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한해도 끝자락에 다가선 12월말을 향해 달려 가고 있습니다.
조사님들~~올 한해 어복 충만 하셨나요?
사실상 아직은 바닷물이 그리 차가워지지는 않했지만 해수 온도가 대략 10도 내외가 될 것으로
짐작이 됩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영등철 2월 중순에서 3월이면 먼바다 해수온도는 4도 내외로 얼지만 않을 정도로
아주 차거워지는 시기가 될 듯 합니다.
당진의 장고항 앞바다나 안흥 신진도 내만권, 군산의 십이동파등은 이보다 좀 더 빨리 수온이 내려갈 것 같습니다.
앞으로 점점 더 추워지고 해수 온도가 내려갈테니 우럭놈들의 입질이 많이 떨어 질 테고요~~
이럴 때 우러기 5짜, 6짜를 어떻게 낚아 올릴까 고민을 많이 할 것이다.
오랜기간 동안 선상낚시를 즐겨온 메니아로 한 말씀 느러 놀까 한다.
어디까지나 본조사의 관점에서 기술한것이지 책에 원칙으로 나온 것은 아니니까 참고들만 하시기
바라면서 출조때 한 마리라도 더 잡아 올리길 기대 해 봅니다.
❍ 고패질은 금물이다.
여밭 낚시의 경우 봉돌을 입수시켜 바닦에 다으면 한바퀴 정도 감아서 봉돌이 퉁퉁튀지 않을 정도만
들고 있고 잦은 고패질은 고기들이 놀라서 도망가게 되며 설사 고패질을 하여 고기를 미끼를 발견하였다
하더라도 시즌과 같이 쫒아와서 절대 물지 않는 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것입니다.
❍ 챔질은 하지 마세요.
평소 선상낚시때도 마찬가지지만 입질을 들어오면 절대 챔질을 하지 마세요.
고기들도 미끼를 몇 번 건디려가면서 먹을 만 한것인지 확인을 한답니다. 그리고 나서 한번에 확물어
버리는 습성이 있다하니 입질이 들어 올때는 가만이 선상대를 붙잡고 있던지 아니면 살짝 더 놓아주기
바랍니다.
챔질하지 않해도 우럭들은 제진으로 후킹이 되고 설사 챔질을 하여 한 마리를 낚았더라도
고기가 놀래서 도망가거나 숨기 때문에 옆조사한테 민패를 끼치는 꼴이 됩니다.
먼바다 나가 낚시를 하다보면 어떤 분은 입질이 들어오면 붕어 낚시하는 냥...챔질을 인정 사정없이 해 대는데
저는 그때마다 쫒아가서 때려 주고 싶은 마음 입니다. 챔질은 나뿐만 아니라 모든 조사들에게 민패를 끼치는
것과 마찮가지라는 것을 아셔야 할듯 합니다.
❍ 바늘과 미끼는 평소보다 작게 쓰는 것이 유리한거 같습니다.
평소에 바늘을 26호 30호를 즐겨 썼다면 22호나 24호가 유리하고 미끼도 조류에 잘 나플거려 유인이
되도록 얇고 가늘고 짧게 쓰면 좋겠습니다.
- 오징어의 경우 : 길이 10센티 정도, 두께 상단 1센티정도
- 웜 : 평소 5인치를 즐겨 썼다면 3인치 미만을 권함.
❍ 채비(봉돌)을 가급적 침선이나 어초등에 가까이 붙이세요.
채비 뜯김을 각오하고 침선이나 어초보다 같거나 낮게 내려 주세요. 다만 침선 접근시 정신 바짝 차리고서
채비가 침선에 닫는 다 싶으면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서 제빨리 감아 올려 줘야 하겠죠. 그렇지 않으면 채비를
모두가 용왕님께 진상하게 될테니깐요.(초보라면 이 부분이 상당히 어려운 부분임은 틀림이 없습니다. 그래서
선상대도 감이 좋은 것을 쓸려고 하는 것이고 오랜 조력으로 그때 그때 상황에 맞게 대응이 필요한가 봅니다.
