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아닌, 그 옆사람 채비구성 또는 입수 등 인재(?)에 의한 엉킴이 발생했을때는....제 아무리 고기욕심 없는 사람일지라도 짜증나게 마련이죠(겉으로야 웃고 넘어갈지 몰라도....)
일단 짧은 제 경험에 근거해서....줄엉킴과 관련한 '선상낚시에서 하지 말아야 할 것' 5가지만 적어보겠습니다.
1) 입수 신호를 지키지 않는 행위
뭐... 20,30 미터 내만권에다 글밭낚시 또는 조류 흐름이 전혀 없는 경우, 줄뻗힘이 내 뒤쪽으로 되는 경우와 같이 특별한 경우야....입수신호가 한참 지난담에 집어넣든 어쨌든 상관없습니다만.....보통의 경우 선장이 포인트에 배 댈때....앞 또는 뒤쪽부터 진입하기에 줄이 십중팔구 옆쪽으로 뻗혀있습니다. 그때 입수신호 지키지 않으면???? 안엉키는 경우가 있다면 가히 재수 좋은날이라 하겠고.....대부분 바로 옆사람, 또는 한두다리 건너 옆사람에게 민폐 끼칩니다. 포인트 벗어났기에 자기도 고기 못잡고 옆사람도 이제 막 고기 입질 오려고 하는데 줄 엉켜서 들어올려야 하는 상황....정말짜증납니다. 자기 고기 더 잡을 욕심에 옆사람에게 민폐끼치는 행위...제발 삼가합시다.
2) 봉돌 이상한 것 가져오시는분????
위 1)번의 입수신호에 비하면 봉돌은 양반이라 하겠습니다. 솔직히 봉돌 생김새의 차이로는 30미터내외에서는 크게 영향없습니다, 다만 60미터이상의 대구 포인트나 침선 포인트에서는 이 역시 줄 엉킴의 한 요인이되지요. 봉돌.....개당 천원. 비싼가요? 그 천원이 아까워서 딴지역에서 쓰다 남은것 굳이 무겁게 가져와서 재활용 하시는 건가요? 선비, 기름값은 아까워서 어떻게 낚시 다니시나요? 적당히 합시다
3) 채비....
욕시많은 조사님들, 자기 조력 생각은 않하고 고기 많이 잡을 욕심에 3단,4단,5단채비까지 해오시는데요.....뭐 전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선장들이 싫어라 해서 그렇지......근데요, 손이 빨라서 줄 뜯긴 후에도 잽싸게 3단, 4단 다시 바늘 묶어서 입수신호 지킬 수 있으면 좋은데.....꼭 손도 무쟈게 느리고 낚시도 몇번해보지도 않은 것같은 어리버리한 조사님들이 3단, 4단 쓰시더군요. 그렇게 느릿느릿 바늘묶고....그나마 또 입수시킬때 바늘 한두개는 낚시대 가이드링에 걸리고.....자기 바늘끼리 엉키고......옆에서 보면 정말 안습입니다. 3단,4단 쓰는 사람이 2단 쓰는 사람보다 더 고기 많이 잡던가요?? 전 그런경우 단 한번도 본적없습니다. 뭐,...저도 옆에서 3쌍거리 4쌍거리 어쩌다 올라오는거 보면 솔직히 좀 부럽기도 합니다. 근데, 마지막에 쿨러 열어보면 그사람 절대 많이 못잡았죠. 욕심좀 버립시다.
4) 편대채비...
위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수심이 얕거나, 물심이 없거나 그런 상황이면 상관없습니다. 근데, 수심 40,50미터 이상, 물심도 좀 있어서 줄이 옆으로 뻗히는 상황에서 편대채비....정말 짜증 이빠이입니다. 편대라는놈이요.....아시다시피 굵은 철사로 되어 있어서, 조류 흐름을 많이 탑니다. 즉, 외줄채비 썼을때보다 편대채비 썼을때가 줄이 훨씬더 많이 뻗힙니다. 결국 옆사람이랑 엉키게되죠. 나중에 줄 풀때도 편대랑 엉켜서 풀기도 힘들고....
어떤사람은 대구 낚시할때도 편대를 씁디다. 낚시나 할 줄 아는건지 모르는건지. 편대 쓰면 안된다고 자세히 설명해도 마이동풍. 자기딴엔 낚시 경력 20년이랍니다. 또 어떤이는 자작편대채비를 사용하는데요......시판되는 편대를 재활용해서, 3단 4단 편대채비 만들어오시는데......편대채비가 좋던가요?? 전 안써봐서 잘 모르겠지만, 옆사람 하는거 보면 자기 바늘끼리 엉키는 현상도 심하고, 기둥줄이랑 목줄이랑 입수할때나 올렸을때나 엉켜있으면 안되는데, 항상 엉켜있더군요. 특별나게 좋지 않다면, 옆사람 생각해서 자작편대채비는 쓰지 말도록 합시다.
5) 대구 낚시.....
대구낚시할때도 간혹 3단,4단채비 쓰시는분 계시대요?? ㅋㅋㅋ 대구도 잡고 우럭도 잡으시려구요??? 고기가 자기 생각대로 잡혀준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어떤분은 대구 내장을 윗바늘, 아랫바늘에 두개를 달아서 대구 쌍걸이하려고 하시는분도 계시더군요. 그런사람이 옆에 있으면 전 아예 자리 옮깁니다(뱃머리에서 하든가, 뒤꽁무니에서 하던가...) 대구 내장이란 넘은요....부피가 커서 입수할때 봉돌이 빨리 내려가지 않습니다. 한개만 써도 그러할진대...두개를 쓰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옆사람은 이미 벌써 바닥찍고 대구 입질오길 기다리는데.....그사람은 아직도 20,30미터 더 내려가야 되는 상황.......옆사람이랑 안엉키면 그게 더 이상하지 않겠습니까??
위 다섯가지 모두다...우리 조사님들이 조금만 욕심부리지 않으면 되는 문제입니다.
기껏 날잡아서 설레이는 마음으로 내려왔다가, 옆사람이랑 줄엉키고 짜증나고, 고기도 못잡고.......이게 뭡니까? 제발 욕심좀 버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