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서산(해미)쪽으로 발령을 받아 근무할 당시..
미친넘 널뛰듯이 시간만 되면 시도때도 없이 달려나가던 때가
있었습니다..비가 오건..파도가 높건..
하루는 비가 억수로 내리는 날 모 낚시점에서 비를 피해 처마 끝에서
담배를 한모금 빨고 있는데..안흥 재*호 선장님이 지나가시며 한말씀
하시더군요 "무슨 낚시를 그렇게 미쳐서 다녀요..." 그 무뚝뚝한 분이..ㅎㅎ
아마도 주말이면 안흥에서 어슬렁 거리는 모습을 보고는 하신 말씀이시리라..
그날 이후론 좀 신중하게 낚시일정을 잡게 되었는데요..
어짜피 직장인이 출조할 수 있는 날이 한달에 잘해야 4일(조금때 토,일요일만)
밖에는 안되니..정말 뻔하디 뻔한 출조 예정일 이죠..월급쟁이의 설움..
그래서..
3년전부터 달력에 표시를 하기시작했습니다.
소위 대박이 난 그달의 물때와..지역을..표시하다 보니..
월별로 출조할 물때와 지역을 나름대로 정할 수 있었는데요..
예를 들어 금년 가*초에 난리가 난 달은 2월이었으며..
(올해 첨이라 이전에 자료는 없고요..내년에 검증해보면 확실하겠죠..)
4월과 5월초까지는 근해중에서도 오*항이 최고죠...
(나름 자료를 가지고 출조했다가 이때쯤이면 어김없이 이곳으로 오시는
풍산님을 만나는 영광도 있었지요..ㅎㅎ)
6월초은 대부분 여밭이나 어초....6월말부터 8월초까지는 먼침선..이런식입니다.
이런 조황표를 바탕으로..3년째 7월 두번째 조금때 일부지역 먼침선을 나가는
배를 타고 재미를 쏠쏠하게 본 경험도 있어서
올해도 일찌감치 예약을 했지만...(이미 알고 계신것인지 5월달에 이미 예약이
만만치 않음을보고 확신이 들기도 했지만요..)
일순 의구심도 듭니다..이런것들이 과연 올해에도 맞을까요?? 통할까요??
갈치는 10월달 첫번째 그뭄과 물때가 맞는 시기에...대박이었는데요..
이것이 올해에도 맞을까요??
윤달이니..수온이니..이런거 다 따져봐야하는 복잡한 건가요..
아님 몇년째 제가 기록해온 기록을 계속 사용해도 되는건가요..
여러 선배 조사님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저보다는 더 선배 조사님 이신데 조황표 이거 너무 머리 아파요...
민물 루어 다닐때 보다는 역시 물때를 많이 타고 고기를 찾아 다니다보니
선장의 조력과 판단이 그날의 조과 .. 많은걸 느꼈습니다.
저야 격포 나 안흥 이지만 초기에는 13물 전후도 좋았는데 요즘은 별로
그래서 저의 법칙은
1.무조건 3물 전후( 평일은 가급적 리프로 빼서라도 간다 )
2.3물도 나름 물높이 저점 100 이하로 떨어지날은 피한다
2.주말은 뭘해도 별로 가급적 피한다
3.배 자리는 중간은 싫어용 걸려서 맨 뒤나 맨앞 (스트레스 않받음)
고거이 쿨러 조황 요걸기준으로 고고
완전 어부지리 중독 인데 고것마져 작성하면 중독 2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