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회 첫 정출을 다녀와서.............
7월7일!
아픔을 출렁이는 파도 속에 묻어버리고 선상 바다낚시를 좋아하는 사람끼리
모여 동호회의 탄생을 세간에 알립니다.
그동안 과정이야 어찌 되었건 회장님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열어놓은 동호회가 탄생 12일 만에(7/19) 만선의 꿈을 안고 20명의 검객 들이 번출을 시도 했었지만 하느님의 시기와 질투인지 바다로 가는 길을 허락지 않아 4주 여를 기다린 끝에 광복절인 어제 부부 조사님 3쌍을 포함 용감한 여성 조사님 4명과 16섯 명의 부드러움과 사랑과, 때로는 괴기에게 만큼은 과격하고 아름다운 남성 검객 들이 모여 동호회 첫 정출의 장을 열고 넓고 넓은 바다를 향하여 힘찬 고동소리를 울리며 출발선에 모였습니다.
15일 00시 30분 1차 집결지에 모여 있는 회원으로 부터 왜아니 나타나냐고
전화가 온다. 지금 막갈려고 하는데 부지런하기는.......
십여명의 회원이 일찍도 와서 기다린다. 1차집결지에 도착하자 늦었다고 누군가 눈총을 준다, 그런다고 꺽일 나가아닌디...
돌발사태 발생!
12시 30분에 도착하여, 기다린다던 버스가 안 보인다. 우찌된 일인가? 확인전화!, 아니 15일 출조 한다고, 12시30분까지 와서 대기한다고 확인 통화까지 했것만 내일인줄 알았다는 버스 기사님의 어처구니없는 대답을 우찌해야 할것인가?
방관만 할 수 없다. 발 빠른 판단으로 회원님들의 차량을 징발, 아니 회원님의 자진 동원에 의한 수습이 이루어지고 2차 집결지인 비봉으로 한 대의 차량이 들려 남는 인원 카플 하고 출조지로 향할것.
2차 집결지에 모여 있는 회원님과 인사를 나눈 후 영목항 으로 출발,,,,,,,,,,,
서해대교 초입쯤에서 공사 중? 이 시간에 고속도로에 차량행렬이 꼬리를 물고 늘어지는 원인임을 지나가면서 느낀다.
서산 휴게소 찍고 홍성IC를 지나 눈에 익은 안면도 영목항 가는 길......
세월의 흐름과 동반하여 변해버린 콘크리트의 문화에 조용하던 섬마을이 육지로 변해버린 것은 오래지만 밝은 가로등 불빛아래 갖가지 모양의 자태로 길가는 손님을 유혹하는 상업성 문구들, 대지위의 모든 사물들이 잠들고픈 이 시간에도 저수지에서 울려 퍼지는 황소개구리의 울음에 놀랐는지? 어디론가 급하게 달려가는 차량행렬과 피서지에 휴가온 듯한 모습의 사람들이 간혹 차창 밖으로 눈에 보인다.
선장님이 가능 허면 빨리 오셨으면 했던 영목항 에서 바지락 국물에 이른 아침을 먹고 출조배를 향하는 내게 아침 식사를 먼저 끝낸 타조님의 호출이......,
타조님의 직업이 의사 선생님, 회원들에게 정출의 선물로 특히나 이슬이를 사랑하는 회원들의 건강 체크차 한 스트롱의 혈액을 채취 하신다고..........
이 얼마나 사랑스럽고 고마운 일인가? 본인의 직업을 활용한 회원님들께 베푸는 인술.....,
나중에 할 애기지만 회원님들의 갖가지 협찬 물건들 또한 이 글을 통하여 감사함을 다시금 전합니다.
부부 조사님 들에게 자리를 배려한다는 차원에 추첨에 의한 우선자리 배정이 이루어지고 나머지 자리에 회원님들 자리가 정해지면서 이내 20명의 출조객을 책임질 선박은 조용한 항구의 이른 아침을 뒤로 헌채 목적지를 향한 항해가 시작된다.
더러는 혼자 찾고, 또는 몇 명의 지인들과 찾았던 항구에 동호회 일원으로 다시 찾을줄 누가 알았겠는가?
점점 멀어지는 항구를 바라보며 지치고 피곤할 텐디 함께하는 공동체임을 확인이라도 시킬려고 그러는지 한명, 두명 배의 뒤자리 테이블에 모이고 각자 준비해온 온갖 음식물이 테이블위에 자랑스런 모습으로 드러낸다. 훈제오리고기, 유부초밥, 망둥어 조림, 닭다리 요리, 특별순대며 빠지면 안될 이슬이 까지 ......
회장님의 인사겸 한마디에 동호회 정출의 막이 올라가는 순간 모두가 위하여로 답하고 먼동이 트기전 새벽 술을 한 모금씩 입에 물고 오늘 하루의 대박의 꿈을 꾼다.
