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지 여쭤볼게 있습니다.
저는 고향이 남해쪽이라 항상 남해쪽에서
갯바위낚시+겨울철 열기 낚시를 하다
수도권으로 온 이후로는 우럭낚시를 시작했는데요.
지금까지의 서해우럭출조가 한 20여회 됩니다.
초반에는 멋도 모르고 다녔던거라 크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최근에 초보친구를 데리고 우럭 선상을 다녀와보니까 의문이 드는게 있습니다.
제가 판단하기로도 선상낚시에서 낚시인의 Skill이 차지하는 부분은
10%내외라 생각하는데요.
요 몇번의 출조를 되뇌어보면 대부분의 선장들이 선수부분에서
배를 대는것 같습니다. (제가 탔던 인천/신진도/홍원배 몇대...)
상식으로는 배 후미부터 대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거의 대부분이 선수부분부터 어초나 침선에 진입했으며 밑걸림 또한
대부분 앞에서 부터 발생하였습니다. 말이 좋아 대부분이지
전부였습니다.
그제 초짜 친구랑 갔던 홍원의 한 배는. 주구장창 앞쪽에서만 배를대었고
저는 같이간 친구가 초짜라 다른분들께
피해를 안주려고 제일 뒤쪽에 앉아서 했는데
밑걸림이 발생한 확률이 10%도 안되었습니다.
어초 높이가 3~5미터라고 했는데도 바닥을 거의 찍고(5초에한번)해도
밑걸림이 없었던 경우가 많았습니다.
뭐 거의 이삭줍기만해서 지금까지 낚시한것중에 최저인 4마리 정도 했는데...
저희 반대쪽 우현후미에 계신분은 고기 낚는것을 보지를 못했습니다....
그렇다고 선수쪽에 계셨던분이 어초낚시를 잘해서 고기를 거는것도 아니고
집입만하면 밑걸림이 발생해서 채비를 날려먹으니. 고기의 경계 또한
심했던것 같습니다....
뭐.... 이것은 제가 느꼈던 경험담이구요....
여튼... 제 요지는 선배님들의 경험상.... 포인트에 선미/중앙/선수 등
골고루 되어주는 선장님들이 없느냐는것입니다.
고기 잡으러 갔다가. 실력으로 못잡으면 어쩔수 없지만...
자리 때문에 못잡으면. 돈내고도 기분이 영 아닙니다.
더불어 처음가는 배라면... 로또 당첨이나 바래야 하는 기분이랄까....
분명히 선장도 그점을 알고 있을텐데.
유난스럽게 한쪽으로만 대는건 이해가 안되네요....
고기에 큰 욕심을 가지지 않지만.
매일 홀로 다니기 싫어서
초짜친구를 꾼으로 만들고 싶은 욕심(?)이 있었는데.
친구가 달랑 1마리를 잡아버려서.... 아무래도
저의 노력은 허사로 돌아갈것 같습니다.
선배님들의 경험상....
골고루 배를 대줄수 있는 선장이 없는지요?
합니다.(괴기 욕심이 아닌 너그럽게 생각하셨으면...)
서해안 선상낚시배 선장님에따라 자신만의 노하우로 배운용을 한다고 봅니다.
따라서 앞,뒤로 포인트에 진입하는 것은 배마다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제생각으로는 포인트 진입은 조류의 흐름에따라 차이가 있다 생각 합니다만...
조류의 흐름이 약할때는 선수쪽, 적당한 조류에는 후미쪽으로, 넘 셀때는 중앙으로포인트에 진입한다 생각합니다. 물론 이런 포인트 진입 방법을 선장님들이 다 적용하는 것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죽조사님께서 생각 하시는대로 선장님들이
한곳으로만 진입한다는 것은 뭔가 잘못 되었으며 뭔가 부족한 선장님이라 생각 됩니다. 저도 지난해에 신진항에 모 배에 출조 했다가 열 받은적 있습니다만 그런배 안타면 되니까 좋게 생각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