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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주세요 배낚시

부레(air bladder)란, 비늘이 둥글거나 또는 빗비늘을 가졌으며, 비늘이
단단하고 윤기가 나는 그런 경린(硬鱗)어류. 또 단단한 골격을 가진 경골
어류(硬骨魚類)등에서 척추와 소화관 사이에 있는 얇은 막으로 만들어진
기관이다.

이 기관의 역할은 크게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는데,

1) 첫번째는 수압의 변화에 따른 자기 몸의 비중(比重)을 조절하는 일이다.
물속에 있으면서 기체의 양을 조절하여 떠오르거나 가라앉게 할 수 있으며,
우럭처럼 일정한 깊이에 머물 수 있게 하는데, 이는 소뇌와 연결되어 있어
순식간에 이루어지게 할 수도 있다고 한다.

이러한 부침조절기관(浮沈調節器官)으로 주로 그 주머니속에는 산소와
그리고 약간의 이산화탄소, 질소의 기체로 채워져 있다고 한다.
이 구성요소의 혼합비율을 보면 대기의 구성하는 공기와는 좀 다르고 종류나
서식지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민물고기보다 바다밑 좀 깊은 곳에 사는
어종일수록 산소량이 많다.

또 부레는 몸 전체의 약7%의 비율을 점하고 있어 부침, 일정한 깊이에 머물게
하는 부레의 기능에 대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다.

부레를 가진 이들 대부분 어류들의 지느러미 줄기는 단단하고 가시모양을
가지고 있으며, 아가미의 뚜껑은 거의 대부분이 둥근 원구형(圓口型)이다.

물속에 녹아있는 위의 기체들을 흡입, 용존산소와 체내의 탄산가스를 이
둥근 아가미를 통해 교환해 주는 것이다.

2) 두번째는 호흡기관의 역할이다.
특히 우럭(볼락)의 경우 부레와 소화관이 관(管)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이 관을
통해 공기의 출입이 이루어지게 한다.
우리가 비교적 40m권 이하의 수심에서 급히 릴링한 우럭들을 살펴보면
이러한 소화관인 위가 입밖으로 뒤집혀져 있을 뿐만 아니라 눈도 튀어 나오는
것이다.

높은 수압에서 살다 갑자기 수압이 적은 수면 가까이 올라오면 그 수압차로
인하여 부레가 팽창하는데, 이때의 우럭들은 갑작스런 수압변화에 따른 조절
기능이 이에 적응하지 못하고 상실되어 바로 의식불명, 호흡곤란 증세로 수면
위에서는 물위에 그냥 누워버리면서 사족을 못쓰게 된다.

잠수병의 원인인 감압을 하지 않고 사람도 만약 우럭처럼 급히 올라 온다면
무서운 감압병에 걸려 의식불명, 호흡곤란 증세로 바로 병원에 가지 않으면
무척 생명이 위험하게 되는 것이다.

잠수질하는 사람들의 상승 정상속도인 30FPM(1분당 약9m)속도 이하로 아주
천천히 만약 릴링한다면 우럭들은 충분한 시간을 통한 소뇌의 지시로 연결된
관으로 부레의 기체를 조절하여 눈이 튀어 나오거나 위가 뒤집히지는 않을거
라는 해양관계 전문가와의 한잔하면서 견해를 나눠본 일이 있다.

우리가 낚은 개체중에 싸이즈가 적은 것들을 방생하라고 하는데 수심이 깊지
않은 곳(30m이상)에서 올라온 녀석들은 살려주면 거의가 고맙다는 인사
한마디도 없이(ㅎㅎ) "걸음아 ~ 날 살려라" 하며 쏜살같이 도망간다.

잠수질, 또는 수중잠수하는 레져사람들도 가급적이면 급격히 올라가는 수압의
영향권인 30m이하는 잠수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다.

