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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주세요 배낚시

[조행후기]
2009.08.21 21:06

<운칠기삼>이라... (1부)

조회 수 4526 댓글 7
운칠기삼이라…

정말 그런가…
요즘 들어 주변을 살필 여유가 생기면서 느끼는 것은,
꼭 그렇지는 않은 것 같은데 싶은 것이다.

1. 추억 더듬기

그러고 보니 얼마 안된 것 같은데 되짚어 보니 선상낚시를 한지도 꽤 되었다.
처음 귀동냥으로 선상낚시가 있다는 얘기를 듣고, 이것 저것 재어보니,
장비도 단출하고, 시간만 된다면 마음 내키면 갈 수 있겠구나 싶어
덜컹 예약부터 했었다.
인천 남항, 배 이름도 기억이 난다. ^^
아이스박스는 집에서 쓰는 20리터짜리를 그냥 가져가고 – 이걸로 최근까지
버텼는데 드디어 뚜껑에 금이 가기 시작해서 바꿨다 – 자새와 편대바늘,
80호 추 이렇게 현장에서 구입을 하여 배를 탔다.
왜 이렇게 좋은지…
그 때는 낚시 자체보다는 밤낮없는 일상에서 풀려나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는다는 것 자체가 너무 좋았다.
그렇게 2시간을 바람을 맞으며 목적지까지 가곤 했으니 말이다.

사무장에게 채비 다는 법과 내리는 법, 고패질을 배우고 낚시를 시작한다.
어릴 적 제주바닷가에서 큰지라 대나무에 줄 묶어 갯바위낚시를 곧잘 했었는데,
이게 몇 십년만인지…
근데, 이게 감이 안 온다.
이게 바닥 걸림인지, 입질인지, 줄이 끌리는지 엉키는지…
하여간 오전 내내 고생했던 기억이 새롭다.
그래도 오전에만 잔챙이이지만 2마리인가 올렸지… ^^

줄을 올려 바닥에 풀어놓으니 지나가던 분들의 발에 걸려 엉키고,
애써 풀어 내리다 보면 입수가 늦고…
주위를 살펴보니 이상하게 생긴 릴을 쓰고 계신다. 장구통릴이란다.
그리고 색이 입혀진 실 같은 줄을 쓴다. 흠~ 저런 게 있구나…
그래도 업이 전산인데, 집에 가면 함 뒤져봐야겠구나…
집에 가져온 괴기들은 회 뜰 줄을 몰라 아쉽지만 매운탕과 구이로…

그 때만 해도 낚시 사이트가 잘 없었던 건지 못 찾은 건지,
유선사 홈피의 글을 읽고 장비와 낚시 방법을 찾아나갔다.
그 중 기억에 남는 것은 고패질인데,
30cm 높이로 부드럽게 아래위로 움직여 주면 미꾸라지가 살아 춤을 추게 되어서
고기가 잘 문다는 것이다. ^^

장구통릴로 처음 낚시할 때의 즐거움이란 – 이렇게 편한 걸, 무식하게 자새를
쓰다니 – 게다가 광어까지 낚이니 저절로 입이 귀에 걸린다.
이 때까지도 인천으로만 다녔다.
어쩌다 먼 바다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는 농어까지 잡는 행운도 누려보았다.
이러니 어찌 빠지지 않을 수 있으랴.

이 즈음 해서는 회칼도 사고 광어는 몰라도 우럭, 놀래미 정도는
횟집에서 떠오는 것보다는 집에서 뜨는 것이 회로 나오는 양이 많다고
자부할 정도로 회 뜨는 실력도 늘었다.
게다가 가족들 모두 회를 좋아하니, 좀 잡은 날은 이틀을 회로만 먹기도 했다.

2. 전환기

자주는 가지 못했지만 몇 년이 흘렀나 보다. 언제부터인가 고기가 잡히질 않는다.
나만 안 잡히는가 해서 보면 잡는 사람은 잡는다. 그래도 못 잡는 사람도 많으니 그런가 보다 한다.
그러다 들은 말이 안흥은 잘 잡힌 댄다. 그럼 가야지.
인터넷을 검색하여 유선사를 확인하고 한 곳을 골라서 예약을 한다.

