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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주세요 배낚시

[낚시일반]
2008.05.28 11:56

운수 좋은날

조회 수 4867 댓글 17
이 운수 대통한 이야기 한번 들어보슈
불경기 형편에 대개 일반이겠지만  마누라 하고 언쟁하고
거시키로 출조를 했지요

그런디 우럭이도 싸우는 소리를 들렀는지 물지를 안는구만유
속상해서 마누라 욕만 했지유

그래두 한마리는 잡었어유  그런디 진짜 작어서 방생할까 생각하다
그냥 50리틀 아히스 박스에 담았습니다.

씩씩거리며 집으로 왔지유
마느라 아무리 찿아도 없어유, 전화기는 끊겨있구

어쩌것어유 열받는디 세주2병을 사 가지고  아이스박스안의
효자놈이 생각이나서 반갑게 회 떴지유

잘게 여러토막으로 쪼개도 10조각밖에 안나옵디다.
그래도 맛은 끝내주드만유

궁굼도 하고  뭐라 썼는지 보고싶어 인터넷을 열었는디
이런 환장할
잡수실만큼 잡으셨어요  이렇게 써 놓으셨네요

회 좋아하는 마누라 집 나가고 나 혼자 있는걸 어떻게 알았는냐 이거유
사모님 완전 쪽지게구먼유
Comment '17'
  • ?
    조이불망 2008.05.28 11:58
    ㅋㅋㅋㅋㅋ 표현이 넘 재밌네요.
  • ?
    괴기잡이 2008.05.28 12:40
    못된 내 마누라 이야기 한번 들어 보슈
    내 직장 그만 “둘란다”. 했드니 마누라 “왜요” 내말이 아이씨 주중에는 선비 이만원씩 깍어주고 주말에는 더받을수 없나 궁리나 하구 도저히 못 참겠다. 마누라왈 “그렇다구 이만원 싸다구 직장 그만 두는 사람 어디 있어!!!” 그래서 내 큰소리 쳤지유 “기분에 죽고,기분에 사는 것이 남자다. 네가 남자의 마음을 아냐?” “이만원 더 내구 주말 낚시 가느니 죽을란다.” 그랬드니 마누라 뭐라고 말 했는지 아십니까? 아이구 어울해
    나보고 죽을라면 바다에 빠져 죽고, 들어오지 말래요..이래도 되는겁니까 이나쁜여자!!! 저 동해안 애긴깨 오애 마시유
  • profile
    이어도 2008.05.28 14:06
    ㅎㅎㅎㅎ..재미있으면서도 일부 동감이 가는 이야기입니다..ㅋㅋ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 ?
    복어 2008.05.28 14:47
    ㅎㅎㅎ 재미있게 읽었읍니다. 나도 울마눌한테 최소한 주 5일근무한데로 직장 옮기고 싶다했드만 좋을대로하라내요. 이제 맘대로 직장 옮기지 못할 나이라는거알고는 인심 쓰는척합니다.......
  • profile
    조 리 2008.05.28 14:50
    아마 주말이면 가족과 생이별하시고 개인적인 취미를 즐기시는 분들은 모두 동감하는글일겁니다.절대 개인적인 취미로 낚시를 하시는 분들은 많은 분들이 댁에서 환영 못받을겁니다..
    처음에는 고기 잡아와 회 떠주면 좋아하던 가족들이지만 이젠 비린내도 싫어하는 가족이 되어 버릴겁니다..
  • profile
    블루 2008.05.28 14:57
    집에서 포기한것인지.....이해하는건지 저는 헷갈립니다...ㅠㅠ
  • ?
    괴기잡이 2008.05.28 15:23
    내 마눌님 땜시 속상해서 못살것어유 사실 저 회가 뭔지도 모르고 총각 세월 보냈거든요. 장가를 갔는디 내 마누라 시장에서 냉동 생선 사다가, 회무침 하여 먹드라구요 저 정말 깜짝 놀랬습니다. 뭐 저런 사람이 다 있나하고 말입니다. 내가 물었지요 “무슨 맛으로 먹나?” 그랬드니 비린내만 나도 맛 있대요!! 그래서 저는 지금껏
    아내를 위하여 없는 돈 들여 고기를 잡아 날랐습니다. 그런데 지금 와서는 고기만 봐도 열 받고, 보기도 싫대요. 비린내만 맡아도 죽고 십대요 요즘에는 나보고 뭐라는지 아십니까? 내가 우럭같이 생기고 나를 생각만 해도 비린내가 난대요. 나는 나는 어디로 가야 하나요 무정한 마눌님!!
  • ?
    피사모 2008.05.28 15:51
    흑흑 동감 입니다. 저희 집사람은 애가 중학교 가는 세월이 흘러도 아직
    물괴기손질 안합니다.
    그러니 출조 후 돌아오는 길에 동행하시분 거의 다 드립니다.
    그리고 어쩌다 몇마리 가져갈때는 바로 냉동고로 혼자 알아서 다 정리 흑흑...
    그래도 그냥 낚시가 좋아서 다니는데 등산은 모르지만 낚시는 마누라님들 한테는
    인정절대 못받지요 ... 돈이 되면 모를까.. 너무 동감 입니다.
  • ?
    대박의꿈 2008.05.28 15:57
    푸헤헯~~~~괴기잡이님 너무 재밋게 쓰셧네요.. 재밋게 읽고 갑니다.
  • ?
    왜이랴 2008.05.28 16:44
    ㅎㅎㅎ 잼나게 보고갑니다.
    저는 주로 평일날 출조를 합니다.
    휴일날은 회사 여건상 일하고 평일날 월차 내고 갑니다.
    낚시가면 마누라 왈 !!! 힘들지도 않냐고 하면서 물어봅니다. 그냥 그돈가지고 사다먹으라고,
    그럼 제가 힘들어도 잡는 재미도 있는거라고 하면서 꾸준히 다니지여...
    한번은 꽝! 치고 빈쿨러 가지고 집에 가면.. 마누라 많이 잡았어? 아니 꽝이야!
    아이고 힘들어 뒤지겠다! 하면서 한숨을 쉬면 마누라 하는말 또 그래도 낚시가고 싶어 하고
    물어보면 바로 대답하지여...어 ㅋㅋㅋ
    옆에서 마누라 나같으면 안간다고.하지만 저는 나는 그래도 간다. 쿨러 꽉채우는 날도 있을 테니까여...
    그날이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 ?
    괴기잡이 2008.05.28 17:07
    이것 진짜 비밀 이거든요 아무 한테 애기 하면 안되유
    내 마누라가 한번반 더 낚시가면
    집 나간다고 했거든요 그래서 얼른 새 장가 한번 더 가고 싶어서
    내일 베스트호 낚시 가거든요

