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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주세요 배낚시

[조행후기]
2009.07.23 10:11

반성문

조회 수 4212 댓글 10
          저는 어제 신진도 농어 출조중 용왕님께서 베풀어 주신 여섯번의 후킹 챤스를 제대로 살리지못하고 대물 농어를 네번이나 코앞에서 떨어뜨리고 겨우 손바닥 만한 작은놈 두마리 밖에 못잡은걸 깊게 반성 하면서 이렇게 만천하에 반성문을 올립니다.
           옆의 루어 조황중 22일 항모조황 두번째 사진 좌 상단에 보이는 피래미만한게 제 작품이 올시다. 우측에 넘들하고 비교가 안되죠?
           제가 무슨죄를 지어서 그런걸까요?  미노우도 한개만 떨어먹고 제법 캐스팅도 잘했는데..........나름대로 밤새 되짚어 보니 드랙을 좀 타이트하게 조정한게 젤큰 요인같은데..........선배 조사님들의 고견을 듣고 싶어서 이렇게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반성문을 올립니다.
            담번 복수전엔 속 시원히 설욕 할수 있도록 많은 지도 바랍니다. 그리고 농어 루어 같이 다니실분 없나요? 혼자는 너무 외로워요.........
Comment '10'
  • ?
    감성킬러 2009.07.23 10:53
    하하하! 어부지리에 반성문 전문(?)은 전데요...
    sarir님 무척 안타까우셨 겠네요.
    저도 두번째 출조에서 운좋게 걸었던 농어를 얼굴도 못보고 떨궜었습니다.
    말씀하신 드랙조절 때문에...
    갯바위에서 익힌 습관이라 잊지 않으리라 자신했었는데, 장르가 바뀌니까 또 깜빡..
    드랙조절은 편안히(특별히 힘을 가하지 않더라도...) 원줄을 당겼을 때 드랙이 역회전 하는 정도가 적당할 듯 합니다.
    짧은 입질시 농어의 주둥이 근처에 훅킹된 바늘은 조금만 무리한 힘이 가해져도
    털리더 군요. 농어의 바늘털이나 진행방향이 바뀔 때 여지없이...
    복수전(?)을 준비하는 동지인 셈인가요? ㅎㅎㅎ
    이 분야에 깊이를 가지신 블루님이나 노란잠수함님의 코치를 함께 기다리시자 구요.
    늘 즐낚하십시요. ^^*
  • profile
    민평기 2009.07.23 10:56
    sarir님은 한두 번 다녀오신 초보도 아니신데,
    한두 마리라도 따오기로 올렸으면 '반성문' 안 쓰셨을 텐데요, 작네요^*^

    보통 고수 분들은
    말씀하신 드랙 조정 대처와 낚싯대 휨새 문제를 재기하지요.
    팍팍 끌려가는 낚싯대를 사용하는 것이 좋고
    낚싯대 움직임과 릴 드랙 조절로 예민한 농어 입질을 꿀꺽하게끔 만들어야 한다고.

    그런 경우에 저는,
    그날따라 고기가 우연히 살짝살짝 스쳐 후킹됐을 거라는
    '운이 안 따른 하루'라고 치고 그냥 넘어가는 편입니다.
    게으른 낚시인이죠.^^

    참, 그 경우 저는 루어는 바꿔 사용하곤 합니다.
    색상이 다른 같은 종류의 루어가 아니라, 바늘 위치 다르게 달린 루어로요.
    VMC 슈어셋 훅 - 바늘 하나가 길게 나온 제품
    이 제품 적용돼 나온 루어도 그 환경에선 좋아 보이던데요. 어떨지!

    좋은 시즌 되세요~~
  • profile
    블루 2009.07.23 11:29
    2년전 저도 반성문을 쓰려고 했었습니다.
    종일 배에서는 3번의 입질이 왔었고 저에게 2번의 기회가 있었는데
    2번 모두 떨구었으니 1마리가 총 조과가 되었기에
    기회를 놓친 제가 고개를 못 들었습니다..ㅎㅎ

    반성을 하고 난 이후부터는 놓친 농어 없이 원샷원킬 하고 있습니다..^^

    승선하셨던 배의 선장님,가이드분께 여쭤보면 필드에서
    자세히 알려줄 것 같습니다.

    또한 초봄의 농어와 달리 여름 농어는 힘이 왕성해 지며
    심한 바늘털이와 순간적으로 치고 나가는 힘이 크기에
    놓칠 확률이 높아 지고 농어루어의 재미도 높아 집니다.

