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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행후기]
2009.05.18 17:38

안흥 땅을 처음 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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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4438 댓글 24
3월 말경 주야조사님과 몽산포에 다녀오는 길에 안흥권 출조 제의를 받았다.
‘안흥이라...’
그동안 지인들로부터 여러 차례 안흥에 한 번 다녀오자는 얘길 들었지만, 애써 거절했었는데...
갯바위를 다니면서의 힘든 기억 때문이었다. 주말을 이용한 출조 외엔 다른 대안이 없었던 시절이라
장거리 운전과 비용에 대한 부담, 일요일을 쉬지 못한 여파는 주초로 이어져 감당하기 힘든 피로에
쩔쩔맸었던 기억.
그런 기억들이 내 발길을 막고 있었다.
시간적으로 많은 여유를 가진 요즘이지만 망설임이 시작된다.
“oo호 원년(元年) 멤버들이 모이기로 했어요.”
망설임을 끝나게 하는 한마디가 귀에 들어왔다.  초등학교 때부터 최종 학력을 졸업할 때까지
이상하게도 난 설립 초기의 학교와 인연이 깊었었다.
8회,3회,3회.2회 졸업생이란 타이틀이 늘 나를 따라 다녔고, 직장도 그러했었고...
성격 형성에도 영향을 끼친 듯 하다.  역사와 전통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당위성을 자연스럽게 몸에 익혔다고나 할까?
그래서 ‘원념멤버’란 말에는 무척 익숙하다.  
어떤 조직이나 집단이든 원년 멤버들이 안고 가야 하는 그 숙명과도 같은 숱한 시행착오.
잘못된 과정을 반복하면서 느껴야 하는 고통과 절망. 그걸 극복하게 만드는 도전정신과 끈끈한 동료애.  작은 성과라도 거두었을 때의 벅찬 희열과 감동...
그런 과정을 공유한 사람들과의 만남은 늘 즐겁다.  그 역사 속으로의 초대는 감사할 뿐이다.

5월 16일 출조가 결정되었는데 기상 예보가 수상하다.  파도는 별 문제가 없어 보이는데, 하루 종일 대한민국 전체가 파란색이다.(어부지리 비/구름 이동 현황 알아보기)
이날 모임을 책임진 총무님으로부터 14일에 날아든 문자 메시지.
“15일에 최종 결정하겠습니다.  일단 낚시 준비 부탁드립니다.”
한국과 일본 기상청 예보를 넘나들며 날씨 체크에 분주해진다.  아무래도 출조가 무산 될 것 같단 생각에 15일 인천권 출조를 예약했다.
터질 듯 터질 듯 애만 태우는 날이 지속되고 있는 찰나의 좋은 물때에 대한 욕심이다.
제법 활발한 입질 속에 어초낚시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는데 총무님으로부터 걸려온 전화.
“출조하기로 했습니다.”
“네?  예보가 바뀌었나요?  하루 종일 비가 올 거라 던데...”
“바다 상황이 조금 나아져서요.”
이런... 욕심이 화를 불렀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지금의 즐거움은 즐거움대로, 나중의 일은 나중에...
낚시를 끝내고 회항하면서 잡은 고기를 다듬었다.  식구 수에 맞춰 3마리만 포를 떠서 숙성시키고, 나머지 고기는 다른 분에게 양보.  아무리 마음이 급해져도 맛있게 먹어주는 아들들과의 작은 행복을 버릴 수는 없다는 생각.  

