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알려주세요 배낚시

어렸을 적에 나는 입동이 지나는 이쯤부터 시작해서 유난히 겨울내내 코밑에
누런 개울을 달고선 살았다.
달창나서 헤어진 까만 교복에 소매끝은 그 콧물을 두고두고 닦아 반들반들
고속도로를 만들고 반쯤은 흙으로 범벅이 되어도 툴툴털고 나면 그만인 그 시절..
옷이 찢어지면 부모님께 야단 맞을까봐 손수 바늘로 듬성듬성 꿰매어 다니던
남루차림의 아련한 추억들이 선연해진다.

오솔길 접어드는 언덕배기위엔 큰 상수리나무가 몇 그루 있는데,  그 아래 낙엽
으로 뒤덮힌 낡고 초라한 목조건물의 작은 예배당 하나 있었다.
섬의 작은 교회라 그런지 경제적 뒷바침이 어려운탓인가 수시로 목회자가
바뀌는 듯 하고, 때론 동무의 할아버지인 동네 장로님이 예배를 인도하던 그런
호롱불 가난한 예배당이었다.

이 예배당을 지나 100m쯤 더 올라가면 오래된 주인없는 분봉의 흔적만 남긴
묘소가 도란도란 있는데, 그 잔디밭 공터는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땅에 태어난( ^^* ) 꿈나무 우리들이 아침부터 저녁 땅거미가 질때까지
우의와 체력을 징기스칸처럼 단련하며 놀던 주 활동무대였다.

스산한 바람에 낙엽비 우수수 내리는 초겨울 지금 처럼의 어느날이었다.
자치기에 몰두하던 우리들은 늦가을 바람타고 갑자기 들려오는 예배당 풍금
소리에 우리들을 모두 정신이 홀려 그 곳 예배당으로 뛰었다. 창문에 그려진
풍금앞 뒷모습 주인공은 단번에 우리들의 숨길을 막아버렸다.

곱게딴 가랑머리에 천사같은 알록달록 원피스 옷차림, 생전에 보지도 못했던
반짝반짝 검정구두... 도대체 누굴까??... 얼마나 얼굴도 예쁠까??? ...  
분명 하늘에서 날아온 천사임엔 분명하다.

도회지에서 사역의 사명감을 갖고 새로 부임한 전도사님의 따님이었다.
아 ~~ 밤마다 꿈속에서 우릴 괴롭히는 그 소녀.. 비단 나 뿐만 아니었다.
그 날 이후로는 예전처럼 노는것이 재미가 없어지고, 노는 중간에도 새소리만
나도 하나같이 얼굴을 예배당으로 향하고, 만약 풍금소리만 나면 자동으로
그만 놀이가 중단되고 말았었다.

하루는 천사인 그 소녀가 우리보고
" 애~들아! 이리 와 봐~ 오다마(큰사탕)줄게.. 참 맛있어~~
우린 모두 고개를 숙인채 두 손을 포개어 고추쪽으로 모으고선 반보
게걸음으로 향했고, 홍당무 얼굴로 마치 죄인처럼... 그 오다마를 받는 순간의
시커먼 때손이 난연하여 받자마자 들고 줄행랑 치던 추억 반추...
..............................................

황순원님의 '소나기'에 나오는 사춘기의 풋사랑, 순수하고 아름다운 이야기의
주인공 소년이 바로 우리들이다.
수런대는 갈대처럼 네남자의 차안은 온통 동심세계이다.
한마음으로 쫑알대며 끝자락 추로를 따라 가을의 헛헛함을 채우기 위해, 마음속
그 소녀를 만나기 위해 오천항으로 떠나고 있는 것이다.

석양에 물든 굽이굽이 상량한 가을 길목은 추수가 끝나서 휑하다.
빠알갛게 주렁주렁 열려 터질듯한 풍만함을 자랑하는 대봉감, 그 감나무 아래
에서는 할아바지와 까치의 숨바꼭질이 계속되고, 씨줄날줄 속살이 들어난
논에는 한여름 동안 고생한 허수아비가 헛기침하며 기척을 하고 외따롭게 서서
탁배기 두어사발하셨나 보다 빨간코를 어루만지며 비스틈이서서 흐느적
소슬바람에 이름모를 춤을 추고 있다.

