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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행후기]
2009.09.20 18:02

백령도를 다녀와서... (여행 & 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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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7846 댓글 18






















조금 물때의 50m의 수심이지만  제법 조류가 빠릅니다.
그래서 120호의 추를 쓰기로 했습니다.

친구들은 오징어를 미끼로 사용했으며,
저는 그럽웜, 꼴뚜기웜, 몽타이를 사용하였는데….
우럭이 미끼를 가리지 않고 물어줍니다.

바닥도 밑걸림 없어 채비, 바늘 손실도 없고 입질 후 잠시만 기다리면
쌍걸이는 금방입니다.
난생 처음 바다낚시를 하는 친구도 4짜, 5짜 우럭에
멀미를 잊은 듯하며 쿨러가 금방 차오릅니다.

침선,어초 낚시와 같은 긴장감도 없이 대충 낚시를 하여도 고기가 물어 주니
조금 심심합니다... 전동릴 없이 낚시를 하니 팔이 아파오고
고기도 많이 잡은 상태이고 파도도 있었기에 일찍 철수를 하였습니다.


잡아온 고기는 등쪽을 갈라 염장 처리후 백령도에 오지 못한 친구들 몫까지
분배하여 냉동시켰습니다.
많은 고기를 여러명이 손질 하는데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었고
잡아온 우럭으로 회를 뜨고 지리탕을 만들었으며 조개,가리비와 함께 소금구이를 만들기
시작하였고 집에서 담근 하수오주로 입맛을 돋우니 술이 금방 사라집니다.

친구 아버님께서는 유명 포인트를 못 간것에 대한 아쉬움과 백령도 우럭 낚시를
설명해 주시는데 자원은 많은 것 같습니다.

백령도의 음식과 안주로 좋은 친구들과의 만남과 대화는 끝이 없이 이어지며
밤은 깊어갑니다.

다음날 아침은 우럭 지리탕,굴국,우럭 내장탕의 3가지 탕으로 시작됩니다.
어제 밤새 마신 술이지만 맑은 공기 좋은 안주로 인하여 숙취도 없는 상태이지만
보신용으로 좋은 것 같습니다.

친구들과 산을 넘어 직벽과 몽돌이 있는 작은 만으로 이루어진 해안으로 모였습니다.
동심으로 돌아간 친구들은 수영까지 합니다.
수온도 차지 않으며 경치가 좋습니다.
체험학습으로 학교수업을 포기한 두놈은 얼마후면 시험 기간인데
놀기에 정신이 없습니다…점수만 떨어져 봐라!!

돌아오는 길은  짐이 많아 졌습니다.
자연산 가리비와 냉동시켰던 우럭이 추가되니 제법 무거워 졌고
어제와는 달리 잔잔한 바다를 가로질러 인천으로 돌아왔습니다.

저녁시간은 가리비를 포함한 조개구이로 처가집에서 풍성한 식사를 하였고
백령도를 가족과 함께 다시 가는 것으로 약속을 하며 금번 백령도 여행을 마무리합니다.

이렇게 가까운 듯 먼섬 백령도를 다녀왔습니다.
Comment '18'
  • ?
    허준 2009.09.20 23:01
    블루님.백령도의즐건여행축하드립니다.
    구경거리가많은것같네여.
    우럭자원도풍부한것같고.자세한정보가있다면함.가보고싶네요.
    건안하시길빕니다.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09.09.20 23:12
    공짜로 백령도 여행 시켜줘서 감사..
    단지 손맛만 못 봤을뿐..^^*
    정말 가보고 싶은곳이네요...
  • ?
    오복 2009.09.20 23:58
    몇일 낚시하며 푹~쉬다왔으면....그림으로나마 즐감할수있어 감사합니다..
  • profile
    kapa 2009.09.21 05:50
    대청도는 몇번 가 낚시를 해봤는데 정말 우뢰기가 많더군요. 그런데 날씨가 받쳐주지못하면 정말 할일 없는 곳이기도하더군요.
    만일 대청도나 소청도가 아니고 백령도에 갔더라면 주변을 돌아볼 수있었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남는 장면들이 많군요.
    다음에는 백령도를 한번 가봐야 할듯합니다.
    잘보고갑니다.^^
  • ?
    감성킬러 2009.09.21 07:19
    블루님 자~~알 다녀오셨네요. 축하드립니다. ^^*
    친구 아버님이 선장님이시라니...왠지 부러운데요.
    미끼 가리지 않고 물어주는 우럭 자원이라는 대목에선 눈이 번쩍!!! ㅋㅋㅋ
    갯바위처럼 이젠 우럭도 자꾸 멀리 나가야 되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자원이 남아있는 곳이 '우리 바다'라니 다행이란 생각도 듭니다.
    블루님의 백령도 소식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예쁜 사진과 잔잔한 조행담 덕분에
    함께 다녀온 듯 한 느낌입니다.
    늘 즐낚하시고 언제 동출 한 번 하셔야죠?
    건강하세요. ^^*
  • ?
    김석태 2009.09.21 10:31
    덕분에 공짜 여행을 즐겼네요... 감사합니다.
  • profile
    블루 2009.09.21 10:41
    백령도가 가까운 듯 먼섬이네요.
    소청도 주변의 여밭 형성이 좋아 많은 분들이 낚시를 가시는데
    백령도는 관광을 할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것 같습니다.
    기회가 되시면 관광과 낚시를 병행 하는 백령도 여행을 해 보셨으면합니다.
    답글 달아준 분들 고맙습니다.

