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물때의 50m의 수심이지만 제법 조류가 빠릅니다.
그래서 120호의 추를 쓰기로 했습니다.
친구들은 오징어를 미끼로 사용했으며,
저는 그럽웜, 꼴뚜기웜, 몽타이를 사용하였는데….
우럭이 미끼를 가리지 않고 물어줍니다.
바닥도 밑걸림 없어 채비, 바늘 손실도 없고 입질 후 잠시만 기다리면
쌍걸이는 금방입니다.
난생 처음 바다낚시를 하는 친구도 4짜, 5짜 우럭에
멀미를 잊은 듯하며 쿨러가 금방 차오릅니다.
침선,어초 낚시와 같은 긴장감도 없이 대충 낚시를 하여도 고기가 물어 주니
조금 심심합니다... 전동릴 없이 낚시를 하니 팔이 아파오고
고기도 많이 잡은 상태이고 파도도 있었기에 일찍 철수를 하였습니다.
잡아온 고기는 등쪽을 갈라 염장 처리후 백령도에 오지 못한 친구들 몫까지
분배하여 냉동시켰습니다.
많은 고기를 여러명이 손질 하는데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었고
잡아온 우럭으로 회를 뜨고 지리탕을 만들었으며 조개,가리비와 함께 소금구이를 만들기
시작하였고 집에서 담근 하수오주로 입맛을 돋우니 술이 금방 사라집니다.
친구 아버님께서는 유명 포인트를 못 간것에 대한 아쉬움과 백령도 우럭 낚시를
설명해 주시는데 자원은 많은 것 같습니다.
백령도의 음식과 안주로 좋은 친구들과의 만남과 대화는 끝이 없이 이어지며
밤은 깊어갑니다.
다음날 아침은 우럭 지리탕,굴국,우럭 내장탕의 3가지 탕으로 시작됩니다.
어제 밤새 마신 술이지만 맑은 공기 좋은 안주로 인하여 숙취도 없는 상태이지만
보신용으로 좋은 것 같습니다.
친구들과 산을 넘어 직벽과 몽돌이 있는 작은 만으로 이루어진 해안으로 모였습니다.
동심으로 돌아간 친구들은 수영까지 합니다.
수온도 차지 않으며 경치가 좋습니다.
체험학습으로 학교수업을 포기한 두놈은 얼마후면 시험 기간인데
놀기에 정신이 없습니다…점수만 떨어져 봐라!!
돌아오는 길은 짐이 많아 졌습니다.
자연산 가리비와 냉동시켰던 우럭이 추가되니 제법 무거워 졌고
어제와는 달리 잔잔한 바다를 가로질러 인천으로 돌아왔습니다.
저녁시간은 가리비를 포함한 조개구이로 처가집에서 풍성한 식사를 하였고
백령도를 가족과 함께 다시 가는 것으로 약속을 하며 금번 백령도 여행을 마무리합니다.
이렇게 가까운 듯 먼섬 백령도를 다녀왔습니다.
구경거리가많은것같네여.
우럭자원도풍부한것같고.자세한정보가있다면함.가보고싶네요.
건안하시길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