오천항은 사위가 조용하고 한가롭다. 바로 어둠이 내리기전에 아나고(붕장어)
낚시 이벤트 준비부터 했다. 이번 번출은 김포신사님이 대장이다.
이선장님의 특별 배려인데 반갑게 맞이해 주시는 두 선장님과 함께 선창에서
5분정도 이동하여 닻은 놓고 낚싯대를 드리우니 벌써 어둠이 깔리기 시작한다.
조용한 사방의 불빛이 휘황하다.
망중한의 환상낚시이다. 밤의 선상낚시는 너무 정경스럽다.

ㅇㅇㅇ호 선장님, 2호선장님, 허준님, 김포신사님, 백경님 그리고 나...
.............................................

짐이라는 것은 쌓아두면 무게만 더하는 것인가 보다.
하루 종일 머릿속을 넘나들던 설레임은 그 소녀를 만난것 만큼이나 지금 매혹
적인 분위기에 취해있다.
정신과 몸의 무게감은 벌써부터 남실바람이다.

배의 난간에 눞혀둔 2호선장님의 초릿대가 갑자기 곤두박질친다.
예사롭지가 않다. 초릿대의 꺽임으로 봐서는 필경 50이 넘을 개우럭 아니면
쌤통의 미터급 삼치일 것 같다.
모두 일제히 다가가 요분질 요동릴링에 제발~제발~~ 무사히 랜딩을 기원하며
가슴 졸였다.
드디어 물위로 오른 이 녀석의 정체를 들어냈다.
내 팔뚝만한 '아나고'이다. 길이는 족히 70cm가 넘어 보인다. 모두가
와!!~~와!!  모두 함성을 지르고, 모두가 혹시나 하는 이 이무기같은 아나고를
만나고 싶은지 후다닥! 자기 자리로 돌아가 숨죽이며 모든 신경을 초릿대로
향하고 있다.

간간히 올라온 녀석들은 먼저 너무 큰 것을 경험한 탓인지...
별로 환영받지 못한다.
눈들이 모두 이무기쪽으로 향하고.. 쩝~쩝쩝!~ 입맛다시는 소리가 벼락으로
산이 갈라지는 정도의 데시벨(^*^)이다.

꼬리를 요동치며 홉뜬눈으로 쳐다보는 이 이무기의 교태로운 몸매를 2호
선장님은 능숙한 첫날밤 솜씨(?)를 발휘 바로 옷을 벗기니 분결같은
하얀속살이 들어난다.

대물이라 한마리의 어회는 생각보다 무척 많다.
빨간 드레스 입혀 입에 넣고 생명수 한잔 쭈욱!~ 들이키니 허번(虛煩)의
효과가 바로 나타나는 듯 하다.
백경님의 심한 수전증도 나았고, 심하게 앓고 있던 名醫 허준님의 정충증도
아나고의 위력과 작교로 효능만점이다.

달빛에 별빛에 저 건너 등불에서 반사되는 은물결 파광조명은 모두 우리에게
스폿되고, 우리는 가수 '비'나 '원더걸스'보다 더 화려하고 큰 무대의 주인공
으로 이 밤을 공연하고 있다. 백경님이 먼저 마이크를 잡는다.

아나고는 '먹으면 안하고는 못배기는 약이다' ^^* 라는 우스개 말이 있다.
그 약효가 오르니 백경님은 가루지기타령을 한곡조 뽑고 흥에겨운 저만치의
어전부표도 물결과 더불어 흥을 돋구는 춤을 춘다.
도취경에 빠진 우리들이다.

어!어!어~~~ 후다닥! 뛰어가는 2호 선장님의 낚싯대가 또 곤두박질이다..
또 한마리 이무기를 걸었다.. 이미 사라진 아까의 크기와 비슷하다. 붕장어도
사람을 알아보는 모양이다.