    백령도에서 잠시 갯바위 루어를 시도 했지만
    농어를 만나지는 못했습니다.
    친구 아버님이 농어 루어를 가끔 하신다 하여 루어 몇 개와 웜 몇개만 놓고 왔습니다.

    백령도의 낚시와 주변 여행 관련 정보는 저희가 다녀왔던 친구 부모님께
    문의 하면 좋을 듯 합니다.
    선착장,사곳 해수욕장과 가까운곳에서 민박집과 낚시 어선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경기민박 : 032- 836 – 0273
    경기호선장님 : 017 – 232 - 0273
  • ?
    ^둘리^ 2009.09.21 10:59
    이쪽(?) 날씨가 많이 나빠 걱정 많이 했는데.....
    잘 구경하시고 손맛도 많이 보시고 부럽삼....ㅎㅎ
    즐감 하고 가요.....^^

    아 그나 저나 갑돌이는 언제 갈겨???
  • ?
    system 2009.09.21 11:21
    꼭 가보고 싶은 백령도....언제나 가볼수 있을련지???
    글~잘읽고 사진 잘보고 대리만족 하고 갑니다..^^
  • profile
    블루 2009.09.21 11:54
    다음 출조는 갑오징어 출조이겠지요?
    불러 주세요...많이 잡으려 노력 해 볼께요..*^^*
  • ?
    ^둘리^ 2009.09.21 13:37
    "...많이 잡으려 노력 해 볼께요..*^^* " <== 는 요즘 대 유행하는 염장ㅈ 이죠....ㅎㅎ

    회원님들~~
    블루님이여 저 갑오징어 세마리 잡을때 10마리 잡거든요....
    많이 잡으려 노력 해 본다는건 저 세마리 잡을때 20마리 잡고
    약 올리겠다는 거죠잉....ㅎㅎㅎ
  • ?
    감성킬러 2009.09.21 13:46
    ㅋㅋㅋ. 정말인가요?
    블루님 갑돌이 포획 솜씨야 정평이 나 있지만, 둘리님도 만만치 않으시잖아요?
    선상 결투(?)의 참관인이 될 기회가 왔네요.
    제 1회 갑돌이 많이잡기 우정의 혈투~~ 뚜시쿵!!!! ㅎㅎㅎ ^^*
  • ?
    노란잠수함 2009.09.21 15:01
    백령도..멋진 섬이네요~
    늘 멀게만 느껴지는 섬인데..언젠가 한번 갈수 있겠지요~^^
    사람손이 많이 타지 않은 곳이라 그런지..
    깨끗해 보이고 몽볼해변도 인상 깊고..
    활기찬 우럭의 모습도 보기 좋네요~^^

    저도 블루님한테 갑오징어 잡는 법 배워야 하는데..ㅎㅎ
  • profile
    블루 2009.09.21 19:34
    둘리님은 저보다 쭈꾸미를 3~4배 더 많이 잡습니다.
    따라서 쿨러는 둘리님이 항상 무겁습니다...^^

    저는 갑오징어 낚시를 하고 별 도움 안되는 여러가지 장난(?)을 하느라
    집중을 못하는 낚시를 하네요...

    노란잠수함님!! 자월도의 갑오징어를 잡고 싶어요.. ~~~

  • ?
    뿡시리 2009.09.21 20:33
    시원한바다 시원한절경 꼭 가보고싶은 섬이군요
    블루님 잘지내시는군요...저두..^^
  • ?
    홍씨 2009.09.21 21:01
    일전에 들었을때에는 백령도는 대청소청보다 조과가 떨어져 기피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잘못들은듯하네요...^^

    즐거운 출조/기행 축하드립니다..^^*
  • profile
    블루 2009.09.21 21:18
    홍씨님 백령도가 소청도,대청도보다 섬주변의 조과는 떨어지는게 맞습니다.
    백령도 주변은 얕은 수심과 모래,갯벌로 형성된 지역이 많고 북한과도 인접 하며
    여객선 거리만 보아도 소요시간이 많이 걸리는 단점이 있습니다.

    백령도의 매력은 섬여행의 장점과
    대청,소청도에서도 출조가 가능하겠지만 서바다란 유명 포인트 진입이 수월하다기에 가보고 싶은 마음이 그리 표현된듯 합니다.

    뿡시리님 잘 지내시지요..*^^*
    한번 뭉쳐야 되는데...
  • ?
    산적 2009.09.30 20:50
    블루님~~백령도엔 홈피는 없나요~~?
    울 아이프랑 꼭한번 가고 싶은 곳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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