오랜만에 먼 출조 길에 올랐다.
지금까지는 야밤에 가면 40분이면 충분히 도착했는데,
중간에 휴게소에서 쉬기라도 하면 3시간은 넘게 걸린다.
그래도, 잘 잡힌다는데야…
배에 올라보니 인천보다는 배가 많이 작다. 그리고 라면도 주지 않는다.
미꾸라지도 추가로 사야 되고, 선비도 많이 비싸다.
그래도 사람이 많은 것을 보면 잘 잡히는가 보다… 그렇게 기대를 했다.

낚시가 시작되니, 이거 수심이 장남이 아니다. 50~60m가 보통이다.
게다가 느낌이 없다.
인천에서는 채비를 숫하게 수장시켜서 그렇지, 바위 타는 것도 알겠고,
뻘인지 자갈밭인지도 알았고, 바닥에 그물이 있구나 하는 것도 알았었다.
그런데, 여기서는 모르겠다. 바닥에 닿은 건 알겠는데, 느낌이 너무 아스라히 멀다.
몇 번 줄이 엉키고, 몇 번이나 미안하다고 머리 숙이고,
입질인 줄 알고 올려보면 허당이고…
처음이니까 이렇고 차츰 괜찮아질 거야…
긴장을 한다.
그리고는 한마리씩 낚이는데, 크기가 제법 크다.
인천에서는 이런 놈 못 잡아봤는데… 슬슬 입가에 미소가 돈다.
근데, 낚시를 끝내고 보니 이 비용으로 자연산 회를 사면 이거 몇 배야…
그래도 즐기러 스트레스를 풀러 간 거니 이거면 되었다 – 이건 우리 집사람이
나에게 위로하며 한 말이다.
덕분에 기분 좋게 몇 차례 더 다녔다.
배도 잘한다고 추천하는 배로, 인터넷에 고기로 큼직하게 도배한 배로도
바꿔 타보고…

3. 침체기

그러다 다시 안 잡히기 시작한다. 종일 1마리 잡기를 몇번인지…
개중에 다른 사람도 많이 못 잡은 적이 몇 번 되지만,
그래도 잡는 사람은 잡고 있다.
이게 한두번이면 모르겠는데, 계속 반복이 된다. 미칠 노릇이다.
유선사 사이트마다 다니며 조행기를 읽어본다.
선장이 제시하는 낚시 방법도 따라 해본다. 그래도 안 잡힌다.
이것 저것 읽어봐도 다 알던 내용이다.
게다가 서로 반대의 내용임에도 서로 맞는다고 우긴다. 더 혼란스러워진다.

그래서 멀어지게 된다.
언제는 8개월 만에 출조 하기도 했다.
이 때는 기억에 깜팽이라고 하는 놈 3마리 잡았다.
그래도 이때는 그리 열 받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희망을 가져보기는 하지만 거의 포기상태였으며,
스트레스에 찌들어 바다를 보고 싶어 온 것이니
조황에는 예전처럼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았다.
하지만, 아쉽고 기분이 꿀꿀한 건 어쩔 수 없다.

또다시 반년 이상의 공백을 가진다. 기대할게 없으니 손이 간지러울 것도 없다.
단지 바다가 좋고 어릴 적 기억으로 낚시에 대한 미련만 있을 뿐인걸…
이때쯤에는 영업상 목적으로 같이 낚시나 가자고 꼬드기면
따라나서는 수준이 되었다.
같이 가보면 술자리가 주가 되고 배에서는 자기 일쑤다.
그냥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올 뿐이다.
그리고 한동안 출조를 하지 않았다.