2호선장님이 배시시 으시댄다.
꽝으로 가고있는 ㅇㅇㅇ호 선장님께 하는 말
"뭐허시는 감유? 난 킁거 두마리 잡았쟌이유..."
" .............  원~제? "
"아까 회쳐 묵은 거 아~뉴? "
"허~참! 원제 묵었다구 그렁~겨? ....  다 ~ 물어 봐~유..." 능청을 떠신다.
" 아이구~ 이미 다 없어졌싱께~~~ 증거두 엄꾸.... "
하하하, 허허허~~~~
보석보다 더 아름다운 건강웃음에 우리는 모두 작은 행복에 빠져있다.

나도 초릿대가 아래로 축축거린다.
이 정도의 흔듬은 제법 뽐낼 수 있을 싸이즈같다.
신나게 물춤을 추고 올리온 녀석은 40cm넘을 정도인데 힘은 장사급이다.
배에있는 살림망에 넣어 바깥물에 담궈뒀다.

" 올매나 컹~~거 잡았~대~유? " ㅇㅇㅇ호 선장님이 물었다.
" 무자게 크지유~ 보셔유... "
" 엄 ~ 짠 ~ 니~ 유~~ "
" 잉? ........... "  
없어졌다... 환장하겠다..

" 아니, 이선장님! 구멍난 살림망을 배에 두시면 워쪄??? "

오늘밤, 저 녀석 집으로 돌아가면 "아따, 나 완전 죽었다가 살아왔시우~~ "
그 붕장어는 복도 많은 녀석이다...  ㅎㅎㅎㅎ

김포신사님도 이란성쌍둥이를 올렸다.
우럭과 붕장어를 .......

두마리의 작은 우럭빼고 붕장어만 도합 6마리 잡았다.
...............................................................

선장님의 사무실 불판에 도란도란 둘러앉아 아나고에 소금 뿌려가며 슴배게
소금구이를 했다.
내가 만들어 간 삼겹살 야채말이도 꺼냈다.
이 시간이면 이쪽의 식당은 이용자가 없어 모두 문을 닫으니 이 항구는 너무
고즈넉하다.

지글지글 기름을 토하며 노랑노랑 익어가는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이 맛과
이 정도의 분위기면 우리의 영혼과 삶을 뒤흔들어 놓기에 충분하다.
주향이 퍼지면서 모두가 얼큰해지자 김포신사님이 제안한다.
내가 쏠테니... 노래방 가자고... 아까 봐 둔 곳이 있단다...
모두 찬성이다.

한국사람은 그 많은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잘 살아가는, 그나마 건강을 잘
유지하는 비결을 이제 알았다.
일행 모두는 프로 가수 못지않고 그 가수의 백댄서로서 손색이 없는 파워플한
에너지... 땀으로 범벅이되고 ......
아나고의 힘일까??  ^^*  

100점이 4번 나왔다. 축하금 1만원씩 김포신사님이 거뒀다.
도합 4만원은 우리 동호회가 매년 년말행사인 어려운 이웃 학생들을 위한
새싹비에 입금하기로 하겠다고 한다.
열정의 무대까지 이렇게 끝냈다.
................................................................

세익스피어는 ' 마음이 유쾌하면 종일 걸을 수 있고 괴로움이 있으면 십리길도
지친다고 했다.'
반야의 이열에 젖은 우리들은 내일이 오늘보다 더 행복할 것 같다.
귀에 걸린 입들을 다시 원위치하고 모두 한방에서 잠자리에 들었다.
모두 곤히 떨어졌다.
원래 잠자리가 바뀌면 나는 전전불매 노루잠에 뱀새우기 일쑤인데, ㅎㅎ
나이 먹으면 약효(?)도 다른쪽으로 바뀌는 모양이다.
따끈따근한 방에서 푹 잤다.

가쁜한 몸으로 5시경에 일어났다. 희붐하다.
여유로운 맘으로 아침을 먹고 오니 다른 일행분 4분이 오셨다.
등불(이강일님)이라고 소개한 분과 인사를 나누며 어부지리 이야기도 나눴다.
반가웠다. 첨 뵙는 분이지만 어부지리란 온라인 만남의 장을 통해 이미 알고
있었음에 오래된 만남처럼 금세 친숙해진다.

