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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행후기]
2008.12.23 12:19

12월 20일 SFC선낚동 비룡호 조행기

조회 수 5479 댓글 14
지난 20일 SFC 선낚동 정출을 신진도 비룡호에서 가졌습니다,

조행에 앞서 먼저 말씀드릴 것이 있습니다,,

20일 출조는 선낚동이 독선예약을 하였습니다,,,

허나 15일(출조 6일전)까지 출조희망회원이 16명이라

비룡호에 연락하였습니다,

이번 출조인원은 15명에서 +, - 1,2명이 되것 같으니

다른 출조조사님을 모집하라 연락하였고

17일 15명 / 18일 14명 / 19일 13명 으로 되는 상황

비룡호에  미안한 마음으로 인원 조정에 들어 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비룡호 사모님은 되려(?) 저를 위안하더군요

너무 인원때문에 걱정하지말고 내려오라고 (어떻게 안 할수가 있나..)...

미안한 마음으로 20일 새벽 2시 우리의 "SFC선낚동"전사들이

비를 맞으며 긴로드에 옆에 차고 결의에 찬 모습으로

나타나는 13인의 사무라이(?)  ^^:

(아니 12인 포세이돈 사무라이는 2시집결인데 12시에 전화하여

왜 아무도 안오냐고 생뚱을 떠신다 ..2시 집결이라 하니 먼저 신진도행)

서해대교를 넘어 신진도에 집입하니 비는 그쳤지만,

바다를 보니 배는 꼴랑대고 있지만

일기예보에 오전에는 1.5m 오후엔 1m 파고이니 점점 좋아지겠지라

생각하고

비룡호에서 제공하는 아침식사를 하러 식당에 3시 조금넘어

들어가니 남는게 시간이라 두꺼비를 여러병 잡습니다,,,,

첨 먹어보는 ......파래국? 매생이국? 지금이 제철이라 하는데

(제 기억력에 통탄할 따름입니다...ㅜ.ㅜ) 참 맛있었습니다,,,

비룡호 사무실에 명부 적고

무상제공하는 오징어 미갑을 여유있게 더 가져가라고 16개 실고

얼음은 무거우니 내려서 가져가겠다고 명부적고 승선합니다,,,,

풍산님이 보내주신 꼬낙과 직접 조린 망두어조림으로 어김없이

술잔이 벌어집니다,,(매번 가지고 오신 망둥어 조림 이번이 제일 맛있었습니다)

도니님과 날달님 흰동가리님 자비란 없다님 야무진님 해송 등

둘러 앉아 오늘 대박 날껴 왜?

풍산님 피그렛님이 빠졌잖혀 ㅋㅋㅋ 그리고 감사님 대장쿨러도 없고....

언제나 그러하듯 선낚도 회원님들과 조우는 반갑고 편안합니다,,,

.
.
항상 느끼는 의문점은

시끄러운 엔진 소리가 적어지면 잠자다가 일어나시는 조사님들...ㅎㅎ

서둘러 나와 채비 준비를 합니다... 파도가 장난이 아니네요....

시간이 가면 좋아지겠지 좋아 질꺼야 하는 마음으로 채비를 내립니다,,,,

선장님의 멘트 글밭이로요

열기 채비 준비 하시분은 열기 채비 써보세요,,사투리가 구수하게 느껴집니다.

허나

내려보니 봉돌이 쳐 박히는 느낌,  빼내 올리니 고무줄 텐션이 느껴집니다,,,

글밭이라 했는데..이상하네..

다시 봉돌이 내리니 또 쳐박히고 열기 채비가 터집니다,,,

회수하여 안되겠다

이동하겠습니다

여기도 글밭입니다,,

2단 우럭채비로 교환하여 내리니

이번에도 봉돌이 쳐박힌다

바로 선장님의 말씀합니다,,,

안되겠습니다,,,오늘 낚시 접습니다,,,


허탈하고 황당한 마음으로  선실에 들어와 앉아있으니

바다 상황이 장난이 아닙니다,,,

귀항하면서 달리다 섯다 큰 파도를 넘고  다시 달리고 이러기를 10여 차레....

무서운 생각도 듭니다..아 선장님의 빠른 판단이 옳았구나..더 있었으면 쩝,,,,


신진도에 도착하닌 사모님이 나와 계시고

고생을  하셨다고 장비 실어 놓고 사무실 앞

등대 횟집 2층 올라 가라고...

예약된 자리엔 이미 만찬이 준비되어

준비된 만찬과 비룡회 사모님의 배려와 마음으로 먹고 마셨고 느겼습니다.

선장님과 사무장님도 배 청소하시고 늦게 오셔서 같이 식사하였고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환불

선장님과 사모님이 말씀하시네요..

오늘 미안하다고 선비는 기름값만 좀 빼고 돌려주시겠다고 하시네요...

저도 미안한 마음으로 네...말씀에 보세요...