출조 당일 1시. 주야조사님과 만나기로 약속된 장소에 도착하니 조금 늦으시는 모양이다.
잠시 후 낯익은 차가 라이트를 밝히고 주차장으로 들어온다.  몽산포 이후 거의 두 달 만에 뵙는 주야조사님.  반가운 마음에 인사를 드리는데 목을 잡고 내리신다.  혹시?
신호대기 중의 추돌사고를 당하셨다는 말씀을 듣는 순간 걱정이 앞선다.  뒷 범퍼의 사고 흔적이 뚜렷하다.  
“괜찮으시겠어요?”
“어 참!  신호에 걸려 서 있는데 느닷없이...”
차에서 내리는 영업용 기사분의 표정이 너무 힘들어 보여서 월요일 사고 처리를 부탁하고 급히 약속 장소로 오셨다는 말씀이었다.
원년멤버들의 약속과 바로 다음날 잡힌 동바동 정출 약속을 알고 있었기에 계속되는 걱정을 안고 2차
약속 장소인 비봉 I.C를 향했다.
기다리고 있던 총무님 일행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안흥으로 출발.
출출한 속을 해장국으로 달래기 위해 들른 식당에 오늘의 동행들이 속속 모습을 나타낸다.
어부지리에서 만났던, 대부분 낯익은 닉네임의 멤버들이다.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금새 추억의 이야기 속으로 빠져든다.  하루 종일 내릴 비에 대한 걱정은 어디로...?

드디어 안흥 입성.
선상낚시를 위해서 뿐만 아니라 안흥 땅에 발을 딛는 것조차 처음이다.
평소엔 차를 댈 장소도 찾기 어려운 주차장이라 들었는데, 의외로 한적하다.  나쁜 기상조건이 안겨준 뜻밖의 횡재(?).
채비와 미끼를 챙기고 선착장에서 만난 oo호는 먼 바다 침선배답게 날렵한 모습이다.
항해를 시작하면서 Speed를 올리자 역시 기대대로다.  최고 속력은 아니라는데도 배의 후미에 부서지는 물보라가 온몸을 전율케 한다.
1시간 50분을 달리는 동안 선실에선 궂은 날씨로 굳어진 몸을 풀기 위한 간단한 술자리가 마련됐다.  
주야조사님의 홍어와 문어, 총무님의 훈제 오리 고기로 넉넉한 안주거리가 준비되었다.  이 배를 처음 타시는 초보 네 분도 같이 어우러져 금방 들뜬 분위기가 된다.  언제 들어도 즐거운 초보들의 선상낚시 입문기(入門記)에 선실에선 폭소가 터지고...

도착한 외연열도권의 첫 번째 포인트.
“고기 잡으러 가기 전의 몸풀기 입니다.”
선장님의 멘트가 흐르고 드디어 입수신호. 채비를 내리는 손길이 살짝 떨릴 정도로 심장이 두근댄다.
액정에 찍힌 수심은 46m.  별다른 설명이 없는 걸로 봐선 여밭 이리라. 뒷자리에서 들리는 전동릴의
모터소리에 온 신경을 로드를 움켜쥔 왼손으로 모아 본다.  뒤쪽부터 시작된 초릿대의 흔들림이 드디어 내 자리까지 이어진다.  쿡 쿡 쿡~  쳐 박는 느낌이 예사롭지 않다.  아싸~~~
첫 입질에 올라온 녀석은 4짜가 조금 넘는 준수한 씨알.  당찬 손맛의 흥분이 미처 가시기도 전에
두 번째 입질이다.  포인트 여건을 감안해 버티기로 마음먹었다. 침선이나 어초라면 욕심을 덜 냈겠지만, 이젠 꽤 익숙해진 여밭 낚시 아니던가?  쌍걸이를 노리고 로드를 살짝 들어준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찰나의 순간이 영원처럼 느껴진다.  참아냈다.  묵직하게 느껴지는 대 끝의 감촉.
기대했던 쌍걸이.  한 마리는 4짜가 넘는다.  5초의 인내가 가져다 준 짜릿한 선물.