우린 그 일행과 함께 2호배를 탓다. 1시간 남짓 달렸다.
오늘은 물색도 좀 혼탁하고 물때가 물때인지라(간만차 약500) 조류도 내만이라
거칠고 하니 종일 주꾸미나 갑오징어 낚기엔 좀 무리일 것 같아 저 아래 낙서장
이어도님 말씀처럼 모듬낚시(?) 하기로 한단다.

먼저 작은침선, 어초를 타며 열심히 담금질 해보지만 탁랑의 앞가림은 모든
어종이 쉽게 물어줄리 없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등불님의 일행은 무슨 약속이나 한것처럼 자판기 커피 빼
먹듯 계속 작지만 25cm 전후의 맛깔스런 녀석들을 연신 올리고 있다.
그것도 두 분은 완전바다초짜라고 하는 분들이.... ㅎㅎㅎ

뒤에서 3분의 채비며 미끼며 올라온 우럭의 마무리까지 밝은 얼굴로 친절히
가이드해 주시는 등불님을 보고 아이디를 괜히 지으신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감동을 받았다.
등불이나 양초는 자기 몸을 태워가며 남을 밝혀주는 헌신의 물체가 아닌가...

볼우물이 유난히 아름다운 등불님 사모님도 연신 작은 광어 2수까지..
아마도 우럭 5수 정도 했을 것 같다. 부창부수이다.

현재까지 우리팀 4사람은 거의 꽝 수준이다..
수온이 많이 내려갔다. 급속히 내려가는 계절이다.
내 개인적인 판단으론 문어,주꾸미,갑오징어도 10월 중순에 비해 현저히
조황이 떨어지고 있다..
아마 이 두족류들도 가을 끝자락을 잡고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는 모양이다.

허준님이 갑자기 휨새에 놀라 낚싯대 부여잡고 쩔쩔 수동릴로 허둥대신다..
4짜 좀 못 미치는 싸이즈인 우럭을 쌍걸이 했다..
우리팀 전체 조황은 10수 정도지만 이런 날 이 정도면 대박(?)이다.
바로 요리에 들어갔다.
회는 매직펜크기로 듬성듬성 썰었는데도 큰 도마에 가득하다.

이 배를 탄 다른 일행도 다 불렀다. 등불님 사모님이 준비해 오신 후춧가루와
소금, 참기름 부은 양념은 금방 잡은 몇마리 주꾸미를 비싼 세발낙지 맛으로
둔갑시켜 준다.

선장님은 물때의 악조건에서도 정성을 다해 배를 이리저리 이동시켜 주신다.
주꾸미로 갑오징어로 우럭으로.. 편안한 열정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마지막 허준님하고 나하고 잡은 2마리의 갑오징어는 귀항 도중에 썰었다.
맛이 가히 일품미이다.

.......................................................

가을은 사람을 깨끗하고 순수하고 부드럽게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달력에서 시작하여 들판으로 산으로 바다로 물들이고 무지개 마져 잃어바린
도시의 하늘을 떠나서 만나는 사람마다 친구처럼 연인처럼 우리들 마음까지
곱게 물들여 줍니다.

인생이라는 것은 승차권 한장 달랑들고 떠나는 가을여행 같은 것인데..
우연처럼 스쳐가는 수많은 좋은 인연들..
고단한 삶의 여정에 서로 등불이 되어주고 소나무 같은 변함없는 인연으로
어깨를 기대며 더불어 가는 그런 삶....

이 늦은 가을,
애인같은 그런 친구할 사람이 그리워집니다.
고맙습니다.


동심바다낚시동호회
주야조사(晝夜釣思)
...................................
http://cafe.daum.net/fishingkr


