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농어목 망둥어과에는 문절망둑.검정망둑.두줄망둑.무늬망둑.도화망둑.풀망둑.댕기망둑.꼬마망둑.미끈망둑.밀망둑.날망둑.쉬쉬망둑.날개망둑.짱뚱어.말뚝망둑.등이 있다.
일반적으로는 망둥이.문저이.꼬시래기 등으로도 속칭하는 망둥이의 특징은 등지느러미가 서로 떨어져 있으며.좌우의 배지느러미가 융합하여 흡판을 이루고 있으면서 땅에 붙기도 하고 물 빠진 개펄 바닦에서 뛰어다니는 종류도 있다.
망둥이는 봄(2~5월) 에 개펄에 구멍을 뚫고 산란후.새끼가 부화될 때까지 알을 지키는데 새끼가 나오면 태반이 죽는다. 즉 망둥이는 한해살이로서 20cm 안팎 크기인데.일부는 두해살이로서 30~40cm에 이르는 것도 있다. 망둥이의 체형은 긴 원통형이며.빛깔은 물엿 색깔처럼 담황색대에 짙은 회색 무늬가 있다.망둥이는 큰 입으로탐식하기 때문에 "바보도 낚는 망둥이"라고도 일컫는다.
장비와 채비
망둥이낚시 장비와 채비는 2.7~3.6m길이의 민낚시대를 사용해서 갯가에서나 배 위에서 맥낚시를 한다. 또한 민낚시대 길이와 동일한 연질 릴낚시대로 원투낚시도 한다. 원줄(릴줄)이나 목줄의 굵기와 길이.바늘의 크기 등은 망둥이의 성장도에 따라서 초기에서 말기까지 차츰 굵게(크게.길게) 쓴다.
바늘의 모양은 긴허리 바늘.깔따구 바늘.망상어 바늘.등을 주로쓰며. 미끼로는
청갯지렁이.참갯지렁이.새우살.게살.민물지렁이 등을 쓰는데".망둥이 제 동무 잡아 먹는다" 라는 이야기 처럼 망둥이 살도 쓴다.
망둥이 낚시는 미끼 꿰는 법이 무척 중요하다. 망둥이는 바닦에 움직이는 것만 있으면 무조건 달려드는 탐욕스런 습성은 있으나.미끼의 끝 부분만 물고 흔들어 끊어 먹는 습성도 있으므로 초기에는 작게 미끼를 쓰면서 전성기로 접어들면 크게 써도 무관하다.
시기와 물때
망둥이 낚시 시기는 5~6월부터 10~11월까지인데 초기에는 30cm 안팎의 2년생 망둥이가 가끔 낚인다. 그리고 7~8월부터는 10cm 정도의 당년생이 낚이기 시작해서9~10월에는15~18cm 크기의 당년생이 설치는 전성기에 이른다. 뒤이어 11월에는 1년생 대형급(20cm)이 비교적 먼 포인트에서 던질낚시로 낚인다.
망둥이낚시 물때는 중물 때(2~5물.11~13물)가 좋으며. 그 날의 시간대는 들물3부에서부터 차츰 좋아져서 끝들물 때에 피크 타임이 되며 정조 때는 주츰했다가 다시 초썰물 때에 낚이지만 차츰 퇴조한다.
자세히 살펴보면 망둥이들은 들물 때는 느릿매의 얕은 갯골(고랑)을 타고 차츰 물가까지 몰려오면서도 잠시도 쉴새 없이 이리저리 설치면서 취이활동을 한다.
그리고 썰물 때는 반대로 갯골 따라 차츰 내리는데.흐름이 없는 곳에서는 코 앞에 먹이가 있어도 아랑곳 하지 않는다.
낚는 법 (1)ㅡ배낚시
전성기의 망둥어는 강 하류와 기수역.하구 근처의 시니질대에서 낚이지만 근거리 포인트에서는 소형급이 양적으로 낚이고 원거리 포인트에서는 대형급이 낚이므로 큰 것들은 주로 배낚시로 낚는다.
기수면이나 내만의 배낚시는 물때 따라 포인트를 옮겨 다니면서.배를 앞뒤로 고정시켜 놓고 2대의 민낚시대를 받침대에 얹어놓고 맥낚시를 한다.
낚는 방법은 채비를 다소 멀리 던져 넣고는 약간 휘어졌던 초리나 줄이 처지거나(휘어지거나) 당겨지는(펴지는) 변화를 감지하고 당겨 올리면 된다
망둥이들은 물때시간이 맞아서 낚이기 시작하면 입질이 연이어지므로.고기를 올릴 때라도 눈은 딴 낚시대의 초리를 응시 하면서 그 어신도 놓치지 않아야만 보다 능률이 오른다.
약한 어신은 감지 안 될 때도 없지 않지만.물때가 맞을 때는 일일이 어신에 신경 쓸 것 없이.줄이 밑으로 처진 상태나 당겨진 상태로서 고기가 붙어 있는 것을 감지하고 당겨 올리면 된다.
낚는 법(2)ㅡ맥낚시.처넣기낚시
망둥이는 강 하류나 하구 또는 내만이나 내해에서 붕어 낚듯이 민낚싯대로 찌낚시나 맥낚시도 하며.릴대로 처넣기낚시도 한다.
즉 9~10월의 전성기에는 민낚싯대로 외바늘 채비를 던져 놓는다거나.때로는 바닦을 슬슬 끌어보면서 망둥이를 유인하는 맦낚시를 한다.
그러나 7~8월의 초기나 11월의 후기에는 가벼운 유동추 채비로서 던질낚시도 한다.
12cm미만의 소형급이나 수심 깊으곳 또는 먼 포인트의 어신은 콩잎 가자미의 어신처럼 초리가 약간 흔들리는 듯 하다가 무소식인 경우가 허다한데 뒤늦게 올려보면 먹이를 삼켜버린 경우가 많다. 더욱이 채비나 미끼꿰는 방법이 나쁠 때는 어신 감지가 어려운데 가령 채비를 던진 뒤 1분 후에 삼킨 것도 모르고 5분을 기다렸다면 4분은 헛 기다린 샘이 되므로 초리가 이상하다 싶으면 일단 올려 보는 요령도 필요하다. 또한 던질낚시는 채비를 한 곳에 방치하지 말고 2~3m 씩 단계적으로 앞당겨 놓으면서광역을 탐색하는 낚시를 하면 어신 감지도 보다 좋아지고 능률도 좋아진다.
또한 망둥이는 조금만 챔질을 늦게하면 바늘을 목구멍 깊숙이 삼켜버린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이에 대비해 바늘빼기를 갖고 다녀야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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