그치지도 않고 참으로 끈질기게 내리는 빗줄기도 잊고 낚시에 몰입한 시간이 어느덧 3시간 정도 흘렀을까?  물칸엔 제법 고기가 쌓여 가고...
“자 지금부터 고기 잡으러 갑니다.”
선장님의 멘트가 이채롭다.  지금까진 그저 ‘몸풀기’였단 얘기.  본 게임에 대한 기대.
그 황홀한 순간에 대한 상상만으로도 벌써 흥분된 마음은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몇 군데 들린 침선 포인트는 빈 집.  다시 이동하여 탐색.  입질이 뜸한 시간을 이용해 점심을 먹는다.  우중식사, 선상오찬.  얼큰한 우럭 매운탕이 추위와 허기를 동시에 날려 보낸다.    
식사를 일찍 끝낸 조사 한 분이 “내가 오늘 사고 쳐 볼게." 하시더니 채비를 내린다.
잠시 후 “왔어” 소리에 긴가민가 모든 이의 시선이 쏠리고 뱃전으로 올라오는 광어 한 마리.
식사를 하던 남은 분들 사이에서 박수가 터져 나오고, 수저를 놀리는 손놀림이 빨라진다.

후반전이 시작됐다.  비는 도무지 그칠 생각이 없는지 하루 종일 쏟아지고 바람까지 강해진다.
초보 조사들은 이 악천후에 도저히 더 못 버티겠는지 모두 선실로 대피했고, 원년멤버들은 모두 꿋꿋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  추억을 지키는 걸까?
입수신호에 채비를 내리고 바닥을 찍은 후 입질을 기다리는데, 배의 운용이 좀 이상하게 느껴졌다.
흥분된 마음에 그저 배를 쫓아가기에 급급해 느낄 여유가 없었을 뿐, 생각해보니 처음부터 그랬던 것 같다.  전후좌우로 뻗어대는 원줄의 각도가 불안하기 짝이 없다.  포인트로 흘러 들어가는 운용법에 익숙해 있던 터라, 당황스러웠다.  조류와 바람에 맞서 한사코 포인트에서 벗어나지 않으려는 대응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선장님의 운용술을 믿고 배의 흐름을 그대로 쫓아 들어가는 게 최선의 선택이 아닐까?  판단이 끝나면 행동은 신속하게....  후드득!!!!!  다시 시작된 입질이다.
생각이 맞아 떨어졌다.  연속되는 3걸이. ㅎㅎㅎ

악천후를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회항이 결정됐다.  아쉬움은 없었다.

안흥항에 도착해서 가진 뒤풀이 시간.  적당히 갹출한 고기로 회를 뜨고 뜨거운 매운탕에 소주 한 잔.  하루의 피로를 잠시 잊으면서 추억들을 다시 풀어 놓는다.
우리나라 선상낚시 동호회의 태동(胎動)부터 현재까지, 당사자들로부터 직접 듣는 과정이 흥미진진하다.  주야조사님은 그 특유의 해학으로 분위기를 이끄시고, 새벽 교통사고의 후유증은 아예 잊으신 모습이다.
아쉬운 작별의 시간.  낚시를 끝낼 때의 아쉬움은 없었지만 하루를 함께 즐긴 사람들과의 헤어짐은 늘 아쉬움을 낳는다.  다시 만나리라는 희망이 없었다면 차마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으리라.
주야조사님을 신진도에 모셔드리고 안흥 땅을 떠나는 차안에서 그만 수마(睡魔)에 사로잡혀 깊은 잠에 빠지고 말았다.  이틀 연속 출조의 피로가 한꺼번에 몰려든 탓이었겠지만, 핸들을 잡고 있는 총무님에게 죄송스런 마음도 잠의 유혹을 벗어나게 하진 못했으니... 쩝쩝

생애 첫 안흥 출조에 쿨러 가득 인정(人情)을 채우고 돌아오는 기쁨을 안았다.
좋은 만남을 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리면서....

