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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주세요 배낚시

[낚시일반]
2009.12.10 14:11

난 그래도 낚시가 좋습니다.

조회 수 4144 댓글 10
몇년전에 배에서 올라 선상낚시라는 걸 알게됬어요. 미꾸라지도 못궤던 제가 이제는 낚시에 미쳐 헬렐레 합니다. 출조 전날의 흥분과 기대 잠도 못자고.. .생각만해도 즐겁습니다.  한번은 제가 선상낚시를 접어야 할 생각도 했었어요.
그 때 인터넷 조황사진에서 보니 안흥권은 그야 말로 우럭의 천국.
씨알 좋은 우럭을 찾아 밤새 달리고 달려 갔던 일이 새록새록합니다.(반은 미쳤나봐요) 근데 막상에 배에 오르니 옆에게신 조사님들이 제가 인천 편대채비로 한다고 엉청 뭐라하시더라고요. (제가 외줄채비를 알기나 했나요) 줄꼬인다나 거의 반 강제적인 분위기에 낚시를 접어 배안에서 잠을 잘 수 밖에 없었습니다.참 야속하더군요. 마침 준비해간 돈이 떨어져 채비와 바늘을 배에서 살 수 도없고, 당신네들이 하나 빌려주지도 않고 화만 내니 인심한번 고약했습니다. 그후로 그냥 낚시 접어까 했지만 그래도 미워도 다시한번이라 할까요. 그 놈에 손맛이라는 것이 뭔지.
또 다른 배에서 여러 조사님들을 만났습니다. 여러 낚시 기법도 가르쳐 주시고 본인이 만든 순수 채비도 선물로 주시더군요. 얼마나 감사하던지.... .
저~~~ 선배조사님들과 선주님들께 부탁드립니다.
개구리 올챙이때 생각하듯이 처음온 조사님들 잘좀 봐주세요.
서로 나누며 즐기면서 할때에 더 흥이 있는 것 아닙니까
세상살이 처럼 경쟁이 아닌 즐기며 나누는 따듯한 낚시가 되었으면 합니다.
Comment '10'
  • profile
    민평기 2009.12.10 15:36
    다양함이 있고 기대를 저버리는 변수도 생기고...
    한시도 긴장을 풀 수 없는 삶의 축소판 같은 낚시,
    전 그래서 낚시가 좋습니다^^&#!

    겨울 시작, 춥지만 마음만은 따뜻한 날 되시길 바랍니다~~
  • ?
    감성킬러 2009.12.10 18:06
    초보들은 늘 고수들을 주시하게 되지요.
    고기를 잘 잡는 모습도, 쓰레기를 처리하는 모습도, 배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의 처리를 어떻게 하는지도 늘 궁금해 하고 따라하고는 합니다.
    처음 낚시를 접하시는 분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맞아주시는 분들도 꽤 많지만, 어떤 분이 그러시더군요.
    '옆자리의 초보조사는 밑걸림 보다 더 무섭다고...' ㅋㅋㅋ
    졸도사님께서도 선수시잖아요?
    경험이 많아질수록 우리부터 초보조사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쳐다보자구요.
    초보조사들이 우리를 만났을 때
    '우럭 입질보다 더 반가운 고수가 되는 그 날까지...' ㅎㅎㅎ
  • ?
    하프문 2009.12.10 20:00
    저는 술먹은 다음날 술먹은 돈은 아까워도
    꽝친 선상비는 하나도 안아깝데요.
    이정도면??
  • ?
    졸도사 2009.12.10 20:50
    저는 절대 저를 선수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선수라기보다는 그냥 갓 낚시에 눈을 뜬 왕병아리조사라고나 할까요. 어떤 분이 그러시더군요. 거~우럭낚시는 대충 물속에 담궈서 꺼내면 되지 않냐고....... . 그런데 저는 하면할수록 더 깊고 어렵게만 느껴질까요. 뭐라나 하면할수록 겸손이라는 말이 떠오르곤 합니다. 그래도 낙시로 인하여 참 즐겁습니다.
  • ?
    감성킬러 2009.12.10 21:50
    <우럭낚시는 대충 물속에 담궈서 꺼내면 되지 않냐고....... >
    이미 그런 시대는 지나지 않았나요?
    어초, 침선 낚시가 활성화되면서 요즘도 가끔 배에서 그런 분들을 만납니다.
    '밑걸림만 생기는 이런 자리에 배를 대는 선장이 다 있냐?'고 묻는 분들요.
    처음부터 설명해 드리느라 아주 애를 먹곤 하는데, 배낚시를 만만히 보는 시대는 이미 지나간 것 같습니다.
    물론 편안하게 낚시할 수 있는 여밭이나 작은 장애물도 많이 있지만, 그 기술적인 측면의 발달이 눈부시게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잡아야 재미있는 게 낚시 아닌가요? 설마 道를 아십니까를 하러 다니는 건 아니니까요. ㅎㅎㅎ
    낚시로 인한 즐거움에 푹 빠지셨다면 선수 맞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왕병아리는 아닌데요. 중닭이면 모를까? ㅋㅋㅋ
  • ?
    수언짱돌 2009.12.10 22:11
    졸도사님 ...!~~!
    누구나 처음은 인천 편대채비로 낚시를 시작 했는데.....
    개구리 올챙이쩍 시절 모른다고 ...
    편대채비를 침선에서 썼다고 얼마나 면박을 받았을까요? 안봐도 비디옵니다.

    취미생활은 즐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낚시는 업무의 연장이 아닌데 스트레스를 받는 분들 가끔 있습니다.
    저도 한때는 내옆이나 맞은편에 초보조사나 아줌마들이 서면 엄청 불안하고 짜증났습니다.

    걸리면 마냥 줄 푼다고 짜증 먼저 냈으니까요..........
    인제는 걸리면 내 채비는 버리고 낚시하는 방법을 가르쳐 줍니다.
    그 사람이 멍하지 않는 이상 한번 가르쳐주면 다 알아 듣고 따라합니다.

    낚시는 취미생활입니다.
    업으로 하는 것이면 조업선(어선)을 타셔야지요.
    서로가 양보하고 배려하고 뱃전에서 첨 만나 인사하고, 이슬이 한모금 같이 나누고, 동물중, 인간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의 멋(취미)을 잼나게 즐깁시더.

    죽조사님!!
    겨울낚시의 쟝르및 장소는 찾으셨나요?
  • ?
    수언짱돌 2009.12.11 00:54
    저도 정정
    죽조사님이 아니고 졸도사님
  • ?
    락피쉬 2009.12.11 09:09
    오랜만에 수언짱돌님께 한 표!!!
    낚시? 좋지요...
    낚시야!!! 기다려라 ~~~

  • ?
    천류 2009.12.11 14:30
    아주조은얘기입니다. 아주좋아요 굿_________
    한표 던집니다
  • ?
    졸도사 2009.12.11 18:06
    아직도 못차고 고민중이랍니다.
    선배조사님들 가만 보면 다들 중병들이십니다. 그러다 사모님들께 혼나는거 아닙니까? 너무 바다만 좋아하지 마세요. 때로는 치고빠지는(?) 전략도 필요로 합니다.
    전 낚시 전후에는 저의 집사람에게 엄청잘합니다. 그래야 또 나갈 수 있으니까요.
    하여큰 여러 조언들 귀하게 듣고있습니다. 어부지리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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