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껏해야 10번 정도 출조했었죠...
근해 출조시 한배에서 외줄낚시와 루어를 같이 할때가 많았는데
루어로 해도 외줄낚시하시는 분들과 조과면에서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제가 궁금해하는건 외줄낚시에서 목줄의 길이입니다.
루어에서 다운샷이라고 가지줄 밑에 메탈지그를 달고
바늘을 목줄없이 가지줄에 바로 묶어서 낚시해도 우럭,광어가 잘물어줍니다.
외줄낚시할때는 습관적으로 긴 목줄을 써왔는데 루어를 생각하면
길게 쓸 필요가 있을까하는 의문이 듭니다.
목줄을 길게 쓰다보니 꼬임현상과 어초나 침선시에 걸림이 심하니
상당히 곤혹스러워서 질문드립니다.
말씀하신대로 배 전체가 외줄 채비를 쓰는 상황에서(어초) 다운샷으로 개우럭이나 광어를 잡아내는 실제 사례를 접하기도 했구요.
흔히 말하는 '광어밭'에서도 편대채비보다 오히려 월등한 조과를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목줄이 반드시 길 필요는 없다는 증거겠지요.
문제는 반대 경우의 실제 사례도 만만치 않게 많다는 점 같습니다.
짧은 목줄보다는 긴 목줄이 씨알이나 마릿수에서 조과가 월등하더라는 경험치를 가지신 분들이 많더군요.
우럭뿐만 아니라 열기 낚시에서도 목줄을 길게 쓰니까 조과가 나아지더라는 말씀을 많이 들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과학적인 검증이 필요한 부분 아닐까 합니다.
동일한 조건(엄밀한 의미에서 동일한 조건이란 없는 것 같습니다만)에서 외줄 채비와 다운샷 리그의 장단점을 파악하기 전에는 어느 것이 정답이라고 쉽게 결론 짓기는 어려운 부분 같습니다.
다운샷 리그의 위력을 실제로 여러 번 경험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전(?)에서 선뜻 외줄 채비를 포기하기가 쉽지 않더 군요.
경험이 만들어낸 편견이지 싶어서 혼자 피식 웃은 적이 있습니다만, 실제로 어초나 침선에서 목줄 길이를 짧게 써도 무방하다면 선상낚시에서도 큰 변화가 있지 않을까요?
다운샷 리그가 배스낚시에서의 효용이 충분히 검증된 상태라는 점을 생각하면 더더욱 그런 생각이 듭니다.
하루 종일 낚시 중 2시간 정도는 충분히 투자해 볼만한 가치가 있는 문제 제기라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