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와 여자 그리고 인생.
낚시에는 인생의 모든 것이 있다.
처녀 총각 신랑 각시 만나기 전에 어디 주위를 둘러보자.
인물 좋고 학벌 좋고 성격 좋으면 만사 굳 이겠지만 세상만사 뜻대로 되던가.
모두가 예쁘고 똑똑하고 돈 많고 학벌 좋으면 모두가 공주고 왕비인데 누가 하녀하나.
처녀 총각 때야 모두가 잘난 것은 다 내 신랑감이요 멋지고 섹시한 여자는 다 내 색시 감이라 미팅도 해 보고 소개팅도 해 보고 선도 봐 보고 인연이니 필연이니 행여나 기대도 해 보지만 입에 맞는 떡이 그리 쉬울까.
주위에 여자들은 바글바글해 기분은 좋아 우쭐거려 꼬시기만 하면 다 넘어 올 것 같으니 생각만 해도 입안에 군침은 왜 도는지 구름 위를 둥둥 떠다니는 이 기분이라. (꿈 깨야 하나니라!~ㅎ)
허나 얼굴이 반반하고 섹시하면 속빈 강정이요. 학벌이 좋고 던 많으면 얼굴이 메주라
예쁜 얼굴에 학벌 좋으면 성질한번 더럽고 아름답고 교양 있고 섹시해 침 넘어가는 여자는 다 임자가 있더라.
어디 낚시를 가지전에 내 마음을 둘러보자
날이면 날마다 물대 좋고 날씨 좋고 대박만 난다면 바다에 고기가 씨가 마를 테지.
출조 하기 전에야 바다 속 고기들은 다 내 것 같고 낚싯대 드리우기 전까지는 대물 광어도 부레가 불쑥 나온 5짜 개 우럭도 퍼덕이는 4짜 황 노래미도 다 내 것 같으니
생각만 해도 군침이 돌고 눈만 감으면 꿈이 현실로 다가 올 것 같으니 기쁨이 용솟음친다.
웜도 써 보고 오징어도 써 보고 지렁이에 미꾸라지도 쓰다 두리번거려 먹다 남은 삼겹살 까지 써보지만 어디 고기 올라오는 게 내 맘 같을까. 파다닦 거리는 손맛에 우쭐거리며 올려보면 볼락 아니면 손바닦 만한 우럭 그것도 좋아라 악악 쓰며 우쭐대는데 양옆에서는 소리 없이 4자 5짜 개 우럭만 몇 마리 올리더니 쿨러 채우고 들어가 자더라.
어디 장가를 갔는데 중년의 나이에 내 모습을 둘러보자.
아무리 죽자 사자 사랑해서 결혼 하고 살아도 매일 마누라가 예쁘게만 보일까?
천만의 말씀 만만에 콩떡이다.
마누라가 아무리 예뻐도 남의 여자는 더 예뻐 보이고 아무리 마누라가 좋아도 어찌 단식만 하냐고 쌀밥이 좋다고 매일 쌀밥만 먹느냐고 영양실조에 걸린다고 속으로 박박 우겨댄다.
그래서 ~ (골고루~~어쩌구 저쩌구~궁시렁 궁시렁~그 다음 대사는 그대들의 상상에 맡김..ㅋㅋ)가끔 빤즈도 뒤집어 입곤 한다.(왜 일까? ㅋ ㅋ)
낚시를 자주 다니는 내 자신을 둘러보자
아무리 손맛도 좋고 바다가 좋아 낚시를 다닌다지만 아무 고기나 그렇게 좋기만 할까?
손바닥만 한 볼락은 갈매기를 향해서 휘~이~익~ 멋지게 던져도 보고 작은 우럭이나
노래미는 싱긋 웃으며 쿨러 속에 여유 있게 던져도 보지만
개 우럭이 아무리 좋다고 개 우럭만 잡으면 무슨 재미가 있을까?
광어도 잡고 노래미도 잡고 남해나 동해 쪽에서 가출한 다른 참돔이나 잡어들도 잡아야 낚시 맛이 나지 개 우럭이 좋다고 매일 한 가지 어종만 잡는다면 무슨 재미가 있나?
그~래~도~오!~ 남자들이여!~
식탁위에 밥과 김치는 늘 있어야 하듯
가정에 마누라와 토기는 늘 있어야 하듯이
바다에 개 우럭과 볼락이 늘 있어야 하듯이 ~ 외식도 좋고 남해 나 동해의 잘생긴 돔도 좋지만 마누라와 토끼를 사랑하듯 서해의 우럭과 볼락도 골 고루 사랑해 주오!~~
“한 마리의 고기를 낚더라도 그 낚는 과정을 소중히 생각하는 즐기는 낚시가 되시길!~”*^_^*~
지금 까지 아세아바다낚시 쥔장의 넋두리였습니다.
www.aseafish.co.kr 아세아바다낚시 ☎017-342-5776
추억으로 떠오르네요..미모는 여전하시죠?ㅎㅎㅎ..아드님은 아직도 야구선수하시나요?..그리운 추억속의 한장소 만석부두..가끔 생각납니다..건승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