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호회 식구들과의 갈치 독선 출조를
너무나 오랜 시간 기획하고 준비해 왔기에
해상 파고가 너무 높이 예보되여 출조 취소 결정하려니 너무나 맘 아픕니다.
하지만 취소 과정에서 선사측과 협의 과정을 보면 취소되길 잘했다 싶은 생각도 듭니다.
이번 정출 취소 과정에서 선사측과의 협의과정이 깔끔하질 않았습니다.
그저 우리네 낚시꾼들 지갑 속 돈에만 눈이 먼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어 씁쓸했습니다.
미국기상도를 참고하면 출조 당일 파고 3미터로 나오는데
그 정도면 낚시객 대부분이 멀미로 쓰러질게 뻔합니다.
하지만 해당 선사측에서는 본인 경험에 의하면 그 날은 바람도 없고 파도도 없을 예정인데
이제와 예약을 취소하는 법이 어딨냐고 막말을 퍼부으며 전화를 끊더군요.
여수의 일부 갈치배들은 이미 삼일전에 이미 출조를 취소한 상태인데 말입니다.
무조건 내려오라고...
풍랑주의보 떨어지기 전엔 무조건 출항한다고...
낚시꾼들의 안전을 우선시 한다면 이런 작태를 부릴 수 있나요?
제 딴에는 우리는 이 파도에 안나가는 것이 옳은 결정이겠지만
혹시라도 이 파고에라도 출조를 희망하는 분들이 계시면 출조 기회를 드리고자
하루라도 빨리 예약 취소(이틀전)를 통보해 드린 것인데
그런 저런 우리의 맘 씀씀이는 들어볼 생각도 없이
무조건 파도도 없는데 취소한다고 우리를 모라 하네요.
17일 밤 남해쪽 기상이 파도가 없는걸로 보이나요?
휴... 우리는 거금 400만원 이상을 투자해
갈치 한번 잡아보겠다고 그 먼 길 마다않고 달려가는 순진한 낚시꾼인데...
그들은 그저 우리네 지갑 속 돈에만 관심이 있는 하여 분통이 터집니다.
허나 이 파도에도 출조를 강행하겠다는 낚시꾼들도 있으니
우리가 먼저 바뀌어야겠다는 생각도 들게 하네요.
다행히도 이런 작태의 선사가 아주 극소수라고 믿고 있습니다.
아니 더 정확히 얘기하면 그렇게 믿고 싶습니다.
갈치는 이 바다가 존재하는 한 언제든 잡을 수 있습니다.
취미활동이 목숨을 담보로 한 행위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회원들도 그렇고 선사측의견도 반영을 해야 하니까요...
그래도 결정은 잘하신것 같습니다 저도 경험상 그런부분은 냉정히 판단하여 과감히
결정해야 나중에 뒷말이 없는것 같습니다
선사야 한번이지만 회원들의 원망은 20회가 될수가 있습니다
또한 즐낚도 좋지만 안전이 최고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