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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행후기]
2007.10.05 11:47

만도리 조행기

조회 수 4719 댓글 5
07. 10. 4일 , 날씨 : 흐리고 갬, 물때 : 무쉬(고도:259), 물색 :탁하고 흐림, 수온 : 22.6도


회원님들 "만도리" 어장을 아십니까?
아마도 고향이 강화인 사람은 알것입니다

서슬퍼른 군사정권시절에 일명 "특정해역" 으로 분류해 모든 어선과 낚시배 진입을 통제하고 있는 영종 무의, 강화로 이어지는 한강 하류 수역을 말합니다

아시다시피 이제 인천권역은 피폐해진 바다 환경으로 인해 수도권 낚시객 대부분들이 남으로 남으로 향하는 이 마당에...

최후의 보루로 남아 있는 이 특정해역 낚시 해금을 위해, 인천의 각종 단체들이 수도 없이 정부와 관련기관에 진정과 입법 청원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지역이 군사적 대결 지역이고, 관련기관이 여러곳으로 해금이 어려운 상황인것 같았는데...최근  강화도 석모도 앞바다의 만도리 지역만을(일부지역)해금 하였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연안부두 ㅈ호 선장을 설득하여, ㅂ호와  같이 금단이후 처음으로 이 지역으로 출발해 본다...

만도리 지역은 강화지역 어선들에게만 한정적으로 개방된 지역이라 ,전문 침선배가 들어가기는 첨이라 내심 무척 기대가 된다.

이 일대에는 20여년전에 투입한 어초 포인트가 20군데  있으며, 선장 또한 포인트를 정확히 GPS에 입력시킨다

연안부두에서 05:30경 출발, 만도리 해역  입구까지 약 2시간이 조금 못걸린다...희뿌연 안개 속으로 석모도가 보인다

설레는 맘을 진정 시키고, 막 채비 준비를 하즈음 해경이 레이더로 보고 우리배를 부른다
선장이 자초지종을 보고하고 낚시를 한다고 하니. 자기들은 낚시배 진입 보고를 받은적 없다고 한다

아뿔사!!

이 지역을 진입할려면 사전에 수협에 통보하여 허가를 득한후, 진입하라는 얘기다
꿈이 물거품 되는 순간 무전기가 또 울린다. 빨리 수역을 이탈하지 않으면 무단 진입으로 처벌하겠다고 엄포를 놓는다.

어떻게 여기까정 왔는데 그냥 갈까나??
왔으니 그냥 갈수는 없고 빨리 몇번 담궈보고 가자라고 졸라본다
선장 역시 빨리 내려 보란다...수심 20여미터 물색이 뿌연 우유빛 같다...
어초를 스쳐보고, 어초위에 내려봐도 입질이 없다...물색이 문제라는 선장의 왈!

우린 그렇게 최초로 진입한 특정 지역을 뒤로 하고 ,또 다시 1시간을 달려  각흘도로 돌아왔다
여기 역시 탁한 물색으로 인해 어신은 뚝~~어초도, 침선에도 어신은  없다..

여밭에 진입, 편대채비를 이용 겨우 횟거리 정도 장만해 철수하는 하루였다
어제 남북 정상간 합의 사항을 보니 언젠가 이 특정지역도 곳 풀리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멀리 안흥까지 않가고도 손맛을 볼수 있는 이 지역이 하루속이 해금되길 빌뿐이다...
Comment '5'
  • ?
    왕초보 2007.10.07 09:54

    아침일찍 달려갔던 만도리가 그런 곳인지 처음 알았읍니다.
    그런곳이라면 레이다에 안걸리는 고무보트라도 타고 가서 이번에 놓친 거보다 더 큰놈으로 체포해와야겠네요^^
    조만간 전동릴 장만해서 한번 더 다녀와야겠습니다.
  • profile
    민평기 2007.10.05 15:34
    가기 힘든 곳 다녀오셨네요.
    지명은 생소하지만 설명을 잘 해놓으셔서 대략 어디쯤인지는 알 것 같습니다.

    손때 안 묻은 곳은 늘 대박이라고 하던데...
    당일 바다 상황이 워낙 안 좋았나 봅니다.
    낚시를 너무 조금 한 이유도 있겠지만.

    새소식 흥미롭게 잘 보았습니다~~
  • profile
    민평기 2007.10.05 15:41
    앞 댓글이 없었는데, 댓글을 거의 동시에 올렸네요.
    7짜 우럭은 꿈의고기 라고 불리는 건데^^ㅎ

    담 출조에는 어복 꽉꽉 받으시길 바랍니다.
  • profile
    블루 2007.10.06 18:16

    기존에 썼던 글을 지웁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 글 올린분의 취지와 전혀다른 답글을 올려
    리찌님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드릴수 있는 실수를한것 같습니다.
    새로운 경험을 하심을 축하드립니다.

    아울러 아래 글올려 주신 주야조사님께도 사과의 말씀드립니다.
  • profile
    주야조사 2007.10.05 19:22
    블루님 고향이 강화이니 잘 아시겠네요.
    블루님 말씀처럼 최소한의 우럭들 터전으로 보존했으면 좋겠는데....
    포인트가 망가지는것이 아니라 씨를 말릴 수 있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아요.

    그나마 인천 - 덕적권에서 나오는 몇마리도 따지고 보면 그런 곳에서 흘러나온 것이
    아닌가 싶은데 블루 의견에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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