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낚시를 시작하려고 하는 왕초짜 입니다.
제목은 조행기라 하였지만 내용은 걍 왕초보 경험담입니다...
낚시 경험이 전무한 초보의 미숙한 글입니다. 잘못된 곳이 있으면 지적 부탁 드립니다.....꾸벆...
4월 6일 처음으로 인천에서 배를 타고 낚시를 해봤습니다.
누구 이끌어 주는 사람도 없이 걍 맨땅에 해딩하는 심정으로 일단 덤벼 봤습니다.
제가 사는 곳이 일산이라 비교적 가까운 인천에서 낚시를 해보기로 하고 인터넷 검색에서 인천 바다 낚시 하니 여러 사이트가 쭉 나오길래 이곳 저곳을 기웃거리다가 배낚시가 초보들도 하기가 비교적 쉽다고 하기에 배낚시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배낚시를 하려면 일단 배를 타야겠는데.....배를 어디에서 어떻게 타는지 검색을 해보니 인천 남항부두라는 곳에서 출발하는 배를 예약을 하면 되더군요.
이거다 싶어서 역시 검색을 통해 유선사 한곳을 골라 전화해 봤습니다. 장비 대여도 가능하고 걍 맨몸으로 오기만 하면 된다 하더군요. 4월5일로 바로 예약을 하였습니다.
그런데...그런데...새벽 4시까지 유선사로 나오랍니다...허걱...아침잠이 많은걸로는 어느 누구에게도 처지지 않는데....새벽 4시까지 가려면 일어나는 시간은 새벽 3시..ㅠ,ㅠ 낚시를 가지 말까하는 갈등이 생기더군요. 그래도 이왕 빼어든 칼 무라도 썰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강행(?)을 했습니다.
생애 첫 출조를 하기 전날밤이었습니다. 새벽 3시에 일어날려면 빨리 자야 되는데, 이런 잠이 안오는 군요. 마치 어렸을 때 소풍 가기 전날 밤처럼 설래더군요.
새벽 3시에 일어나서 걍 대충 눈꼽만 떼고 집에서 여행갈때 쓰는 조그만 아이스 박스 하나 챙겨들고 바로 고고고.
남항부두에 도착을 하니, 와..차와 사람이 정말 많터군요. 간신히 이중주차를 하였습니다. 파킹 브레이크 풀은 것 확인하고 유선사로 들어갔습니다.
유선사에서 낚시대를 빌리고 미끼로 오징어가 있으면 좋타고 하길래 오징어도 사고 봉돌과 채비라는 것도 구입하였습니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봉돌과 편대 채비를 어떻게 사용하는지는 배워갔지만 실물을 보는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유선사 사장님에게 어디로 가면 배를 탈수 있냐고 물어보니 부두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XXX배가 보이고 걍 올라 타면 된다고 하시면서 무조껀 안쪽으로 비집고 들어거서 누워 있으라 하십니다.
배에 올라타니 라면을 주시는데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먹고서 안을 들여다보니 이미 여러 사람들이 누워 있어서 자리가 없어 보이기는 했지만 사장님 말씀대로 들어가보니 엉덩이 붙일 자리는 있어서 일단 앉았습니다. 그런데 다들 조금씩 비켜 주셔서 누울 자리가 생기더군요. 비켜 주신 분들 감사 드립니다..꾸벆
잠깐 졸은것 같은데 옆에서 누가 깨웁니다. 다 왔다고 낚시 시작 하라 합니다.
일단 빌린 낚시대와 릴에 편대 채비를 달고 채비 맨 아래 봉돌도 달고 낙시 바늘에 오징어와 미꾸라지도 달고 삐~~소리와 함께 풍덩 유선사에서 배운대로 릴을 조작하니 바늘과 미끼가 바다 속으로 쑤욱 들어 갑니다... 인터넷에서 배운대로 봉돌이 바닥을 찍으면 살짝 들고 아래위로 움직이면 된다 하길래 슬슬 움직여 봅니다.
그런데.............선장님이 3미터짜리 진입합니다. 라고 방송을 하시는데. 당최 무신 소리인지??? 바닥에서 3미터를 띄우라는 소리인지 아니면 3미터만 집어 넣으라는 건지?? 또 3미터는 어케 알수 있는지 (릴에 카운터가 있기는 한데 이게 미터를 뜻하는 것 같지는 않구요...ㅠ.ㅠ)도저히 모르겟더군요.
옆에 분에게 물어봐도 대충 감아 올리면 된다고 말씀하시니 ㅠ.ㅠ........ 할수 없이 대충 눈치 작전으로 옆에 계시는 분이 릴을 3바퀴 감는고 같으면 나도 3바퀴 한 5-6바퀴 감는 것 같으면 나도 5-6바퀴 옆에 계시는 분 곁눈질 하느라고 눈이 가자미 눈이 될 지경이었습니다. ^.^;;
헉 뭔가 걸린것 같아서 감아서 올려보니 25cm정도의 물고기가 올라 왔는데 옆 분이 놀래미라고 가르쳐 주셨네요. 난생 처음 배낚시 하는데..우럭잡으로 왔는데 놀래미가 올라왔습니다. 사진도 찍고 기분이 급 상승 합니다..^.^
이후 20cm 정도의 우럭 2마리를 더 잡았습니다.
총 3마리를 잡았습니다. 처음으로 잡아보는 고기..정말 재미 있더군요.
집에 와서 인터넷으로 이것 저것 알아보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런...미꾸라지는 입으로 해서 뒤통수로 바늘이 나오게 끼워야 하는 거드라구요. 걍 배에다 꽂아서 입으로 나오게 해서 섰는디. ^.^;;;;;;;;
다음에는 가장 기본이 되는 낚시대와 장구통릴 합사를 초짜용(젤로싼고..^.^;;)으로 구입을하고 다시 한번 낚시를 가기로 하였습니다.
알아보니 먼바다로 나가는 배가 있다기에 낼름 예약을 하려는데......이런 전부 예약이 다 차있는 겁니다..
그래서 5월 3일자로 대기 명단에 올려놓고 하염없이 기다리다 4월 30일 자리가 났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5월 3일 조행기는 다음편에...^.^
첨으로 동행자(사수)없이 맨땅에 헤딩 하듯이 부딪치며 낚시에 입문하신 용기 정말로 경의를 표합니다..한두번 더 출조하여 경험이 싸이다 보면 나름대로 노하우가 생기고 선상낚시의 묘미를 느끼시라 생각됨다..항상 즐낚하시고 손맛과 입맛 그리고 상쾌한 공기맛도 느끼시길~~~ 글구 5월 3일 조행기도 기대됨다...
좀더 원할한 선상낚시를 원하신다면 선상낚시동호회에 가입하시어 여러 회원님들과 조우를 통하여 노하우를 전수 받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