Who's 감성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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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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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도 2009.05.18 18:18
    그동안 먼발치에서 가끔 뵙기만 할뿐 정작 가까에서 뵙기는 처음인
    주야조사님..역시..그 구수함이란 .^.^;..사람을 금방 곁으로 끌어들이고
    기꺼이 그 따스함과 구수함을 나누어 주시는 자상함이 넘쳐 흐르시는
    모습에 하루 종일 비를 맞으면서도 참고 견딜 수가 있었습니다.
    그에 못지 않은 감성킬러님....처음이란게 어울리지 않는 금방 하나가
    되어버리는 그 무슨 단어로도 정의할 수 없는..그 무엇..이 가득하신분..
    언제뵈도 늘 그자리에..늘 그모습으로..씩씩하게(?) 계시는 블루마린님...
    몇년만의 만남이지만 마치 어제 만난것 같은 느낌을 주신 둘리님, 블루님
    원시인님..포세이돈님까지..그외에 많은 조사님들..
    감성킬러님 말씀대로 하루종일 내리는 빗속에서도 맘은 너무 따듯했습니다.
    (실은 추워서 선실 신세를 좀 지기는 했지만요..ㅎㅎ..^.^;)
    다시금 함께 해주셨던 선,후배 조사님들께 감사를 드리고요..
    꼭 한번 좋은 날씨 잡아서 다시 뭉칠 기회를 주세요..
    주야조사님 사고 후유증 없게 건강 관리 잘하시길 시원하고요..
    이것저것 준비하시느라 고생하신 둘리님..감사드립니다.
    블루마린님..지는 언제나 즐낚매니아(?)입니다 ..언제든 불러주세요..ㅋㅋ
    모든 참가조사님들..다들 건강하시고..아..이돈아우님은 살좀빼셔야....ㅎㅎ..
    따듯한 마음을 한가득안고 지내도록 해주신 점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 ?
    포세이돈 2009.05.18 18:29
    감성킬러님 잘 들어가셨는지요?? 처음뵈었지만 오래동안 쭉뵈었던 분처럼 반갑고
    어색함도 없었습니다^^* 다음번에 기회가 된다면 좋은날씨속에서 요번처럼 즐거운 낚시를 다시한번 해보고싶습니다^^*
    다시뵐날을 기대하면서 즐거운 조행가 잘 감상했습니다^^*
  • ?
    포세이돈 2009.05.18 18:30
    앗 이어도형님 얼마만에 뵙는거였는지^^*

    예전 갈낚방 꽁무니에 쫗아 다니면서 즐거운 낚시를 했던 기역들이

    새록새록 기역이 나네요^^*

    앞으로 기회를 만들어서 자주뵙도록하겠습니다^^*
  • ?
    감성킬러 2009.05.18 18:34
    에구 일일이 멤버 소개할 자신이 없어서 감추려 했는데 이렇게 빨리...
    이어도님 늘 웃는 얼굴이어서 정감 백배... 반가웠습니다.

    포세이돈님. 당당한 체구에 걸맞는 포스. 역시 모모님의 싸부다운...
    다음 스승의 날엔 꼭 안부전화 챙기세요. ㅋㅋㅋ
    만나서 좋았습니다.
  • profile
    민평기 2009.05.18 19:29
    이렇게 해서 안흥 경험을 하셨군요.
    골고루 좋은 경험들이, 훗날 더 재미있는 이야기의 밑거름이 되길 바랍니다^^
    우중전 조과치고는... 선방하셨네요~~
  • ?
    감성킬러 2009.05.18 19:33
    첫 경험이라 이틀 연속 출조의 피로함을 이기려 기를 쓴 하루였습니다.
    나중엔 가만히 있는데도 다리에서 쥐가...
    우중전이라도 갯바위보단 편하던데요.
    밑밥에 빗물 들어가는 걸 막지 않아도 괜찮아서 인가요?
  • ?
    수언짱돌 2009.05.18 19:53
    꾼들에겐 날씨따윈 아무런 제약도 방해도 되질 않는다.
    전국적으로 16일은 하루종일 비바람으로 잠긴 날이었는데...

