 장비에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한 마디로, 그 장비들이란
'어른들이 갖고노는 장난감'인 것이다.
그러니 어찌 관심이 없을 수 있으랴..
골프채도 일제 '혼마'를 일본 사람보다도
한국인이 더 많이 가지고 있다는데..
이왕이면 좋은 거 갖고 싶은 마음은 인지 상정 아닌가?
무슨 장비든 비싼 것은 다 이유가 있고, 또
그많큼 값어치를 한다.
비싼게 좋은것은 부인 못한다.
일반제품도 그러지 않는가? 구찌니, 루이비똥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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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5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사실 이 곳의
바다 낚시장비라는게 별로 다양하지 못했다.
바다쪽은 미국제품이 꽉 잡고 있어서, 이곳에 처음 왔을때
한국서 그렇게 인기좋고, 하나 가져보는게 소원일 정도로 (민물 낚시 할 때)
유명한 불란서제 '미첼'이 여기서 값싸고, 후진 제품으로 취급받는 것에
놀란적이 있었다.
일제 '다이와'나 '시마노'가 드넓은 또는 더 많은 낚시 인구를 가진
이곳 민물낚시 시장을 휩쓸고 그 여세를 몰아
바다쪽을 '일본제' 특유의 '외관이 수려하고, 성능 좋고, 가볍고(미제는 무겁다),
가격 경쟁력도 있는 제품을 내놓자, 이제 미국 메이커도 정신을 차린 것이다.
먼저 낚시대부터 설명해보자.
미국은 한국 메이커와는 달리 사실,
한국같은 토탈 낚시회사(예를 들면 부산의 E사)가 없다.
낚싯대(이것을 blank 라고함.)만 만드는 회사.
그립(Grib)만 만드는 회사 등
즉, 낚시부품을 전문적으로 만드는 회사 ( 자동차 부품 회사처럼) 에서
주문해서, 조립하여 자기들의 상표를 달아 판매를 하는 시스템이다.
< 가이드(guide)는 일제 FuJi사가 세계를 석권 했으니 수입해다가 씀.>
한국에도 알려진, 이 곳의 Top Brand 인
''G- Loomis" 라든가 "Rami-Glas 등은 원래 낚싯대 (blank) 만 생산하는 회사 였으나.
수년 전 St.Croix 라는 수제품 (hand made) 회사가 수제품 퀄리티의 대량 생산품을 출시하여 히트를 치자 그들도 낚싯대 완제품을 내놓게 되었다.
그러니까, 미국제의 어느 brand 라도 위의 두 회사에서 blank를 구입하여, 또는 자사제품을 위해 특별 주문하여 조립, 생산한다고 보면 된다.
일반인들도 - 이 곳은 낚시대 만드는 책이 많이 나와서 - 여기서 '블랭크'만 구입하여 自作하는 메니아들이 많다.
* 낚시대만큼은 이 곳제품을 직 일본제가 못 따라오고 있음.
하지만 퀠리티가 낮아 oem으로 생산하는것이 흠이구요..
큐어링공정은 간단한것 같아도 국부적 열관리 미흠 때문인지
변형되어 하지건이 발생하는 것은 보완해야 할 사항인것 같구요...
한국의 일부 메니아들도 미제 블랭크를 수입해와서 자작하는 추세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도 세계 2위의 낚시조구 생산국가이지만 어디하나 내세울만한 브랜드가
없는것이 너무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