걱정하지 않해도 됩니다....오래동안 선상낚시 다니다 보면 학습이 되게 마련 입니다)
저 수온기에는 우럭들이 절대 쫒아와서 물지 않습니다. 코앞에 바짝 먹을 거리를 대 줘야 갱신히
반응을 합니다. 성수기보다 봉돌 바늘등을 여유있게 준비가 필요 하겠죠.
❍ 선상대는 짧은 대 그리고 연질대(홍창거리는 대)를 사용하자.
침선이나 어초등 포인트 공략시 베트랑 선장들은 영등철에는 비교적 장애물과 가까운 거리에 배를 대게 된다는 사실을
....위에서도 말했듯이 먹이(미끼)가 멀리 있으면 쫒아와서 절대 물지 않습니다. 코앞에 대 줘야쥐~~(에이 고약한 놈들ㅋㅋㅋ)
연질대는 약한 입질에도 뻣뻣한대 보다 헐씬 후킹 확율이 높습니다.
선상낚시에 원칙은 없습니다. 하지만 영등철에 위 사항을 준수 해 준다면 남들 보다 분명
더 나은 조과로 돌아 오지 않을 까 싶은 생각에 제 경험에서 느낀 사항을 써 봤습니다.
* 조사님들~~ 또 다른 경험이나 공유할 사항이 있으면 댓글 많이 달아 주세요.
닉네임 : 쌍걸이(이프로)
010-6421-1298
영등철이란 개념은 사실...선상낚시보다는 갯바위낚시에서 주로 쓰던 계절적인 구분인데, 영등철이 언제부터 언제까지라고 정확히 단정짓기는 어렵지만(인터넷을 뒤져 봐도 거의 '누구'의 이야기를 발췌한 내용이 대부분이라....) 통상 연중 수온이 최저치로 떨어지는 음력 2월 1일에서 15일까지의 보름간을 영등철이라고 부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시기를 지나면서 최저치로 떨어졌던 수온이 반등을 시도하기 때문에 '영등철이 끝났다' 라고 표현하는 것 같구요.
쌍걸이님의 글 중 제 흥미를 끄는 부분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챔질 금지'를 말씀하시면서 우럭이 미끼를 건드리는 습성을 표현한 글인데....수온이 떨어지면서 활성도가 약해지면 입질도 덩달아 약해지는 건 충분히 느껴왔던 사실이지만, 수온 등의 계절적인 영향과 상관없이 입질이 '약하게' 느껴지는 날도 많은 것 같습니다.
<보통의 고기의 먹이섭취방법은 먹이보다 큰입(쏨팽이,우럭)을 이용해 아가미 팽창으로 진공상태에서 먹이가 입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원리로 사냥합니다.>
맹구선장님의 글을 옮겨 왔습니다만, 우럭이 먹이를 입에 넣는 동영상을 보더라도 미끼를 '흡입'함을 알 수 있습니다. 마치 쥐노래미가 건드리는 듯 톡톡~ 입질이 약하게 느껴지는 건, 활성도가 아주 좋은 계절에도 가끔 경험하게 되는 일인데, 저는 이걸....미끼의 진행 방향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걸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물고기는 조류 방향의 하단에서 상단 쪽을 보고 먹이를 기다리고 있는데 미끼가 뒷쪽에서 접근한다면....입질을 아예 하지 못하거나, 하더라도 툭~ 건드리고 마는 형태로 나타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
두 번째는....흔히 말하는 연질대(낭창거리는 대)가 정말로 어초나 침선에 미끼를 가깝게 붙이기에 유리한 대인가 하는 점입니다. 연질대는 뻣뻣한 대보다 휨새가 크기 때문에 손맛을 배가 시키는 장점이 있는 대신, 장애물에 닿는 느낌의 전달엔 손해(?)를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이빨이 있는 어종, 미끼를 잘라 먹고 들어오는 입질에 대한 대응엔 유리할런지 몰라도 장애물에 바짝 붙여야 입질을 받을 수 있는 낚시를 할 때는 '느낌의 전달'이 늦어진다는 단점이 생기게 되지 않을까요?
쌍걸이님의 글에 흥미를 느껴서 평소 제 생각을 말씀드린 것이오니 오해는 없으셨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