    대단한 감성킬러님과 일행분들께, 퐁당낚시 40년경력자(어릴때부터 낚시입문)인 저도 저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암튼 몸살감기는 들지 않으셨지요?
    꾼들에겐 몸살감기가 비비고 들어갈 틈이 없다고 하더이다.
  • ?
    감성킬러 2009.05.18 19:57
    수언짱돌님 안녕하시죠?
    오늘까지 골골거리다 정신없이 쓴 조행기라 다시 봐도 뭔소리를 했나 모르겠습니다.
    우중에도 다들 즐거워 하셨는데, '낚시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라 그랬겠죠?
    염려 덕분에 몸살 감기는 면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
    풍산 2009.05.18 20:50
    쩝~어제 오천항 출조 야그좀 올리려 와서리 감성킬러님의 야기 보따리 풀려있는줄도 모르고....대단하십니다, 수중전속에서도.....그시간에 전 감독허면서 17일 출조 걱정만 했는디..거기에 이어도님도 같이 동행 하셨구려, 부럽넹.,,,
  • ?
    감성킬러 2009.05.18 21:00
    이러면서 자꾸 얘깃거리가 늘어가나 봅니다.
    방금 풍산님 글 읽고 왔는데요. ㅎㅎㅎ
    풍산님과 이어도님을 언제 한 번 같이... 기다리고 있겟습니다.
  • profile
    블루 2009.05.18 22:06
    잘 다녀 오셨군요..^^
  • ?
    dodari 2009.05.18 22:10
    자~알 다녀 오셨군요!!! ㅎㅎㅎㅎ 반가 웠슴다... *루님 운전 하시느라 고생 하셨씀다..ㅎ
    감성 킬러님 다음에 또 뵈여..............
  • ?
    삶의여유 2009.05.18 22:46
    우중출조도 고기만 나오면 즐겁지요.우리17일 정출은 바람과파도에 빈작에......최악이었습니다.또 이틀 연속출조하시는 주야회장님께도 죄송스럽고,하지만 함께하는 즐거움은 무엇과도 바꿀수없지요,수고들하셨습니다....추천한방날리고갑니다.
  • ?
    jssea 2009.05.19 01:48
    일프로 ~~~~
    글좀 많이올려봐요~~이젠 갯바위는 ㅃㅃ2 한 느낌이 무쟈게 드네요~~
    연락좀 하고 삽시다~
    숯검텡이가~~
  • profile
    주야조사 2009.05.19 06:17
    명절때 있잖아요.
    객지 나가있는 형제들이 아늑한 시골의 집에 모여 정담과
    안부 나누는 그런 화기애애한 모습들...
    바다는 그런 집이요, 그 집에 모인 우리들은 형제였습니다.
    정말 그리웠던 얼굴들 뵙게 되어 무척 기뻤구요.

    늘 고생 도맡아 위,아래를 잘 챙기는 둘리님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또한 함께한 영원한 바다의 형제님들께도 고맙구요.