Who's 晝夜釣思(주야조사)

profile
Comment '24'
  • ?
    풍산 2009.11.09 09:15
    오랜만에 접하는 글이군요......
    때를기다리는 밀림의 제왕처럼 써내려가시는 글귀에 다시한번 무게감을 느끼고 갑니다.
  • ?
    한사랑 2009.11.09 10:56
    크아!!!...재미있으셨겠네요...
    그런데 주야님은 갑오징어 달랑 한수?...ㅎㅎㅎ
  • ?
    해피짱 2009.11.09 11:06
    오랜만에 보는 주야조사님의 달필 조행기...
    한동안 안보이시길래... 건강 상 문제가 있나??
    걱정 했습니다....
    환절기 건강 잘 챙기세요...
  • ?
    자유비행 2009.11.09 11:36
    아름답다고 해야 하나요?
    조행기를 읽으면서 소설을 읽는듯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었습니다.
  • ?
    감성킬러 2009.11.09 12:05
    아나고 낚시를 포함한 모듬낚시라.... 요거 땡기는데요.
    좋은 분들과 꿈결같은 시간을 즐기고 오셨네요. ^^*
    주말의 궂은 날씨로 극심한 저조황에 시달리다가 겨우 정신차리고 어부지리에 들어오니까 주야조사님의 글이 저를 기다리고 있었네요.
    궂은 날씨를 모두 잊을만큼 개운한 마음이 듭니다.
    늘 건강하셔서 우리들 곁에 머물러 주시길 소망합니다. ^^*
  • profile
    이어도 2009.11.09 12:29
    흐미..
    어떻게하면 이렇게 부드러운 글을 쓰실수가 있을까요??
    정말 잔잔한 바다에 누워 책한권 읽고 가는 기분입니다.
    주야조사님..
    좋은 글 올려주셔서 잘 일고 갑니다..^.^;
    오천항에서 붕장어 낚시라..곧 흉내내러 가보겠습니다..ㅎㅎㅎ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09.11.09 12:30
    풍산님, 이미 님의 용안은 많은 화면을 통해 기억 완료 했습니다.
    뵙게 되면 편안한 만남이 될 것 같습니다.. 늘 건안하십시오.

    한사랑님, 같은 집에 살면서도 뵙기가 어려우니...
    송구하옵니다. 12월이 오면 그땐 자주 뵐 수 있겠네요. 사랑합니다..^^*

    해피짱님, 님을 만난 뒤부터 늘 하루하루가 해피짱입니다..^^*
    근간에 한번 뵙길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자유비행님, 자유비행님은 참 좋으시겠어요.
    맘만 내키면 바다로 산으로 쉽게 자유비행 할 수 있으니깐요..
    저도 자유비행기 뒷자리 비면 낑가 주세요...^^* 고맙습니다.

    감성킬러님, 승차권 하나 더 만들까요?
    훠~이 훠~이 민들레 홀씨처럼 날아 유유자적~~~
    건강 잘 챙기세요... 무리하지 마시고... 고마워요~~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09.11.09 12:38
    억!~ 이어도님 언제 댓글 주셨나요?
    님이 말씀하신 모듬낚시... 실감했습니다.
    너무 재미있었구요..
    아나고낚시,우럭낚시,주꾸미낚시,갑오징어낚시.. 완전 모듬낚시지요.
    좋으신 선장님 만나 즐겁게 보내고 왔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두 선장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 ?
    청산 2009.11.09 13:35
    제주도 갈치배 때문에 어수선하던 어부지리 홈페이지가 주야조사님의 주옥같은 조행기 한편으로 깨끗하게 정화된것 같습니다. 현장에서 함께한것 같은 착각에 빠질 정도의 실감나는 조행기...웬만한 소설가는 울고 가겠네요...^^* 선상에서 우연히라도 만나면 약주 한잔 대접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어복 충만하시고 환절기 건강에 유의하세요.
  • ?
    곤쟁이 2009.11.09 15:36
    낚시는 물론 이지만 유려한 글솜씨가 대단 하십니다. 구절마다 연륜의 이끼가 녹아 내리는듯..........
    기회가 온다면 선상에서 술한잔 올리는 영광이 주어지기를 바랍니다.
  • ?
    백경 2009.11.09 15:44
    언제봐도 주야조사님 글은 부드럽고 많은사람들을 동화 시키는 매력이 있습니다,,,,,,
    그날함깨한것은 크나큰 영광이었습니다,,,
    덕분에 나도 선상을 좀했지만 그렇게큰 고도비만 장어는 첨봤습니다, 2마리씩이나,,
    그리고 노래방가서 깜짝 놀랜건 주야조사님의 테크노춤,,,,,,나는 요새 아이들만 그런거 하는줄 알았는데,,,,, 정열적으로 사시고 매사에 즐기면서 사시는걸 배웠습니다,,
    김포신사님이나 허준님 모두 자주뵙는분들이지만 그런면과 인생사는것을 배운 1박2일이었습니다, 주야조사님 김포신사님 허준님 고맙습니다,,
  • ?
    마법노트 2009.11.09 15:59
    주야조사님의 글을 접하면 저같은 무지렁이 독자들의 눈에도 시네마 천국의 한장면 처럼 아름다운 모습들을 보여주시는 아름답고 넓으신 마음을 항상 느끼고 또 배우게 됩니다. 마치 옆에서 동행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것 처럼 즐거움을 주시는 글 너무 감사드립니다.
  • ?
    콜롬보 2009.11.09 18:00
    주야조사님 붕장어 드시면서 저는 생각 안나던가요...ㅎㅎ
    즐낚 축하드립니다..
  • ?
    ^둘리^ 2009.11.09 19:22
    주야조사님하고 함께 출조하면 왜 그렇게 재미 있던지.....
    주야조사님의 조행기 읽을때면 꼭 옆에 제가 있었다는 착각이.....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09.11.10 06:14
    청산님, 오랫만입니다... 칭찬 감사드려요...
    님처럼 고운 동무가 있다는 것도 저에겐 행운이고 뵈오면 행복해질 것 같습니다.
    뵙길 앙망합니다.