130만원 중 30만원만 빼고 100만원을 돌려주신다 하네요...

네???

너무 많네요 그러시면 80만원만 주세요...

점심값만 해도 20-30만원은 나왔을 텐데...

회원님들에게 환불해 드리고 선장님과 사모님을 배웅을 받으며

올라 왔습니다,,,

지켜야 할 것은 약속이라 지키지 못할 약속은 하고 싶지 않기에

아무말 없이 올라 왔지만...

비룡호 선장님 사모님 사무장님 수고 하셨고 감사했습니다,,,

조만간 또 뵙겠습니다,,,,,

Comment '14'
  • ?
    강두석 2008.12.23 13:11
    1445번 조행기와 너무 다른 내용이네요. 아침밥에, 점심에 횟상까정 받고......
    출조비 환불도 60%, 이제는 출조시 조기철수시 예가되어 정착되어야할 문화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 ?
    김석태 2008.12.23 13:33
    이 얘기 듣고 문화차이 절감한 거 아니겠습니까!
    낚시객 입장에서는 너무나 당연한 건데...

    아무튼 즐거운 출조길이 되셨으리라 믿습니다.
  • ?
    디인 2008.12.23 14:08
    진정한 고객감동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문화가 빨리 퍼져서 낚시꾼이 돈 내고 제대로 대접받는 시절이 도래하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비룡호 선장님 내외분께 박수를 보냅니다. 다음에 꼬옥~ 비룡호 한번 타서 선장님의 서비스를 몸소 느끼고 싶네요
  • ?
    감성킬러 2008.12.23 14:46
    우와~~~~
    드림보트!!!!!!!!!
    낚시인들이 꿈꾸는 그런 배네요.
    꼭 타볼껴!!!!!
  • ?
    큰대구 2008.12.23 17:47
    훈훈한 소식이네요. 타 유선사 작년에 13시에 배고장으로 신진항에 끌려와 2마는 주던데....
    그것도 서운하지만......안주면 어짤근데... 그래도 반갑두만...

    아프로 바람,비,파고 상관없이 비룡호 타야겠어요. 사업 더욱 번창 믿어 의심치 안겠어요. 신진항,안흥항 낚시배의 페러다임이 될 것입니다.

    비룡호 든든하고 착한 동반자입니다.
  • ?
    강타공 2008.12.23 17:48
    참으로 알흠다운 모습입니다~^^;
    그런 맘을 쓰시니 앞으로 무사고에 번창할 것입니다~
    저도 꼬옥 한번 타보도록 할께요~
  • ?
    우럭조사 2008.12.23 23:28
    누구나 자기가 좋아하는배가있습니다.비룡호..혹시선낚동에서 단골로 출조하는배 아닙니까???김석태님도요.....단골로 타는배는 그런대접받습니다,저 또한 그러하고요...너무 비룡호칭찬하시는데.....저는 별로 좋은기억이 없네요...어느날갑자기 10만원받던배가 선비올랐다고11만원받데요...멀리나가나 했습니다,2시간30분 나가더군요.하루종일깐팽이4마리잡고 마지막포인트에서 여기저기 고기나오는데 한번담구고 철수하더군요,열 무지 받고 다시는 안탄다했습니다...누구나 한배만 타면서 님들같이 홍보해주고 칭찬해주면 그배에서는 왕이고 VIP입니다...저도 좋은배 많이 있지만 참으렵니다...과연 일반조사님에게도 비룡호가 최고이고,또 일반조사님에게도 그런대우를할까요???의문이 듭니다.....
  • ?
    김석태 2008.12.23 23:41
    우럭조사님, 비룡호에 안좋은 기억이 있으시군요...
    사람마다 다 그런가봐요.
    나름대로 다 좋아하는 배가 있지요.
    기분 좋은 일 생기면 여기저리 자랑하고 싶은건가봐요.
    남들도 다 기분 좋으시라고요...

    타고 안타고를 떠나서 좋은 배는 많이 소개 좀 시켜주세요.
    그래야 안좋았던 기억이 있는 배 보다는 남들이 칭찬하는 배도 타보죠.
    저 역시도 동호회 멤버들이 다른 배 타자고 하면 망설여 집니다.
    어떤 배가 좋은 배인지 모르니까요.
    그래서 만재도에서도 더러운 일 당한겁니다.
    우럭조사님, 좋은 배 많이 추천해주세요...

    참, 하나만 더 말씀드릴께요.
    오해하시는 부분이 있어서요...
    전 비룡호에서 단골로 타서 그런 대접을 받지 않았고요.
    그런 대접을 받다보니 단골이 된겁니다.
    또한 꼭 그 배만 고집하고 지속적으로 이용하는건 아닙니다.