  • ?
    앵두 2009.05.19 06:59
    킬러님 이제 배 그만 타세요 ~~ 우러기 안남아 나겠어요 ~~
    인천 고기 다 잡고 안흥 고기 까지 씨를 말리려 하시는군요... ㅎㅎㅎㅎㅎ
    꽝 맨들 생각 하셔서 이제는 하산 아니 ~~ 하선 하셔야 겠네요.
    저도 그다음날 출조 파가도가 높아 고생 했지만 우럭 / 광어 / 놀래미 합쳐서 10수 정도 했네요 ~~ ... 이번에 시종일관 처음 부터 끝까지 사격 자세로 했는데 정말 좋은 방법이더라구요 ~~ 담엔 킬러님과 승부 해볼랍니다. (배 1회 승선권 어때요???) ㅎㅎㅎㅎㅎ
  • ?
    포세이돈 2009.05.19 08:25
    둘리행님 이것저것 챙기시느라 너무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해요~~~
  • ?
    디인 2009.05.19 08:31
    감성킬러님 안녕하세요^^
    역시 글솜씨의 달인 입니다. 은유적 표현이며 순간순간 담는 글의 박진감이 제가 현장에
    있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이제 안흥으로 출조를 하셨다고요. 더구나 그 악천후에서 대박 조황을 기록하게 되었으니 첫 안흥출조에 쌍걸이,세걸이 ㅋㅋ... 감축 드립니다.
    이제부터 안흥으로 출조길을 잡는 것이 아닌가요. 헉~ 안흥고기 씨알이 마를 것 같넹^^
    저도 이번주 금욜 출조가 잡혀 있는 데 과연 어떨지 지난 5월초 거의 몰황이었는 데 이번
    엔 좀 나은 조황이 되어야 할텐데요 ㅎㅎ
    그리고 주야조사님이 큰 사고는 아니지만 그런 사고를 당하셨다니. 걱정이 되네요
    빠른 회복 기원하고요 항상 좋을 글 올려 주심에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 ?
    수언짱돌 2009.05.19 17:33
    감성킬러님!!!!!!
    이 날 조황사진은 어디서 볼수있죠?
    궁금합니다.
  • ?
    감성킬러 2009.05.19 19:49
    블루님, dodari님 정말 잘 다녀오셨죠?
    블루님의 광어는 썰었어야 했는데... 루어 집중하시다가 선상 오랜만이시죠?
    디카조행에서 익은 모습이라 전혀 낯설지 않았습니다.
    정말 반가운 만남이었구요.

    dodari님. 언제 어디서나 끊임없는 화제로 즐거움을 주시는 모습 인상적이었습니다.
    다시 뵙길 희망합니다.

    삶의여유님 다음날 신진도에서 출조하셨 군요.
    주야조사님께 그날 조황 들었습니다. 비바람 끝의 날씨라 아무래도 조황이...
    대신 情을 낚아 오셨으리라 믿습니다. (주야조사님의 주특기. ㅎㅎㅎ)

    jssea 장부장님! 선상해 봐유~~ 죽음입니다. ㅋㅋㅋ
    일간 한 번 뵐께요.

    주야조사님도 들러주셨네요. 건강은 어떠신지 제대로 여쭙지도 못했습니다.
    그 궂은 날씨에 끝까지 자리를 지켜주신 주야조사님 덕분에 너무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다음 만남을 또 기다리게 되네요.

    앵두님 주야조사님과의 첫 만남 즐거우셨나요?
    역시 안흥권을 가야 제 실력을...ㅋㅋㅋ 1회 승선권 call입니다.

    디인님 주신 칭찬에 제가 낯이 뜨거워져서...
    안흥권의 느낌이 좋긴 했지만, 전 역시 인천권이 어울리는 사람이란 생각입니다.
    아직 못타본 배도 많고, 못가본 포인트도 너무 많습니다.
    하나하나 차근차근, 初心대로 걸으려 구요.
    금요일 대박 조황 소식 기다리겠습니다. 즐낚하시 구요.

    수언짱돌님 쪽지 보낼게요. 확인하세요.

  • profile
    주야조사 2009.05.20 05:24
    큰 사고는 아니지만 그때 순간적으로 목이 좀 아팠지요.
    지금은 괜찮구요. 제차를 추돌한 차는 본넷트가 ^ 정도로 찌그러졌는데...
    제차는 3m밀려가는 바람에 완충이 되어 큰 사고는 면했습니다.
    뒷 범버는 갈을 정도로 부서지고..ㅎㅎㅎ

    한가지 교훈을 얻었습니다.
    보통은 의자 머리받이를 목 중심으로 놓고 다니시는데,
    전문가 얘기로 이건 무척 위험하다고 합니다.
    만약 제가 그렇게 하고 다니다 이 정도의 예기치 못한 순간 추돌 사고이면
    목이 뒤로 졌혀져 목에 큰 상처를 줄 수 있었다는데, 저는 평소 머리가
    뒷 자석에서 약간만 보일 정도로 머리받이를 쭉~ 빼 올려서 다녔습니다.
    이번에 그 효과를 톡톡히 봤습니다.