    곤쟁이님, 닉이 정겹네요..^^* 님도 글맛이 저보다 훨씬 좋잖아요.
    좋은 인연 갖게 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백경님, 고운밤 만들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낡은놈의 재롱잔치(?)..ㅎㅎㅎ 이쁘게 봐 주셔서 다행입니다...
    함께하는 즐거움 또 한번 만들어 보십시다. 육지에서도 가능하잖아요.^^*

    마법노트님, 지난번 님을 만난후부터 마법에 걸려 딴정신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ㅎㅎ 고운 칭찬에 감사드립니다.. 열심히 살겠습니다..^^*

    콜롬보아우님, 생각 안나던데요?..ㅎㅎㅎ
    단지 꼬리 남았을때 콜롬보님이 쬐끔 생각날 뿐,,,,ㅎㅎㅎ
    함께했으면 참 좋았겠다는 생각해 봅니다.. 美安海.... 담에 꼭...함께..

    둘리야~ 우리 친하니까..음... 님字 빼두 되지?
    함께 출조하면 자네가 즐거운게 아니라 자네가 날 즐겁게 행복하게
    만들어 주잖아~~ 그치?
    내가 즐거우면 상대도 즐거운 법이구..
    내가 맘이 어두우면 상대도 어두워지는 법.. 늘 감사하고 있어.. 고마워~~
    좋은 아우둬서 난 무척 행복하단다..^^*



  • ?
    수언짱돌 2009.11.10 09:13
    하동이 낳은 이시대 최고의 낚싯꾼 시인 <주야조사>님의 글 잘 봤습니다.
    항상,늘,언제나,
    조은글 마니마니 올려주세효...
    올안에 얼굴이나 뵐수 있을련지요.......................................................