    감성킬러님,어부지리님의 말씀처럼 드랙 조절은 매우 중요합니다.
    힘으로의 강제 집행보다는 드랙과 로드의 휨새를 최대한 이용하시고요.
    농어의 방향을 제어하여 제압 할 필요가 있습니다.
  • ?
    피사모 2009.07.23 12:07
    여기도 지도 한 말씀 드랙은 벌써 말씀 하셨고
    루어낚시들 하다가 보면 그날 일명 대어가 먹히는 색과 루어가 있습니다.
    다음 출조에 겁나게 동일 루어 출조 하면 전혀 감감,,,
    루어는 옆에 잘나오면 그것도 동일 아니면 비슷한걸로 무조건 교체..
    그날의 미노우가 바늘이 한개에 뒤에 스피너가 있는 타입이면 후킹시 잘떨어지죠
    저만의 대처 법이라면 후킹에 떨어지면
    1. 미노우의 바늘촉이 혹시 무디지 않았는지?
    꼭 루어에서는 샤프너 (숫돌)를 지참 무딘바늘은 샥샥 갈고...
    2.옆조사와 동일 아님 비슷한 미노우 인지? 무조건 비슷 동일로 교체.
    3. 바늘은 적은것을 예비로 지참 바늘을 적은 싸이즈로 교체
    4. 약 90%이상 후킹에서 떨어짐을 방지 하시려면 요즘 미노우중
    바늘이 2개 보다는 3개가 있는 미노우 그중에서도 죠인트 미노우라고
    해서 몸통이 분리 액션 그미노우 사용 그럼 발버둥치다 다른바늘에 걸림
    그래도 않됨 그날 어복 ... 이거 고수님 앞에서 문자 쓴건 아닌지요^~^
  • ?
    감성킬러 2009.07.23 12:19
    제가 피사모님을 잊고 있었네요.
    sarir님(근데 우리말론 어떻게 읽어야 하나요?)이 이 방면의 경험이 많으신 분이란 것도...
    올려주신 반성문(?) 덕분에 줄줄이 따라(?) 나오시는 분들 뵈니까 마치 '몽땅걸이'라도 한 기분입니다. ^^*
    덕분에 많이 배우고 갑니다.
  • ?
    sarir 2009.07.23 12:45
    모두 바쁘신 분들이실텐데 이렇게 빨리 그리고 자세히 가르쳐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제가 어제쓰던 미노우는 마리아마아미고 35g였구요 오전에는 빨간머리 오후엔 짙푸른색을 썼구요 모두 남들 보다 먼저 입질받아 후킹 되었구요 발밑까지 잘 끌구와서 뜰채대기 직전에 떨어지더군요. 전에는 그렇게 여러번 떨구진 않았었는데 아마도 드랙이 조금 덜 풀렸던게 결정적 원인인가 생각됩니다.
    감성킬러님 제아이디는 싸리르 라고 읽고요 사하라 사막중 한지역 이름입니다. 이십년전 제가 이년쯤 근무하던.......낚시 경험은 일천 합니다. 좋아하기는 합니다만......언제 기회가 된다면 리플 달아주신 여러분들과 소주한잔 기울일날이 왔으면 합니다.
  • ?
    노란잠수함 2009.07.23 13:53
    애써 힘들게 바이트한 농어를 다 끌고와서 떨어 드렸다면 잘 알지 못하지만
    몇가지를 들수가 있을것 같네요~

    1.바늘
    일반적으로 바이브레이션 미노우에 사용하는 바늘은 바늘이 세개인 트레블훅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것은 장단점을 다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장점은 바늘이 여러개이다 보니 훅킹력이 좋다는 점.
    *단점은 트레블훅 자체가 걸림돌이 되는 경우 입니다.
    루어가 완전히 입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설 걸리는 경우~
    이런 경우는 트레블훅을 떼고 확실한 훅킹이 될 수 있는 싱글훅으로 교체를 하여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봅니다.

    2.드랙력
    위에서 여러분이 말씀하신 드랙력의 문제 일수도 있습니다.
    농어의 마지막 바늘털이에 어느정도 풀려 줘야 하는데 드랙이 꽉 잠겼거나
    또, 로드가 너무 탄성이 센 경우에 종종 일어 날수 있다고 봅니다.

    3.로드웍과 랜딩 방법
    수면위 까지 끌어 올린 농어를 랜딩하여야 하는데 대부분 급한 나머지 랜딩처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고 봅니다.

    뱃전까지 끌려 온 경우 배위에 있는 앵글러와 농어간의 높이가 멀리 있을때 보다
    높게되어 있기에 바늘털이에 쉬 빠질 수 있는 상태가 되는데 이럴때 최대한
    로드의 팁을 수면가까이 가도록 로드를 내려야 합니다.

    농어를 제압하려고 농어의 진행방향과 반대방향으로 로드를 잡는 경우에 루어가
    빠질 확률이 큽니다.
    이때는 농어의 진행방향으로 로드방향을 바꾸고 뜰채로 유인을 해야 랜딩율이
    높을 수가 있습니다.

    반성문은 많이 쓰면 쓸수록 좋다고 봅니다..^^
    농어루어 다니실때 불러 주세요~~^^
  • ?
    sarir 2009.07.24 11:38
    반성문 많이 쓰면 챙피 하자나요......
    고수님들 따라 다니면 실전에서 배울게 많을텐데......
    얼른 많이 배워서 반상문 그만 쓰고 싶어요.
    고수님들 출조길에 혹시 결원 생기면 저두 끼워 주세요.
  • ?
    감성킬러 2009.07.25 14:22
    싸리르님!!! (이렇게 불러보는 것도 처음이네요. 괜찮은데요 ^^*)
    농어 드림팀을 구성해도 좋을 정도로 화려한 멤버들이 속속...
    노란잠수함님과 어제 동출했었습니다. (농어는 아니었구요. 선상 우럭...)
    8월 중순 이후 일정이 잡히면 어부지리 회원들 끼리 모여서 한 번 가시죠?
    재미있을 것 같은데요. 전 칼잡이 및 뜰채킬러로...ㅎㅎㅎ^^*
  • ?
    sarir 2009.07.25 16:53
    8월6일 복수전을 해볼까 하여 신진항 그 배를 예약 했습니다. 2인 예약이지만 아직 동출은 구하지 못했구요. 여름철엔 가급적 색다른 낚시를 시도하긴 하지만 갯바위 감성돔 낚시를 제외하곤 (몇해 시도 했는데 워낙 꽝이 많아서 포기) 대체로 어종 가리지 않고 좋아 합니다. 언제든 동출에 끼워만 주신다면 저야뭐 감지덕지, 불감청 고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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