4. 궁금해지다

직장동료와 가끔 가서 잘 먹는 음식이 뽈태기탕이었는데, 숙취 후에도 좋고,
속이 거북할 때에도 한그릇 먹고 나면 개운해진다.
식사자리에서 나온 말들이 수입 대구가 어떻고 하는 이야기…
그래, 안흥에도 대구 낚시가 있었던 것 같은데…
뒤뜰로 나와 화장실을 가는데, 정육점에서 갈비 자르는 기계로 대구의 머리를
자르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작은 대구 머리가 바닥에 널브러져 있고,
옆 비닐직조 쌀 포대에 대구 머리가 잔뜩 들어있다.
하긴 국내 횟집에 중국 수입이 아닌 고기가 얼마나 있고,
대구인들 수입 아닌 것이 있겠는가…
그렇게 하루가 갔다.

그러다 문득 대구 낚시나 가볼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얼마 잡지도 못하는데 이왕 큰 거 잡으면 좋잖아 하는 생각.
당장 사이트를 찾아본다. 그리고 예약.
대충 살펴보니 쿨러당 한두마리 대구에 우럭을 좀 잡고 있다.
이 정도면 잡기만 한다면, 한두마리라도 창피하진 않겠다 싶다.
부푼 꿈을 가지고 도착한 배. 세시간 넘게 나가야 한단다.
이 때쯤에는 배 밖으로 나가서 바람 쐬며 않아있던 시기는 지나버렸다.
빈 낚싯대 들고 바람 쐴 시간도 길게 남아있으니
굳이 미리 그럴 필요는 없었던 거다.
아이스박스만 자리에 두고 선실로 들어가서 잔다.
채비야 도착해서 셋팅하면 되고,
한두번 못 담그는 거야 그리 아쉬울 것도 없으니 말이다.

엔진소리가 잦아드는 소리에 잠에서 깨어 밖으로 나간다.
채비 준비.
주변에 보니 이상한 미끼를 매단다. 물어보니 오징어내장이라 한다.
그러고 보니 낚시가게에서 필요치 않냐고 물어보고,
또, 달라고들 하던 것이 이것이었구나.
없으면 없는 대로… 미꾸라지와 오징어를 매단다.

바다에 봉돌을 빠뜨리고 나니 한참 소식이 없다.
뭔가 아스라한 느낌, 바닥이다.
장구통 지침은 85m를 가리키고 있다.
바닥을 훑으라고 하는데,
내 실력으로 긁다가는 옆사람과 줄 엉키기 십상일 테니 50cm쯤 띄운다.
그래도 눈먼 놈 하나쯤은 있지 않을까…
대구낚시라 그런가 대를 담그는 시간이 길다.
삑삑하는 소리에 빈 줄을 감아 올리는데
흡사 근해에서 고기물고 올라오듯이 대가 휜다. 이게 괴기라면 좋을 텐데 말이지…

몇 차례 입수 후에 갑자기 대가 무겁다. 입질은 없었는데, 줄이 끌려오지를 않는다.
아이쿠, 바닥에 걸었구나 하면서 줄을 손에 감고 힘껏 당겼다.
근데 이상하다 그냥 들리는 게 아닌가.
다시 릴을 감는데 또 바닥에 걸린 것 같다.
다시 줄을 손에 감고 힘껏 당겼다. 그렇다 이번에도 그냥 들리고 있다.
이때에야 알았다. 대구가 물었구나.
감고 또 감는데 끝이 없다. 오른팔이 후들거리기 시작한다.
잠시 멈추고 숨을 고르고 있으니 언제 왔는지 선장이 뒤에서 말한다.
“멈추면 고기가 빠집니다.” 다시 열심히 감는다.
그리고 고기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역시 대구다. 크다.
갑자기 선장이 외친다. 더 이상 올리지 마세요. 하더니 갈고리를 가져와
아가미에 찍더니 끌어올려준다. 고맙기가 그지없다.
사실 대를 들 힘이 거의 남아있지 않았으니까.

