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알려주세요 배낚시

[조행후기]
2008.11.10 02:24

관심갖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조회 수 4691 댓글 2
안녕하세요...

우럭미끼에 대해 골드펄 웜을 얘기했는데 많은 분들이 관심 갖어주셔서 어찌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이제 우럭들이 다 고갈될까봐 그게 두렵기도...ㅎㅎㅎ

저는 지금 28살의 수학선생님입니다..

제가 우럭낚시에 관심이 생긴건 군생활을 연평도에서 했기 때문입니다...

휴일에 대장님 꼬셔서 낚시를 할 기회가 있었는데요..

거짓말 안하고 물때 맞춰서 부둣가에서 2시간정도에 60~70마리의 우럭을 잡았습니다...그 때 사용했던 미끼는 냉동 고등어였습니다..

내리면 물어주고 흔들어주는 우럭의 입질에 반했습니다...

사이즈는 20센치급이 주였지만 그래도 짧은 시간에 재미를 볼 수 있었습니다..

제대를 하고나서 아버지와 작은 아버지께서 가끔씩 다니는 선상우럭낚시에 관심이 쏠리더군요...  개우럭이라 불리는 큰 우럭이 잡힌다고 해서 꼭 한번 가고 싶었어요..

무작정 작은아버지를 꼬셔서 신진도에 태풍호를 탔었죠..

나름대로 낚시방법에 대한 이론은 습득했다고 생각했었는데...

첫 선상낚시인데 파고가 배를 집어삼킬 정도였어요...

당연히 멀미와 씨름을 했고 어떻게 잡혔는지 모르지만 4짜 우럭한마리가 올라오더군요.... 그게 다였어요...

다시는 배낚시는 안간다고 다짐을 했었죠...

그런데 한번 더 도전해보고 싶더군요..그래서 또 작은 아버지를 꼬셨죠..

그래서 다시 태풍호를 탔었는데 이거 완전 대박을 친거에요....

2번째 출조에서 쿨러를 채웠으니.....ㅎㅎㅎ

한달뒤 신진도 세진호를 탔는데 바다날씨가 또 말썽인거에요...어찌잡았는지 모르겠지만 대구한마리를 잡아 올렸죠...ㅎㅎㅎㅎ그게 답니다...

처음 잡아보는 대구에 너무 흥분되더군요...

이렇게 선상낚시에 재미를 붙여갔어요....

작년에는 남항에 신나라호 해동스타호 하나호를 주로탔고 연안부두에 경원5호, 순덕호, 장수호를 타고 다녔어요.... 주로 내만권...아주머니들의 서비스가 너무 좋아서..

물론 신진도 출조도 가끔씩 하면서...ㅎㅎㅎ

올해에는 연안부두에서 출항하는 먼바다배에 재미를 붙였죠....

스콜피온호 제우스호 뉴승진호 번개호 등을 타고 나가면 울도근처 섬들이 너무 운치있게 아름답고 낚시하는데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씨알도 내만권에 비해 좋구..

제일 기억에 남는건 4월 30일에 아버지랑 같이 스콜피온호를 탔는데 둘이서 70~80마리를 잡아올린거에요....완전 대박!!!사실 이때는 형광색(야광)웜이 잘 먹혔어요...

인천권 4~6월은 쿨러를 채운 날이 많았어요....

간간히 신진도내려가서 우럭 대구도 많이 잡았죠....

그런데 희안하게 특히 5월에 피부병에 걸린 우럭이 많이 잡히고 배를 갈라보면 타르가 있는 우럭들이 많은 거에요.....잡아다가 결국 다 버렸어요...기름냄새나서 못먹을 정도였거든요...그래서 몇 달동안은 인천권만 주구장창 다녔어요..

7월 8월에는 신진도에 대구풍년이라서 대구잡으러 많이 다녔었구요....어떤 분은 하루에 대구를 26마리를 낚었다고 하시더군요/....


아~!! 금색펄 웜으로 대구도 2마리 잡아봤어요....윗바늘에다가 우럭이라도 잡을려고 오징어랑 달았는데 대구 87짜리가 덮석 물어주데요....

오징어 내장을 제끼고 윗바늘을 윗바늘을 물었다는 건 웜이 효과가 있을 수도 있다는 건데...필드테스트를 충분히 하질 않았으므로 정확하게 말씀은 못드리겠습니다..

웬만하면 대구잡을 때는 아랫바늘 한개만 다는데...우럭도 있는 포인트에서는 윗바늘도 달아주거든요...눈치봐서..ㅎㅎㅎ

어쩌다 보니 낚시를 너무 많이 다니게 되었는데요....

올해 너무 힘들었어요....제가 다니던 학원이 망해서 페이도 제대로 못받고 옮긴 학원도 비젼없고 동영상강의도 하고 있지만 그다지./.........

그러다보니 낚시가 더 가까워져 있는 것 같아요...

스트레스 풀려고...ㅎㅎㅎ

올해 낚시에 돈 무지썼죠....내년엔 여자도 만나고 새로운 학원에서 강의를 할 예정입니다...그러니 올해만큼은 못다니겠죠....

결혼하면 더 그렇구..

낚시 이렇게 많이 다니는 것도 때가 있는 법....ㅎㅎㅎ

난중에 같은 배를 타게 되면 재밌게 낚시해보아요~~~~

주절주절 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Comment '2'
  • ?
    우러기 2008.11.10 08:30
    이선생님 경험에 의한 좋은정보 나누어 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혹여 루어를 낚시에 끼우는 방밥이따로 있다하셨는데 그것마저 공개를~ㅎㅎㅎ 죄송 합니다..
  • profile
    민평기 2008.11.10 11:35
    유익한 정보 감사드리고요,
    내년엔 낚시 못 다닐 정도로 즐거운 일들이 많이 생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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