오늘의 주 포인트에 가기전 한군데 들려 낚시대를 드리우고 가겠다는 선장님의 배려로 거친 숨을 토해내는 배의 선실에서 왠 일인가? 하는 모습으로 나오는 회원들의 모습은 언제 그랬느냐? 로 변해 버린다. 빠른 손 놀림....
봉돌입수! 허나 볼락 한마리가 오시느라 수고했다며 반겨준다.
아직은 아닌것 같다는 선장님의 빠른 판단으로 다시금 항해길로......
드디어 도착한 포인트, 첫번의 입수를 통과한 다음 두 번째 입수. 톡톡 입질이 온다, 기다릴줄 아는 인내심을 발휘한다. 성질급한 나에게는 한계를 극복한 이내심
강력한 입질, 대구 포획 때보다도 더 강한 입질이 로드를 통하여 전해진다.
어! 밑 걸림이...
허나 괴기는 메달려 있는지 감이온다. 합사줄을 감아쥔 손으로 뽑듯이 위로 당겨본다 가짓줄을 도래에 연결 찝어 놓았기에 압착한 부위에서 터진느낌, 허나 3단 채비를 사용한 덕에 괴기는 앙탈을 하고 진한 손맛을 느끼며 릴링에 열중한다,
강력한 괴기의 반항이 이어진다, 도대체 어떤괴기인데 이렇까?
수면에 얼굴을 드러내는 괴기는 5짜 개우럭 두 마리가 살려달라 애원하다 지친모습 그대로 바다 표면에 드러눕는다. 괴기의 쪽팔림 극치가 아닌가?
주위의 함성과 여기저기서 올라오는 우럭들의 출현에 회원들의 입은 즐거운 비명으로 변하고, 이어지는 입수마다 여기저기서 숨어 있던 괴기들이의 출현과 엑스트라 출현까지 이어진다.
그렇게 바빠진 손놀림과 환희의 웃음과 즐거움이 정리되고 포인트 이동간의 순간에 잡아올린 고기의 공출과 칼질은 이어지고 잔인한 누구의 칼질로 이어진 회무침, 회타임. 이슬이사랑...
은빛 날개님의 정성이 담긴 각종 야채와 한 마리의 괴기에서 한조각의 살점으로
변해버린 괴기를 커다란 양동이속에 넣은후 채소와 살점으로 변해버린 괴기를 재료로 푸짐한 작품이 되어버린다.
동호회 정출의 극치를 보여준다. 새벽잠을 못자고 날려버린 잠을 바다속에 묻어둔 보상이라도 받는 모양 모두들 즐거운 모습으로 위하여! 를 찾고, 브라보를 외친다............
겉으로는 장판 같은 바다표면.. 하지만 누구도 알지못허게 내면에 갈무리하고 기다리는 바다속은 냉정하고 거칠기만 하다.
이동한 포인트에서 입질에 이은 침선에 밑 걸림으로 합사줄은 많은 양이 날라가고 , 불안한 마음으로 이어지는 낚시에 또 다른 손님괴기인 가자미가 얼굴을 보이고 우럭과 놀래미가 여기저기서 얼굴을 내민다.
시간은 흐르고 초반전의 즐거움도 이제는 뜨거운 여름날에 바다에 반사된 햇빛에 이내 고개를 숙인다.
또 한번의 합사줄 수장과 함께 접어야하는 오늘의 낚시출조 아직도 로드를 잡고, 괴기의 얼굴 상면에 열중인 회원들을 바라보며 조용히 정리를 한다.
막판에 겉어 올린 오늘의 주인공 은빛날개님의 빅 사이즈 광어를 귀항하는 선박의 후미에서 회원들에게 내놓은 광어를 먹는 즐거움을 주기위하여 마지막 칼질을 한다.
새벽잠을 헌납하고 달려온 바다!
언제 찾아와도 싫지 않은 넓은 바다는 오늘도 석양빛에 부끄러운지 조용히 고개를 숙인다.
귀경길에 안면도를 벗어나 당암포구의 한 식당에서 장어탕에 저녁식사를 끝내고 오늘 협찬 들어온 선물을 회원님들께 건네주고 귀경길에 오른다.
오늘의 정출을 가름 하면서 같이 못한 회원님들과 정출에 참여하신 모든 회원님들께 첫 정출의 행복을 같이 합니다.
사랑과, 나보다는 회원들을 생각할줄 아는 배려가 공존하는 동호회를 위하여 우린 노력하고 행동할거라 약속하며 이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들게 행운과 건강이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또한 이제 넓은 바다로 향하는 동호회가 출발선에 있습니다, 같은 취미 활동을 하시며 어부지리를 찾는 많으 조사님들의 격려도 받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2009년 8월 16일
영목항에서 동호회 첫 정출을 마감하면서..
풍 산 올림
첫 정출의 성공적인 수행 축하드립니다.
풍산님께선 5짜도 밑걸림 후 포획하시네요.
'봉돌 대각 던지기'와 함께 우럭낚시의 신기법인가요? ㅋㅋㅋ
'침선 먼저 걸고 오짜쌍걸이로 걸기' 풍산조법의 제2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