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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주세요 배낚시

[낚시일반]
2009.08.14 13:49

우럭의 암수 구별 - 2/3 완성

조회 수 10371 댓글 8
혹시 우럭의 암수 구별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신지요?

물고기의 경우 숫놈은 머리가 큰 대신에 하체가 빈약하고,  
암놈은 몸 전체가 미끈하게 잘 빠졌다는 글을 본 적이 있는데,  
우럭의 경우 산란기에는 암놈의 배가 불룩해서 쉽게 구분되지만,
그 외에는 잘 모르겠더라고요...
더 쉽게, 확실하게 알 수 있는 방법을 알고 계시면 좀 알려 주십시오...

암놈이 더 맛있다면,
앞으로는 숫놈은 잡는 즉시 버릴려고 그럽니다. (농담입니다. ^ㅇㅇ^~)
분명히 내가 먹는 우럭에 암수가 섞여 있을 것 같은데,
이왕이면 알고 싶고, 혹시나 맛에도 차이가 나는지 해서 문의드리는 것입니다...

Comment '8'
  • profile
    민평기 2009.08.14 22:25
    언급하신 내용도 처음 듣는 정보인데요.
    혹시 우럭도 개우럭급 크기는 다 암컷이 아닐까요?ㅎㅎㅎ 잘 모릅니다만.
    그런 어종도 있다던대요.

    암수 관계없이 '다다대대익선'이라는 생각으로 낚시 다니는 1인입니다.^^
  • ?
    락피쉬 2009.08.15 00:25
    저는 우럭이 난태생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5~6월에 낚시하다 보면 배가 불룩한 놈(?)들이 잡히는 것을 보면, 분명히 누가 밭에다가 씨를 뿌려야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즉, 우럭은 분명히 암수가 다르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지요...
    그러다가 제가 인터넷을 뒤지던 중 우럭의 생태에 관한 아래의 글(daum blog에서 펌)을 읽어보니 분명히 암수는 있는데, 이를 쉽게 구분하는 방법은 나와 있지 않더라고요...
    생뚱맞은 질문일지는 모르겠지만 부디 이 분야에 일가견이 있으신 분은 한 수 가르침 부탁드립니다...

    “물고기는 대걔 알로 태어나 어미의 몸 밖에서 즉, 물 속에서 부화하는 난생인데 비하여 볼락은 알이 어미 몸속에서 부화하여 새끼로 태어나는 난태생이다. 난태생의 경우 알이 수정된 상태로 어미의 뱃속에서 보호를 받다가 부화가 이루어진 후 외부로 배출된다.

    교미할 때가 되면 암놈은 움직이지 않고 수놈들이 암 놈 근처를 맴돈다. 그러다 그 중의 수놈 한놈과 암놈이 배를 맡대고 서서 수놈이 정충을 암 놈의 난소공에 쏟아 넣는다. 교미한 뒤 한달쯤 뒤에야 수정이 되며 그 수정난이 또다시 한 달쯤 뒤에 어미 뱃속에서 부화해서 몸길이가 4~5mm쯤 되게 자란 뒤에 비로소 어미 몸 밖으로 나온다.

    새끼가 어미 몸 속에서 모체의 영양에 의존하지 않고 난황을 먹고 자라는 것이 태생인 포유류와 다른 점이다. 어미는 새끼를 굴 속에 쏟아 놓는데 갓 태어난 새끼는 처음에는 바다풀 사이에 숨어 지내고 3cm쯤 자라면 해면에 떠다니는 해조류 그늘 아래 에서 지내다가 6Cm쯤 되게 자라면 다시 바다 밑으로 내려가 생활한다.”