우리들의 최대 관심사인 40m이하권에서 낚인 것들은 위가 뒤집혀 있고, 눈이
튀어나온 이런 방생싸이즈에 대한 적은 녀석들의 처리문제에 대해 모두들
고민하고 있는데, 저는 일단 그냥 그대로 살려주라는 권유를 하고 싶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당장은 조절기능 마비로 인해 물위에 둥둥 떠다닐지 몰라도
생체학적으로 곧 안정을 취하고 이에 따른 조절기능 정상화가 이루어 지면,
서서히 정신을 차리고 물속의 본래지로 갈 수 있다는 이론정립은 아니되었다
하더라도 지인인 해양전문가의 전화통화에서 확답을 들을 수 있었다.
(어느 정도는 조절기간이 길어 들어가지 못하고 갈매기의 먹이도 되지만)

만약 인위적으로 공기를 뺀답시고 날카로운 도구를 이용하여 항문쪽이나 옆
지느러미 후방쪽을 찔러 부레의 공기를 빼면 당장은(횟집에 납품할 경우 이
방법을 많이 사용) 그런대로 생명을 유지할 수 있겠으나, 이렇게 하여 살려
보내면 이곳으로 세균침투 및 부레의 기능상실 또는 장기의 손상 등으로 정상
적인 자연 생명유지가 어렵다고 보는 견해를 가지고 있다.

3)  감각기관의 기능도 있다.
특히 잉어과인 대구는 부레가 내이(內耳)와 연결되어 있으며, 청각이나 평형
감각기관의 역할도 하는데, 부레벽의 진동으로 공명(共鳴: 외부의 음파에
자극되어 이와 동일한 진동수의 소리)현상이 일어나기도 한다.

또한 이 부레를 이용하여 발음기관 역할도 가능하며, 적을 만났을때 소리를
내어 위협, 어느땐 짝짓기의 상대를 유혹하는 사랑고백의 소리도 낸다고 한다.

대구는 우럭과 비교해서 눈과 다른 수염을 가지고 있다. 등치에 비교해서 눈이
작아 시력확보에 어려움이 있어 보조역할 기능이 추가된 수염으로 냄새나
움직임을 감지, 먹이 활동을 하는데 이용되고 있다.

복어,조기,보구치,성대,우럭이 여기에 포함되는데, 복어나 조기,보구치를
잡았을때 복~복,
꾸~욱~꾸욱!~ 하는 이 소리는 부레에서 나온 기체로 적을 위협하는 소리라고
보면된다.

참고로 상어나 홍어, 가오리등은 연한 뼈를 가진 연골(軟骨)의 판새류는
부레가 없을뿐 아니라 아가미의 뚜껑이 없는게 특징이다.

이들은 아가미가 아기미뚜껑에 의해 보호되는 경골류와는 다르게 피부의
덮개를 이용하여 보호되는 일부 화석종이다.

또한 가자미와 광어등 물밑에 바짝 엎드려 사는 어종들은 치어 일때는 부레가
있으나 성장하면서 부레의 필요성이 없어진 관계로 퇴화되어 없다고
전해지고 있다.

좋은 정보가 되어 궁금증이 해소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적어봅니다.
오늘도 기쁘고 즐거운 출조길 되십시오.


http://cafe.daum.net/fishingkr
동심바다낚시동호회
주야조사(晝夜釣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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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8'
  • ?
    바다로(김재욱) 2009.02.18 09:19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 ?
    포세이돈 2009.02.18 09:22
    좋은정보잘봤습니다 스크렙좀할께요^^*
  • ?
    허준 2009.02.18 10:04
    어부지리와주야조사님으로인해몰랐던정보를알수있어넘감사합니다
  • ?
    감성킬러 2009.02.18 13:17
    대구의 부레가 내이와 연결되어 있다는데서 떠오르는 생각이 하나 있네요.
    초음파 모기 퇴치기의 원리를 보면
    모기의 천적인 잠자리의 날개짓과 같은 주파수로 모기를 쫓아 내더군요.

    대구가 '짝짓기'시에 내는 음파를 채비에 같이 달아 내리면
    대박나지 않을까요?
    너무 발칙한 상상인가요?

    하여간 방생싸이즈가 깊은 수심에서 나와 위가 뒤짚이고,눈이 튀어나와도
    놓아줘야 겠네요.
    잘 알겠습니다.
  • ?
    여유 2009.02.18 23:37
    좋은 정보감사합니다..오늘도 또 배워갑니다...
  • ?
    항구의 등대 2009.02.20 06:03
    너무좋은정보 잘보앗으며, 살짝 가져감니다.
    더좋은 정보 계속 부탁함니다.
  • ?
    오공(박정근) 2009.03.02 22:40
    모르는것 넘 많이 배워갑니다.정보 감사합니다.
  • ?
    이영진 2009.03.03 19:52
    언제나 좋은글 값진정보 감사 하구 잘보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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