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알려주세요 배낚시

주말에 서해 대구낚시 가려고 하는데요.
냄새 진한 오징어 내장이 필수라고 합니다.
(주야조사님 대구 관련 글을 비롯하여 많은 분의 의견 검색했습니다)

요즘 대구가 제법 나온다고 합니다.
이럴때 내장 전혀 안 쓰고 대신에 보통 우럭미끼 쓰면 어떨까요?

신선한 바닷바람 맡고 싶어서요^^
쓸데없는 고집인가요?
Comment '7'
  • profile
    주야조사 2008.08.29 17:15
    민형! 즐거울 주말이 부럽습니다. 잘 다녀오시구요.
    그래도 꼭 내장을 준비해 가시기 바랍니다.
    뭐~ 세월낚으러 가신다면야 굳이 내장 가져 가실 필요는 없지요..^*^

    ==[이럴때 내장 전혀 안 쓰고 대신에 보통 우럭미끼 쓰면 어떨까요?}==

    그래도 됩니다.
    잘 아시겠지만 대구는 강한 탐식성 어종으로 위에서 나온 내용물에는 소형 치어들
    그리고 꼴뚜기가 있고 오징어채나 미꾸라지까지 우리가 주로 사용하는 우럭용 미끼
    까지 바늘에 꿰져있는 채로 있었으며 작은 새우류등도 있었습니다.

    소형 어류나 꼴뚜기, 오징어내장등은 단번에 삼키지만 치어,새우군(群)은 강한
    흡입력으로 훅!~ 빨아 들인다고 합니다.

    저도 몇번의 서해안 대구낚시 사냥중에 오징어채(2x15cm)정도나 꼴뚜기로 유인해
    본 경험이 있는데 그래도 역시 입질 빈도는 오징어 내장이었습니다.

    이 오징어 내장에는 대구들이 몸을 불리는데 꼭 필요한 DHA와 아미노산, 불포화
    지방산등의 고급단백질이 대량 함유되어 있기에 습관적으로 몸에서 요구하는 그런
    영양가 높은 고급 미끼가 아닌가 생각해 봤습니다.

    그래서 다른 미끼(메탈지그까지)보다 눈앞에 같이 놓여있다면 내장이 우선순위가
    될거라는 판단을 해 봅니다.

    울릉도에 가면 오징어내장 해장국 한번 드셔보세요.
    그곳의 오랜 전통음식인데 알수 없는 약효(?)때문에 그런지 전날 음주로 쓰린속이
    희한하게 싹 가시더라구요.
    현지인들도 그렇다고 이야기 하구요..

    대구들도 이런 비밀을 알고 있나봅니다...ㅎㅎㅎ

    잘 다녀오세요~~
  • profile
    민평기 2008.08.29 17:27
    세월 낚으려면 다른 곳에 가야지요^^

    일단 반쿨러 채울 때까지는 내장 냄새 맡으며 열심히 해보고
    그 다음엔 눈 딱 감고 이것 저것 해보겠습니다.
    반쿨러로 끝날지 아니면 남보다 먼저 한쿨러로 마감할지...

    장문의 경험 올려주신 두 분께 감사드립니다.
    좋은 주말 되시길...
  • profile
    주야조사 2008.08.29 17:38
    서해의 해수온이 점차 높아져 갑니다. 예년 같으면 8월 중하순이 서해안 대구낚시의
    피크일것 같은데 이른 장마철과 태풍의 영향으로 햇볕이 부족하여 해수온 상승이
    더디어 진 것 같습니다.
    현재 표층수온의 기준으로 23'c가 되는데 9월 중순까지는 계속 높아지리라 봅니다.
    바다밑 수온도 이에 비례하여 높아지겠지요.

    먼바다 수온이 비교적 낮은 깊은곳에 떼지어 사는 대구의 습성을 이용, 대구낚시가
    이때까지 계속 활성화 되리라 보는 것입니다.

    원래 대구의 활동 적정수온은 5~12'c라고 합니다.
  • ?
    이지훈 2008.08.31 10:35
    주야조사님 그럼 동해 대구지깅시 오징어 내장에 대한 반응은 어떨까해서요.
    한5년정도.삼척.강릉.거진에서 동해 대구지깅하면서 매탈지그만 쓰고 있는데 오징어 내장을 써보면 어떨가 해서요
  • profile
    주야조사 2008.08.31 17:05
    동해는 수심이 서해에 비해 깊어 오징어 내장이 100m가까이 내려가는 도중 조류에
    밀려 함께 탄 메탈지그 위주 일행과의 정확한 포인트 공략이 어렵고 또 내장이 고수압에
    견디기 어려워 금세 압박으로 터져 버릴 수도 있다고 봅니다.

    조류의 흐름에 따라 바닥의 암반층을 토끼뜀 뛰듯이 지그를 옮겨줘야하는데 그 과정에서
    밑걸림이 많은 바닥층에 바늘이 걸리는 내장의 손실이 많아 재보수하여 다시 투입한다면
    일행과의 줄엉킴이 생겨 이곳에서의 내장 사용은 어렵다고 또한 생각이 듭니다.

    서해안은 옆에 침선모양의 은폐물이 반드시 있고 그 주위에서 맴도는 대구들은 주로
    사니질대의 바닥을 훑으며 침선 가까이 까지의 입질층이 포인트이죠.
    그래서 걸림이 없어 내장 사용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물론 바닥걸림이 없다는 얘기는 아니지요.

    대구의 턱밑에 보면 두 줄기 수염이 있는데 이것이 먹잇감의 움직임과 냄새까지
    감지하는 고성능 센서의 감각기능이라고 합니다.

    이 대구들은 이 수염으로 맡은 냄새나는 미끼나 앞에서 지나가는 토실한 미끼(메탈지그)
    를 일단 입으로 낚아채고 난 후 '아니다' 싶으면 바로 토해내는데 이것이 입안에 걸리면
    후킹이 되는 것입니다.

    바다밑은 약 100m가까이에서는 가시광선의 투과율이 제로에 가깝기 때문에 시각도
    중요하지만 제 개인생각으로는 이런 오장어내장의 후각의 유인도 아주 훌륭한 방법
    중에 하나라고 보여지며 사용할 수만 있다면 더 좋은 조황이 있으리라 봅니다.

    그래서 한번 생각해 본 것인데요......
    선상에서 줄이 조류를 타고 뻗치는 방향에서라면 24호 모노줄(1m기둥줄)에 밑에는
    메탈지그를 달아 바닥에서 토끼뜀 공략, 좀 작은 내장을 단 목줄(60cm정도)은 윗
    부분에 우럭채비처럼 도래를 달아 사용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해 보는데...
    (이것은 단순히 저의 개인 생각이며, 아직 사용해 보거나 본적이 없지만 언쩨쯤
    동해가면 일행과의 양해를 구하고 한번 실험 해 보겠습니다.)

    이런 지형적, 또는 센조류의 수심관리 등등 문제점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것으로 판단
    되고 선장님들도 사용을 권장하지 않으리라 봅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내일이면 새달 9월이 시작됩니다.
    항상 기쁨이 넘치고 활기찬 나날 보내세요..^*^
  • ?
    이지훈 2008.08.31 20:59
    언제나 해박한 지식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한번 시험해 봐야겠습니다. 조과가 훌륭하면
    9월중 출조할 예정인데 갔다와서 보고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홍경원 2008.09.03 13:17
    해박한 바다의 지식에 놀랄 따름임니다.
    저도 이지훈씨처럼 함 해볼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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