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럭이 물속에서 무엇을 감지하고 미끼에 반응할까요?
여러가지 의견이 분분합니다.
냄새, 형태, 색깔, 움직임 등 여러가지 요소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미끼의 표면에 반사되는 미세한 빛에 유인된다.
미끼 나름대로 그 만의 고유한 냄새가 있다.
물살에 따라 나풀거리는 진동이 먹이 본능을 자극한다.
우럭은 포식성이라...
그런데 누가... "네가 봤어? 물 속에 들어가봤어?"라고 되묻는다면.
물론 "현장에서 잘 잡힌다는 실전 경험"이 답입니다.
집에서 도다리를 관찰한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이 관찰을 토대로 얘기한다면,
물고기는 먹이의 형태와 움직임에 제일 먼저 반응을 합니다.
- 붉은살 생선, 흰살 생선, 새우, 오징어, 멸치, 조갯살 등을 먹이로 사용했습니다.
- 생선 아닌 것도 줘봤습니다. 몇 번 씹은 후에나 뱉더군요.
카메라 렌즈 중에 '어안렌즈'라는 것이 있습니다.
물고기 눈처럼 시야가 180도에 이르는 렌즈를 말합니다.
물고기의 시야가 넓다하더라도 자기 직선 진행방향에 있는 미끼에 가장 반응이 먼저 옵니다.
움직임은 무척 민첩합니다. 놀랐습니다.
그래도 늘 직선 정면 방향에 가장 먼저 관심을 갖습니다.
약간 옆의 가까운 거리에 있는 먹이보다 좀 먼거리의 정면 방향의 먹이를 먼저 좇아가더군요.
낚시 바로 옆자리끼리도 조과가 차이나는 경우.
조과 안 좋은 사람은 아마도(완전 재수) 우럭 꼬리 쪽으로만 미끼가 내려가지 않았을까요?
요즘 웜모으기(콜렉션)하고 있습니다.
"물고기는 미끼의 형태와 움직임에 가장 먼저 반응한다"는 이론(?)에 수긍이 가서,
조과가 안 좋을 때 이런 저런 다양한 웜을 섞어서 사용해 보려구요.
기회가 되면 모든 사람이 웜만 가지고 타는 독배 이벤트도 추진해 보려합니다.^^;
혹시 넘 볼 수없는 최강 미끼 미꾸라지를 대체할 수 있는 계기가 될지도^^
웜이 나날이 발전해서, 또 너무 다양해서 '모으는 재미'가 있거든요.
재미를 넘어서 중독성도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집 도다리는 재롱떨고 그래서 정이 많이 들었고.
다음 달 4월 초파일 경 방생하려 합니다.
차로 쉽게 갈 수 있는 영종도 을왕이나 왕산 근처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근처에서 낚시하다 귀여운 도다리 올라오면 방생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