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 인터넷 조황사진에서 보니 안흥권은 그야 말로 우럭의 천국.
씨알 좋은 우럭을 찾아 밤새 달리고 달려 갔던 일이 새록새록합니다.(반은 미쳤나봐요) 근데 막상에 배에 오르니 옆에게신 조사님들이 제가 인천 편대채비로 한다고 엉청 뭐라하시더라고요. (제가 외줄채비를 알기나 했나요) 줄꼬인다나 거의 반 강제적인 분위기에 낚시를 접어 배안에서 잠을 잘 수 밖에 없었습니다.참 야속하더군요. 마침 준비해간 돈이 떨어져 채비와 바늘을 배에서 살 수 도없고, 당신네들이 하나 빌려주지도 않고 화만 내니 인심한번 고약했습니다. 그후로 그냥 낚시 접어까 했지만 그래도 미워도 다시한번이라 할까요. 그 놈에 손맛이라는 것이 뭔지.
또 다른 배에서 여러 조사님들을 만났습니다. 여러 낚시 기법도 가르쳐 주시고 본인이 만든 순수 채비도 선물로 주시더군요. 얼마나 감사하던지.... .
저~~~ 선배조사님들과 선주님들께 부탁드립니다.
개구리 올챙이때 생각하듯이 처음온 조사님들 잘좀 봐주세요.
서로 나누며 즐기면서 할때에 더 흥이 있는 것 아닙니까
세상살이 처럼 경쟁이 아닌 즐기며 나누는 따듯한 낚시가 되었으면 합니다.
한시도 긴장을 풀 수 없는 삶의 축소판 같은 낚시,
전 그래서 낚시가 좋습니다^^!
겨울 시작, 춥지만 마음만은 따뜻한 날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