  • profile
    민평기 2009.11.10 12:17
    여행을 떠나라고 등을 미시는군요.^^
    오천항을 파스텔톤으로 오밀조밀 그려놓으셨네요.
    따듯한 느낌의 갤러리 스포트라이트 안에 있는 느낌마저 듭니다.
    늘~ 즐~ 되기실 바랍니다.
  • ?
    등불 2009.11.10 17:12
    평소에 어부지리를 기웃거리며 눈팅만 하다가 언제 부터인가는
    주야조사님을 짝사랑(?) 하는 지경까지 이르렀습니다.
    맘에와닿는 글솜씨는 물론이고 해박하신 낚시지식 선상의지침서
    주야조사님의 용안을 꼭한번 뵙고 싶었는데 그소원을 지난 토욜날
    풀었습니다.
    비록 강한 바람과 탁한 물색으로 인하여 조과는 별로였지만
    주야조사님을 비롯하여 선상의젠틀맨 김포신사님 허준님 그리고
    기골이 장대하신 선배조사님(닉을모름 죄송)과 함께 낚시를
    할수있어서 그 어느때보다도 뜻깊은 출조였습니다.
    초보자를 데려가서 낚시배를 전세낸것처럼 떠들고 폐만 끼쳤는데도
    불구하고 직접 잡으신 우럭및 갑오징로 회까지 떠주신 동심바다낚시 동호회
    여러분들께 이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그리고 오천항일보에 주야조사님의 마이크 잡으시는 솜씨에 송대관과
    태진아가 울고갔다는데 아직 사실확인은 하지못했습니다
    항상 동바동 회원님들의 대박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 ?
    한사랑 2009.11.10 18:20
    ㅎㅎㅎ~~~기골이 장대한 조사님의 닉네임이 원글에 두번 나오고...댓글에 한번 나와요.
  • ?
    캔디 2009.11.10 21:05
    애인같이 친구해줄 사람-
    누구나의 바램이 아닐까요?
    그러나, 사람에 대한 기대는 또 다른 속앓이로 이어질것이기에
    차라리 늘 푸른 바다를 짝사랑하고 싶네요^^
    주야조사님의 글을 읽다보면 잠시 숨고르기를 하게 되요.
    따뜻한 글 잘 읽었습니다.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09.11.11 06:48
    수언짱돌님, 안녕하시죠? 칭찬 감사합니다... 너무 과찬..^^*
    이렇게 찬바람이 나면 고구마 구워먹던 고향생각이 많이납니다...
    늘 건강하십시오.

    민형! 늘 함께하면 좋을사람이시잖아요. 언제 함께 남행열차 타고
    남도기행 함 다녀오시지요. 가을이 그곳에 아직있습니다..

    등불님, 만나뵙게 되어 무척 즐거웠습니다.
    겸손하시고 친절하신 모습... 많이 배우고 느꼈습니다..
    자주 뵙는 영광 주시길 원합니다.

    한사랑님, 한사랑님 좋아하는거.. 아시죠?
    건강하시고 다복한 가정되시길 소망합니다.

    캔디님, 함께 푸른바다를 삼각연애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지요..^^*
    만나면 마음이 무척 따스할 것 같은 분으로 생각됩니다.
    고맙습니다..

    모든분들 새아침, 활력넘치시고 다다익선의 행복 가득 누리시길 바랍니다..
  • ?
    허준 2009.11.11 10:37
    청명한가을날의맑은날씨처럼그렇게맑은마음을가지고돌아왔습니다.
    거친말투.너와나의경계.마음속에가득채워저있던물욕.많은사람들을미워했던마음.
    이런것들을마음이따뜻한분들과의하루동안동행에서모두녹여버려.서해안깊은바닷물속에쏟아버리고돌아왔습니다.그런데일상으로돌아오니서해안깊은바닷물속에수장시켜버렸던것들이살금살금조금씩좁은가슴속을헤집고들어오려하네요.허나싱그러운새벽공기의청아함이가득한"주야조사"님의조행기를읽고나서다시금마음이밝아지는느낌입니다.같이하셨던"주야조사"님."김포신사"님."백경"님다시한번감사드립니다.
  • ?
    정재윤(꼬딱지) 2009.11.12 00:28
    주야조사님 너무나도 수체화 같은 글......
    머리에 그림이 그려지네요
    네 분하고 선장님들 하고 옹기종기 모이셔서 장어에 이슬이 한잔.......
    그리고 달빛에 깃든 웃음 소리와 정겨움......
    무지 부러운 조행길....
    그 웃음 소리에 저의 머리의 시간이 엄추었습니다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09.11.12 05:22
    바다는 늘 그렇잖아요.
    냉동된 마음 스스르 녹여주고 따스한 품으로 조건없이 안아주는 어머니 같은
    존재라구요... 그래서 바다(海)에는 어미(母)라는 '모'가 들어 있잖아요.
    바다를 사랑하고 바다를 그리워하면 모두가 시인이 되는것처럼.....
    허준님, 정재윤님, 그런 바다위에서 사랑... 같이 나눠요..^^*
    고운 댓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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