  • ?
    수언짱돌 2009.08.15 12:24
    와우..
    새로운 사실을 알았네요. 락피쉬님
    저는 우럭이 난생인줄 알앗거든요.
    산란철때보면 항상 배가 불룩, 알이 가득이라서 ........
    우럭이 난태생이구나.
    잡아서 남주거나 먹거나 했지! 우럭(조피볼락)의 기초상식도 없이 수십년을 잡기만 했네..ㅉㅉ
    조은정보 감사합니다.
  • ?
    락피쉬 2009.08.16 02:59
    제가 배낚시에 입문하고 나서 2~3년간은 아무 생각없이 마구 잡기만 했는데,
    산란기에 배부른 놈을 잡아다가 배를 가르면... ㅠㅠ...
    (우럭은 길이가 33~37cm(3년생)는 2만~6만개, 42~45cm(6년생)는 10만~19만개, 58cm는 약 41만개를 부화시킨다고 그러네요...)
    그래서 그뒤로는 그런 애들을 마주치기 싫어서 5월 중순까지는 출조를 안한답니다...
    그러다보니 낚시 휴식기가 길어서 심심하더라고요...
    차라리 수언짱돌님같이 겨울철(12월~3월)에 신진도에 출조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거기서 마주칠려나...
    저를 알아보기는 쉬울 겁니다.
    항상 옆에 머리를 뒤로 묶은 여자(마누라)를 꼼짝없이(?) 달고 다니니까요... ^ㅇㅇ^
  • ?
    락피쉬 2009.08.18 13:19
    목마른 자가 우물을 판다고,
    다들 관심이 없으신 것 같아서 하는 수 없이 제가 여기저기 뒤져 봤네요...
    역시 전문가적인 식견이 있어야 겠다는 생각은 하였지만,
    방문은 많이 하시는 것 같은데,
    멘트가 없는 것을 보면 어려운 주제임에는 틀림없는가 봅니다...

    난태생의 공통적인 특징으로 “수컷의 뒷지느러미에 변형된 교접기(gonopodium ; 고노포지움)를 가지고 있어서 암수의 구별이 쉽다.(2007년판 수산양식교과서)”고 하네요...
    위의 글에서 “수놈과 암놈이 배를 맡대고 서서 수놈이 정충을 암놈의 난소공에 쏟아 넣는다.”는 것을 보면, 분명히 수놈의 거시기가 볼록하니 튀어나와야 그것이 가능할 것 같은데...
    하지만 조황사진에 올라와 있는 우럭들의 모습만 가지고는 잘 모르겠더라고요...
    참, 어렵습니다...

    이론상으로는 알게되었으니까 이제 눈으로 확인하는 것만 남았네요...
    다음에 낚시가서 올리는 놈마다 까뒤집어 놓고 눈을 부릅뜨고 잘 관찰해봐야 되겠습니다. ^ㅇㅇ^
    가능하면 사진도 찍고요...
  • profile
    민평기 2009.08.19 10:25
    음~~ 생물과 환경, 이런 거 깊이 들어가면 머리가 어지러워서 그렇지요.
    용어도 많이 낯설고. 그래도 관심 가진 분들도 제법 많다고 생각합니다.
    참, 저도 꼼꼼히 읽고 생각해 보는 편이긴 합니다.^^*

    그리고 완전한 답은 없더라도,
    이렇게 언급해 놓은 자료가 있다면 나중에 큰 참고가 될 때가 많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
    락피쉬 2009.08.21 02:38
    하긴 그렇네요...
    제가 고민하여 해결한 부분이 다른 분께 큰 참고가 된다면 영광이겠지요...
    그런 의미에서 본 과제는 제가 끝장을 내도록 하겠습니다~~~^ㅇㅇ^
    지금은 여건상 곤란하지만 말입니다...
    이러다가 배낚시 대상어의 생식기 전문가가 되는게 아닌지 모르겠네요...^-^
  • ?
    락피쉬 2009.09.08 16:57
    9월 5일 토요일에 낚시가서 40cm짜리 2마리를 잡았는데,
    첫번째 놈은 잡아먹고,
    두 번째 놈은 물칸에 살려놓았다가 갑자기 거시기가 궁금해져서 배를 까뒤집어보니,
    응가하는데 바로 아래쪽에 붙어서 좁쌀만한게 나와 있더라고요...
    이 것이 변형된 숫놈의 생식기(고노포지움 : gonopodium)? 혹시 암놈 것?
    음... 볼록하니 나온 걸 보니 숫놈 것 같았습니다.
    산란기에는 커지지 않을까 생각들더라고요...
    그래야지 암놈의 뱃속에 씨를 뿌릴테니까요...

    디지털카메라를 가지고 갔어야 했는데...
    집에서는 혹시나 죽은 놈의 거기에서 그것이 기어 나올까봐 무서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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