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유출이후 가을·겨울어종 감소 뚜렷
2007년 12월 발생한 충남 태안 앞바다 기름 유출사고의 여파로
지난해 태안 일대 수산자원의 밀도가 예년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2일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가 지난해 태안 인근 지역에 대해
수산자원 밀도를 조사한 결과 2004∼2007년 평균에 비해
봄철엔 47%, 가을철엔 5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바다 깊은 곳에서 저인망 낚시로 물고기를 잡아
어획량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뤄진 이번 조사 결과
지난해 봄철의 수산자원 밀도는
396㎏/㎢로 2004∼2007년의 평균 744㎏/㎢와 비교해 47% 줄었다.
가을철 역시 662㎏/㎢로 2004∼2007년의 1348㎏/㎢ 대비 51% 감소했다.
주요 어종별로는 2004∼2007년 가을 각각 258∼662㎏/㎢, 3∼6㎏/㎢의
밀도를 보였던 꼼치와 주꾸미가 지난해 가을에는 한 마리도 잡히지 않았다.
쥐노래미, 조피볼락도 예년보다 줄어든 반면 홍어는 증가했다.
태안·서산 지역 수협의 2008년도 위탁판매량은 2004∼2007년 평균보다 43% 줄었다.
어종별로 대하가 68%, 주꾸미가 35%, 간재미·노래미·장어 등 어류가 23% 감소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꼼치, 주꾸미, 쥐노래미처럼
가을·겨울에 산란하는 어종의 감소가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앞으로 기름 오염에 따른 영향 조사를 계속 실시하고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기름 피해지역의 수산자원량 증대를 위해
올해 중 사고 해역에 대해 ‘특별 어장환경 복원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내용인즉~
우럭, 놀래미등이 점점 줄어들고 있고
갑자기 몰려든 갑오징어에 쭈꾸미가 줄어든 것도 몰랐네요.
07년도 겨울에 기름 유출이 되었는데
그해 문어가 대풍이었고, 정말로 해양 오염으로 인해서
문어도 사라지고, 어획량까지 감소된 것이라면
작년 갑오징어는 왜 갑자기 몰려온 것인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네요.
설마 기름찌꺼기를 먹물로 활용하려고 온 것도 아닐테고 ㅡ.,ㅡ
먼 바다를 나가도 몇마리 잡은것으로 만족해야하는 요즘~ 앞으로가 걱정 되는군요.
주 어종이 사라지고 값싼 어종들이 많이 잡힌다고 하니 말입니다.
이른 새벽 바다를 보고 있노라면
너무도 푸르고 아름다운데, 바다속에는 무슨 변화들이 그렇게 일어나고 있는지~
이제는 담배를 하나 피워도 바다에 버리지 말아야겠습니다.
프롤로그님의 제일 마지막 글귀가 가슴에 꽂힙니다.
절대적인 자원감소를 우려하는 많은 목소리들이 있었지만,
낚시인의 한사람으로서 제가 실천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겠네요.
얼마전 풍산님이 답글에서 말씀하신 기준체장 이하의 어린 물고기 놓아주기 라던가...
이것저것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변명삼기 보단 한사람 한사람의 실천이
중요한 시점이 온 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