아마, 이 놈이 그날 배에서 올린 놈들 중 가장 컸지 싶다.
가져간 20리터짜리 아이스박스에는 거짓말 보태어 머리밖에 안 들어 갔으니까.
결국 선장님의 쿨러에 넣을 수 밖에 없었다.
팔에 힘이 없어 이후 두 차례나 입수 타임을 넘겨야 했다.
나중에 살펴보니, 무딘 나에게 물려서도 끌려 올라온 것은
바늘을 깊숙히 삼켰던 것이 이유였다.
놓칠래야 놓칠 수 없었던 거다.
그리고 입 안에는 내 것 말고도 녹슨 바늘이 3개나 더 달려있었다.
이게 시작이었다.
주위를 살펴보니 다들 전동릴이다.
예전에 다닐 떼에는 별로 없었는데,
그리고 주위에서 쓰기 시작해도 별 필요성을 못 느꼈는데,
오늘에야 필요하다는 사실을 오후에도 열심히 줄을 되감으면서 절절히 느끼게 되었다.

하지만 이런 힘들었던 기억도 가져간 대구를 보고 가족들이 놀라고
사진 찍고 하는 호들갑을 보면서 녹아 내렸다.
냉동실에 넣을 공간이 없어 몇 집이 나눠 먹기까지 했으니까.
지금이야 생선까스도 만들고 지리도 해먹느라 남지 않았겠지만,
그 때는 오로지 매운탕이었으니…

----- ----- ----- ----- -----

글이 길어서 죄송합니다. 2부로 글을 잇습니다.

덧... 아이디를 바꾸는 바람에 글을 수정하였습니다. (자유비행 -> 무상천)
Comment '7'
  • ?
    감성킬러 2009.08.21 21:15
    fly4free "자유를 향해 날다" 쯤으로 해석해도 실례가 아닐지요?
    장비와 조황의 추이에 따른 선상낚시의 역사 같은 글을 올려주셨네요.
    출조지 선택의 방향이 왜 이렇게 흘러갈 수 밖에 없었나를 보여주시는 듯 합니다.
    눈높이의 문제겠지만, 출조지 선택의 제 1요소가 '조황'이라는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어 보입니다.
    <운칠기삼>의 본론이 펼쳐질 2부가 벌써 기대되는데요.
    즐감하고 갑니다. ^^*
  • profile
    민평기 2009.08.21 22:17
    흥미로운 글인데... 나중에 찬찬히 읽으러 다시 오겠습니다.

    (참고사항 : 닉을 바꾼 후 글을 수정하면 새로운 닉이 적용됩니다)
  • ?
    마포사공 2009.08.21 22:41
    진짜 님의 글을 읽어보니 선상낙시 3년차 인데 공감하는부분이 너무 많은듯 싶읍니다 저도 지금침체기에 있는듯 하네요 여러생각을 해봅니다
    항상부부가 같이 출조하면서 취미가 같아 바다가 좋아서 바다에 가면 답답함이 많이가시는듯 합니다 조황을 생각 안할순없죠 선비에 교통비에 식비에 귀경길 교통체증에......이 침체기에 님의글을 읽어보면서 다시 용기를 내 출조를 준비합니다
    감사합니다
  • ?
    자유비행 2009.08.22 00:41
    따뜻한 말씀 고맙습니다.
    그리고 민평기님의 조언에 따라 바꾼 닉을 적용하였습니다.
    근데, 감성킬러님의 아이디 해석이 더 좋아서 고민이 됩니다.
  • ?
    김석태 2009.08.22 01:46
    제 지난 몇년간의 일기장을 보는 것 같네요.
    무척 공감이 가고 정감이 깊이 베인 글 입니다.
    지금은 프로가 되셨겠지요....
    2부 궁금합니다.
  • ?
    감성킬러 2009.08.22 09:22
    아~~ 정말 '자유비행'이란 말이 있었네요.
    결국 같은 뜻인 것 같습니다.
    낚시도 결국 자유를 위한 것....
    '자유비행' 좋은데요. ^^*
  • ?
    봉구 2009.08.30 14:06
    대하드라마? ㅎㅎ
    2부 는 담배한대 찌끄리고 볼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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