    여러분도 머리받이를 미관상 좀 좋치 않더라도 보통때 보다 더 올려
    다니셔서 예기치 못한 안전에 대비하시길 당부 드립니다.

    염려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
    감성킬러 2009.05.20 12:29
    평소의 습관 하나가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었던 걸 막은 셈이네요.
    정말 다행입니다.
  • ?
    ^둘리^ 2009.05.20 19:13
    궃은 날씨에도 와주신 형님들 덕분에 아무 차질없이 진행할수 있었습니다..
    형님들께 감사 또 감사드립니다....
    교통사고가 나고 또 먼 거리를 와주신 형님들께 비하면 제가한건 새발에 피죠...

    참,회비에서 아침 밥값 누락되었는데....
    10만원빵.... ㅋㅋㅋ
    4만원정도 남은건 다음 출조시 간식에 포함할께요...ㅎㅎㅎ

    주야조사형님 사고 처리 잘하시고요 빠른 쾌유 바랄께요...^^
  • ?
    감성킬러 2009.05.20 23:09
    둘리님 덕분에 안흥 첫 출조가 오히려 너무 편하게 끝나 얼떨떨합니다.
    너무 좋은 만남이어서 제 맘도 너무 좋았구요.
    다음 출조 계획을 은근히 push...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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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9 [조행후기] <b>구명조끼의 필요성을 깨우치다.</b> 8 2009.05.20 5111
1508 [조행후기] <font color=red>③</font>왕초짜 [타조]의 세번째 조행기 17 2009.05.20 5975
1507 [조행후기] <b>[풍산]<font color=blue>⑤</font></b>출조중 가장 맛난 점심 식사를 ..... 20 2009.05.18 5150
» [조행후기] 안흥 땅을 처음 밟다. 24 2009.05.18 4438
1505 [기타어종낚시] 개볼락(돌우럭, 꺽저구..)에 대한 의문.. 4 file 2009.05.18 8034
1504 [낚시일반] 돗돔 191cm가 잡혔답니다. 3 file 2009.05.14 5346
1503 [낚시일반] 우럭이 점점 줄고 있다는군요 10 2009.05.13 6062
1502 [지역정보] 제주도 갈치낚시 정보 부탁합니다!! 3 2009.05.12 5824
1501 [조행후기] <font color=red>②</font>왕초짜 [타조]의 두번째 조행기 19 2009.05.12 6434
1500 [낚시일반] 우럭말리는 방법좀.. 10 2009.05.12 16332
1499 [기타] 우럭을 말리면 새로운 맛이 시작된다. 10 file 2009.05.11 8552
1498 [조행후기] <font color=red>①</font>왕초짜 [타조]의 첫 조행기 13 2009.05.10 6481
1497 [조행후기] 회원님 덕분에 무사히 퇴원 했습니다.... 4 file 2009.05.09 4856
1496 [낚시일반] 사리때 출조에 관하여. 26 2009.05.08 7297
1495 [낚시일반] 오천항 낚싯배 문의 11 2009.05.07 5250
1494 [장비관련] 왼손용 전용 릴 2 2009.05.07 4139
1493 [조행후기] 설레이는 마음으로 나갔다가... 6 2009.05.06 3959
1492 [조행후기] <b>[풍산]<font color=blue>④</font></b>회원님들과 함께한 일상탈출.... 11 2009.05.06 4164
1491 [출조문의/개인조황공유] 조황 어떠한지요 고수님들은? 6 2009.05.06 4056
1490 [장비관련] 선상 받힘대 부품에 대하여... 3 2009.05.06 3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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