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님들 "만도리" 어장을 아십니까?
아마도 고향이 강화인 사람은 알것입니다
서슬퍼른 군사정권시절에 일명 "특정해역" 으로 분류해 모든 어선과 낚시배 진입을 통제하고 있는 영종 무의, 강화로 이어지는 한강 하류 수역을 말합니다
아시다시피 이제 인천권역은 피폐해진 바다 환경으로 인해 수도권 낚시객 대부분들이 남으로 남으로 향하는 이 마당에...
최후의 보루로 남아 있는 이 특정해역 낚시 해금을 위해, 인천의 각종 단체들이 수도 없이 정부와 관련기관에 진정과 입법 청원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지역이 군사적 대결 지역이고, 관련기관이 여러곳으로 해금이 어려운 상황인것 같았는데...최근 강화도 석모도 앞바다의 만도리 지역만을(일부지역)해금 하였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연안부두 ㅈ호 선장을 설득하여, ㅂ호와 같이 금단이후 처음으로 이 지역으로 출발해 본다...
만도리 지역은 강화지역 어선들에게만 한정적으로 개방된 지역이라 ,전문 침선배가 들어가기는 첨이라 내심 무척 기대가 된다.
이 일대에는 20여년전에 투입한 어초 포인트가 20군데 있으며, 선장 또한 포인트를 정확히 GPS에 입력시킨다
연안부두에서 05:30경 출발, 만도리 해역 입구까지 약 2시간이 조금 못걸린다...희뿌연 안개 속으로 석모도가 보인다
설레는 맘을 진정 시키고, 막 채비 준비를 하즈음 해경이 레이더로 보고 우리배를 부른다
선장이 자초지종을 보고하고 낚시를 한다고 하니. 자기들은 낚시배 진입 보고를 받은적 없다고 한다
아뿔사!!
이 지역을 진입할려면 사전에 수협에 통보하여 허가를 득한후, 진입하라는 얘기다
꿈이 물거품 되는 순간 무전기가 또 울린다. 빨리 수역을 이탈하지 않으면 무단 진입으로 처벌하겠다고 엄포를 놓는다.
어떻게 여기까정 왔는데 그냥 갈까나??
왔으니 그냥 갈수는 없고 빨리 몇번 담궈보고 가자라고 졸라본다
선장 역시 빨리 내려 보란다...수심 20여미터 물색이 뿌연 우유빛 같다...
어초를 스쳐보고, 어초위에 내려봐도 입질이 없다...물색이 문제라는 선장의 왈!
우린 그렇게 최초로 진입한 특정 지역을 뒤로 하고 ,또 다시 1시간을 달려 각흘도로 돌아왔다
여기 역시 탁한 물색으로 인해 어신은 뚝~~어초도, 침선에도 어신은 없다..
여밭에 진입, 편대채비를 이용 겨우 횟거리 정도 장만해 철수하는 하루였다
어제 남북 정상간 합의 사항을 보니 언젠가 이 특정지역도 곳 풀리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멀리 안흥까지 않가고도 손맛을 볼수 있는 이 지역이 하루속이 해금되길 빌뿐이다...
아침일찍 달려갔던 만도리가 그런 곳인지 처음 알았읍니다.
그런곳이라면 레이다에 안걸리는 고무보트라도 타고 가서 이번에 놓친 거보다 더 큰놈으로 체포해와야겠네요^^
조만간 전동릴 장만해서 한번 더 다녀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