    낚시 좋아하는 아줌씨 어디 없을까요?
  • ?
    큰대구 2008.05.28 17:57
    우럭하고 결혼하면 되잖아요! 결혼식장에 친구우럭,가족우럭 엄청오겠네요??? 하객들은
    우럭 파티를하겠네요!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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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럭&보트 2008.05.28 18:08
    ㅋㅋㅋㅋ 웃음만 나오네요 저는 보트타구 시간만나면 낚시나갑니다
    요즘 우리마누라 태풍주의보만 떨어지면 회먹구 싶다네요 ㅋㅋㅋ
  • ?
    조이불망 2008.05.28 18:22
    4~5년 전만해도 배낚시 지겹게 다닐때 마눌이 무척회를 좋아하는데도 지겹다고 돈으로 달라고 하더니 루어를 시작하면서 집에 거의 고기를 안가지고 오니 요즘은 예날먹던 회생각이 간절한가 봅니다 엊그제는 7개월만에 처음으로 선상농어를 나간다하니 회를 먹을수 있냐며 새벽에 일어나 챙길거 다챙겨주고 잘다녀오시라고 인사까지 하던데 ㅋㅋㅋㅋㅋ 음식두 자주먹으면 질리는법 가끔씩 먹어줍시다 ㅋㅋㅋㅋㅋㅋ
  • ?
    박형수 2008.05.28 18:52
    흠미 가만 있으면 큰일 나겠네요. 저 아실까 모르겠네요. 3월29일 감포 동출한 형님 맞지요.
    맞으시다면 역시 형님 입담은 못 말리는 입담이네요.
    언제 같이한번 해보시지요. 저도ㅎㅎㅎ
  • ?
    대따큰망치 2008.05.28 21:18
    뭣이든지 넘치믄 모자란것만 못하다라고 했시유~~ 울 마누라 등산 간다고 등산 장비 사주고 산에가서 먹으라고 오이며 두부 김치며 바리 바리 싸주던때가 엊그제 같은데 요즘은 열두시만 되면 전화 옵니다 싸게 내려오라고 꼭때기서 막걸리 죽이지말구~~
    또~~ 낚시다닌다 했더만 낚시가게가서 장비를 사주 더라구요.. 요즘은 비린내 난다구
    집에서 괴기 발르지도 못하게 하구요.. 냉동실에도 못 넣게 합니다... 그런데요 횟집가서 돈내구 얍실하게 떠다가 회에다가 매운탕이랑 우럭 구이랑 갖다 바치면 월매나 잘먹는지 얄미울 정도라니까요~~~ 하여 한달에 낚수 한번 등산 두번 윤허를 받고 다닌답니다... 나머지 하루는 마누라 쇼핑 운전기사겸 머슴~~ 에혀 돈벌어다 바치는 머슴살이두 서러운데 이런거 까정 윤허를 받고 다녀야 하니 원~~ 고개숙인 남자들이여 일어나라 !!! 타도하자 마누라 !! 꼭 잡고 말테야 7짜우럭 !!
  • ?
    system 2008.05.30 10:05
    흐흐 여러선배 님들 이야그~~잘 보고 듣고 갑니다..항상 넘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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