    우럭조사님, 늘 어복충만하시고 좋은 배 많이 타시면서 좋은 정보 많이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 ?
    허준 2008.12.24 10:00
    와!비룡호멋지다.저는비룡호한번도타보지는안했지만기분만땅입니다.
  • ?
    강두석 2008.12.24 10:31
    메인 글을 올리신 해송님의 의도가 간접적으로 비룡호를 홍보한것같은 느낌이 들지만 여러 조사님들이 출조했다가 기상 변화 등등으로 조기 철수했을때 선주나, 선장들이 후속조치를 이렇게하는 배도 있다는것을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픈 마음으로 올린글 이라 생각하면 그 배의 조과를 논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그날의 조과(조황)이 나쁘면 어느 조사님이 그 배를 탈려 하겠습니까? 저도 이배, 저배 셀수 없이 타 봤지만 어느배는 공해상까지 나가서 대부분 괴기 한마리리도 못잡고 철수한적도 있어요, 허나 어쩔겁니까? 그날의 어복이라 생각허며(물론 선장님의 손재주 차이도 있지만) 다시금 다음 출조를 생각하게 됩니다. 자신들의 배에 승선하신 조사님들이 대박치면 그 배는 인터넷에 홍보가 되는데 일부러 괴기 안잡고 딴전 부리는 선장이 있을까요? 허니 위에 올려진글의 진의만 생각 해보자고요, 거두 절미허고 과연 이런 선장이 몇명이나 있을지? 선상낚시가 좋아 내발로 찾아가 승선한 배에서 1445번 조행기 내용처럼 (정확한내용은 잘....) 본인들이 경험했다면, 위에 올려진 글내용과 비교 한목소리 할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판단은 각자가 하시지만 어떤 하나의 전제가 있다면 좋은 쪽으로 다같이 한 목소리를 낼수 있는 조사님 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짧은 소견 남깁니다. 모든 조사님들 건강하시고 어복 충만하세요.

  • ?
    한사랑 2008.12.24 12:41
    걍 좋은 내용은 좋은가 보다허구,나쁜 내용은 나쁜가 보다허구... .좀 부드럽게 넘어가자구요. 여기가 뭐 국회의사당도 아니구... 그냥저냥 모든 것은 자기자신의 판단에 의하는 것이 아닌가용?.... ...ㅎㅎㅎ 즐 크리스마스와 다가오는 새해 우리 조사님들 좋은일로 만땅하시기를... ...
  • ?
    우레기 2008.12.24 13:23
    저역시 비룡호를타고 지난21일 출조했던조사입니다
    그날의 조황은 어느배인던지 용왕님만이 아시다는 생각이고 우리조사가 바라는것은
    마음에서 우러나는 작은배려가아닌가싶습니다.
    수많은 배를 타 보았지만 글쎄요 비룡호만큼 작은 정성에 감동해본적이 별로 없는듯하네요...입항후 손수 만든 따뜻한찐빵하나에 손수 찐 따뜻한고구마와 커피한잔에
    조황과 상관없이 인간의 정을 느끼는것이 오직 나만의 생각일까요?
  • ?
    감성킬러 2008.12.24 14:20
    어느덧 2008년도 며칠 남지 않았네요
    가입인사 드린지 얼마되진 않았지만, "어부지리"의 저력을 느낄 수 있네요.
    여러 선배 조사님들의 갑론을박 속에 '진실'의 모양새가 찾아집니다.

    획일화된 여론몰이가 아닌점이 무엇보다도 반갑습니다.
    상반되는 주장속에서도 공통되는 점이 있구요.
    낚시란 것도 결국은 "사람"이 하는 행위인데,
    언제부턴가 사람이 "돈"에 묻혀 보이지 않을 때가 많더군요.(저 자신의 경험입니다.)
    같은 취미를 공유하는 사람들은 언제라도 마음을 터놓는 친구가 될 수 있으리라는
    소박한(?) 믿음이 깨지는 경험이 많았었죠.

    다가오는 2009년을 차분히 준비하면서 "사람에 대한 믿음"은
    결코 포기하지 않으리란 다짐을 해봅니다.



  • ?
    낚시가좋아 2008.12.25 18:17
    글을 올릴때 좋은점도 좋지만 개선해야할점 그런것도 올려주시지요......
    비룡호가 그리 좋은가요_ 개선해야할것은 없나요_
    어쩌다 한번 단골들이 많으니 그리 하셨나부네요 ㅎㅎ
    -제가 승선한날 안개가 하루종일 낀날 이였는대 먼바다 나간다고 해서 11만원 선비 내고 종일 꽝치다가 귀항한다고 해서 서울까지 갈려면 선실에 들어가 자야겠다하고
    누웠는대 15분후에 다왔습니다 하던대 하루종일 시야 안좋다고 앞바다 헤매였나부던대 그때는 단골이 많이 없었나부죠 이런건 어떻게 설명하죠-
    선주님 항상 일관된 마음으로 해주시길 손님봐서 하지마시고요........쩝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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