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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일반]
2009.09.01 19:57

<b>[G.Y]</b>제5탄 낚싯대 (Rod)

조회 수 4694 댓글 3
자새에 감긴 낚싯줄을 배 밑으로 드리워서 손 감각으로 고기를 낚는 어부식 손낚시나.물가에서 봉돌 밑에 바늘을 단 채비를 던져넣고 어신을 기다리는 줄낚시 (철치기낚시)를 제외하고는 모든 낚시에 낚싯대가 필요하다.
낚싯대로는 옛날부터 유목민들이 생활수단으로 써 왔던 자연섬유인 대나무 낚싯대가 몇천 년을 두고 사용되어 왔다.
그러나 1950~1960년대 부터 석탄이나 석유에서 추출한 화학섬유인 유리섬유에 페놀수지를 열착시킨 글라스로드(Phenol glass fiber rod )가 등장하면서 낚시계에 일대혁명을 일으켰다.
화학섬유인 글라스로드는 내수성이기 때문에 비를 맞아도 대가 뒤틀리지 않고.얇게성형돼 있어 손잡이대 속으로 10여마디라도 포개어 끼워넣는 텔레스코프(Telescope)식이 된다. 이 때문에 낚싯대를 간편화.경량화시킬 수가 있었다.
그러나 그렇게 편리한 글라스로드도 고기를 다루는 손맛이 전래의 대나무 낚싯대에 못 미치는 점이 지적되었다. 이런 단점을 보완하고 보다 경량화 시키기 위하여 70년대 후반에 등장한 것이 카본로드(Carbon glass fiber rod.Carbon graphite rod)였다
카본로드란 석유.석탄에서 추출된 폴리아크릴 섬유를 고온(2500~2800도씨)에서 탄화시킨 카본섬유에 페놀이나 폴리에스테르수지가 아닌 에폭시수지를 침착시킨 낚싯대이다.그러나 카본로드는 고탄성.고감도.초경량 등의 장점은 있으나 순간 충격에는
글라스로드보다 약한 단점이 있다.
카본로드의 순간 충격에 약한 이러한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80년대 후반부터는
카본섬유에 실리콘 카바이트 섬유를 첨가한 위스커(Whisker)로드.텅스텐 심(Wire)에 붕소(Boron)를 증착시킨 섬유를 카본섬유에 섞은 브론로드(Boron rod).결정구조
를 갖지 않는 합금을 뒤섞었다는 아모퍼스로드(Amorphous rod) 및 폴리아미드 섬유인 아라미드(Aramid;Kevlar)를 대의 외부에 다이아몬드형으로 감아서(X Wrapping) 튼튼하게 만든 케블라로드(Kevlar rod) 등 각종 고탄성 카본로드가 생산되고 있다.
낚싯대를 크게 대별하면 고대로부터 사용되어 온 민낚싯대와.먼 포인트의 고기도 낚을 수 있는 릴낚싯대로 구분된다.
릴낚싯대는 각 마디에 줄이 통과하는 고리(가이드)가 있고.손잡이대에는 릴을 세팅하는 릴시트가 있다.
일반적으로 연질의 릴낚싯대인 띄울낚싯대나 처넣기용 릴대(즉 중.장거리용 다목적 릴대) 및 원투낚싯대 등에는 릴 세팅(탈착)이 원터치로 되는 슬라이딩 시트가 장치되어 있다.
파워 위주의 대형 갯바위낚싯대나 심해용 보트로드 및 트롤링로드 등에는 릴이 완벽하게 세팅되는 파이프 시트(일명 스크루 시트.파워 시트라고도 함)가 채용되고 있다
그리고 가장 널리 쓰이는 슬라이딩 시트류에는 릴이 보다 완벽하게 세팅되고.손으로
대와 릴을 감싸지고 고기를 다루는 조작감이 좋도록만든 쟈스트 시트(Technical just seat)와 릴의 장착 위치를 앞뒤로 옮길 수 있는 조절 시트(Adjustable hiㅡtouch seat) 장치가 된 릴대등 그 종류가 다양하다.
즉 조절 시트는 높게(길게)하이포지션으로 하면 원투할 때나 대물과 겨룰 때에 유리하며.낮게(짧게)로우포지션으로 하면 낚싯대의 탄력을 보다 살리면서 하이 테크닉을 구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파이프 시트류에도 릴 장착 위치를 앞뒤로 옮길 수 있는 조절형 파이프 시트도 있다)
가이드도 재질과 종류가 다양하다.일반적으로 갯바위 낚싯대나 보트로드에는 소구경 가이드가 달려 있는데.띄울낚싯대에는 가벼운 것을달고.파워 위주의 대형 갯바위대에는 견고한 가이드를 부착한 것들이 많다.
그러나 원투낚싯대에는 릴줄이 나갈 때에 마찰을 덜 받게 하기 위하여 발이 긴 대구경 가이드를 가능한 한도까지 적게 장치한 것들이 많다.

민낚싯대.릴낚싯대.띄울낚싯대.대형 갯바위낚싯대.원투용낚싯대.배낚싯대.트롤링낚싯대는 다음에 소개 합니다.

기록하는 글은 항상 참고로만 하시길 바람니다.
Comment '3'
  • ?
    정재윤(꼬꾸녕) 2009.09.01 21:42
    김포신사님 어제 잘들어 가셨지요!

    어제 김포 신사님 만나뵙고 많은 가르침 받아서 너무 즐거웠습니다

    낚시가서 좋으신 선배님 만나뵙고 한가지 가르침만 받아도
    저같은 초보조사에겐 5짜 6짜 개우럭 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개우럭이야 언젠가는 잡겠지만 선배님들의 낚시 노하우는 그 기회가 아니면
    접하기 어려 우니까요.....
    물론 위에 쓰신 로드에 대한 가르침도 그러하구요...
    로드가 이렇게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발전에 발전을 거듭 했구나 생각하니
    저도 열심희 노력하고 공부 해야겠다고 생각이 듭니다

    저같은 초보는 장비가 좋고 나쁨도 잘모르는지라 ....

    김포신사님 다음 글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요....

    어복 충만 하시길 바라면....

    선배님의 웃는 모습이 너무너무 기분 좋았습니다


  • profile
    이어도 2009.09.02 07:58
    김포신사님.
    안녕하시죠??
    또하나의 훌륭한 논문이 발표되었네요....^.^;
    정열적인 낚시 모습만큼이나 깊이 있는 지식에 머리가 숙여집니다..ㅎㅎㅎ
    건강하시고요..얼렁 다시 뵐수 있는 기회가 와야 할텐데..
  • ?
    앵두 2009.09.03 16:21
    김포산사님 글 읽고 많은것을 배워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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