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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주세요 배낚시

[낚시일반]
2010.08.02 13:45

침선낚시에 대해서, 선배님들께^^*

조회 수 5901 댓글 8
안녕하십니까?

폐일언하옵고,

선상 우럭낚시를 여러번 해 봤습니다만...

모르는게 너무도 많습니다..

하여...

선배님들의 고견을 듣고싶어
몇자 올립니다...
친절한 배려 부탁 드립니다.

침선 낚시에 대하여...

침선 높이가 6 미터입니다...하고
선장님이 방송하는대요,,,

그럴때는
몇미터정도 올려야 하는지요?

지난주 멀리멀리 나갔지만...
바닦에 닿자마자 걸리고...
옆사람은 4짜 5짜...막 건지는데..
스팀 나오던걸요..

침선낚시 요령좀
상세히 가르쳐주시오면..
황공할데 그지없겠습니다요..

능수능란하신 선배님들의 고견 부탁 드립니다.

Jumong 拜上
Comment '8'
  • ?
    행운 2010.08.02 14:06
    이 문제는 거의 답이 없는 문제이긴 합니다만,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 몇가지 말씀드려보겠습니다.

    침선 높이가 6m라고 하면 선장님은 일반적으로 최고 높이를 방송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배모양을 유츄해보면 배가 침몰된 상태가 옆으로 누웠을 경우도 있고 그야말로 똑바로 그대로 가라 앉은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어떻게 누워있는지는 알수 없기에 침선을 타고 넘어봐야 합니다.
    주로 입질을 받는 경우는 조류흐름이 침선에 부딛히는 뒤쪽 은신처기 때문에 배의 갑판모서리 또는 배의 선실 구멍 등이 침선포인트 중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일 것입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바닥고기는 조류흐름의 장애물에 은신해 있다가 먹이가 오면 살짝 떠서 낚아채거나 물심이 적당할때는 침선 위에 아예 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침선 높이가 몇미터라고 해도 큰 의미는 없습니다.

    즉 그 때에 따라 입질을 받는 층이 바뀔수 있다는 결론입니다. 물심이 맞아 고기가 떠있는 경우를 거의 만나기가 어렵다고 가정하면 소위 침선에 박혀 있는 고기를 잡아내야 되기 때문에 침선을 잘 타고 넘어야 합니다.

    이런 경우는 포인트에 도착해서 입수를 한 후 대략 2바퀴~3바퀴(1m)정도 들고 계시다가 "포인트 진입합니다" 라고 하면, 2~3m정도(친절한 선장님은 갑판 등의 높이를 감안 침선에서의 입질 가능수심을 재차 방송해주십니다) 들어 보고 양옆에 계신 분들의 밑걸림이 있으면 즉시 조금 더 들어 주는 식으로 높이를 운영하시되 들어줘도 밑걸림이 있었다면 즉시 수심계를 체크하시어 재 입수시에는 밑결림 수심보다 좀 더 감아주시는 식으로 운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물심이 셀 때 밑걸림이 있는 경우 낚시대를 수차례 채면서 당기면 절대 안됩니다. 채는 순간 물밑에서는 합사줄에 의한 물가르는 소리가 나게 되고 그 음파는 사람에게는 별거 아니나 측선(고기들의 음파감지기관)을 가진 고기들에게는 어마어마한 소리로 전달되어 고기들이 놀라 다 흩어지게 됩니다.

    밑걸림시에는 살짝 감아 툭 끈어버리는 것은 옆 조사님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가장 중요한 에티켓입니다.
  • ?
    JUmong 2010.08.02 14:13
    감사합니다..
    자주 나가서 현장 경험이 가장 중요하겠으나
    행운님같은 조력깊으신 선배님들의 고견 프린트해서
    복습을 거듭해서 현장에서
    응용해 보겠습니다.
  • ?
    행운 2010.08.02 14:36
    ^^;; 경험치를 말씀드린 건데 조력이 깊다고 말씀해주시니 창피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침선 포인트 중 6m라고 하면 그렇게 크지 않은 침선이거나 뻘에 뭍혀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포인트가 작은 침선은 노련한 선장님들도 물심이 약한 조금 전후를 제외하고는 침선에 정확히 배를 대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 다른 분들은 입질을 받았는데 아무리 수심층을 변화시켜도 입질이 없는 경우는 포인트에 근접하지 못해서 그렇습니다.
    이런경우는 포인트에 근접하기 전까지는 바닥에서 입질층까지 수심을 찾아내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았습니다. 포인트에 근접하기 전까지는 바닥 층도 중요합니다. 다만 입질을 받았다면 그 수심층은 반드시 체크하시고 재입수시 그 수심 근처를 공략하시면 좋은 조과를 얻으실 수 있으실 겁니다.
    대형침선(실제 높이 30m이상도 있습니다)의 경우는 무조건 선장님의 지시를 따르시는 것이 답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괜히 바닥찍고 가다가는 그 뒷일은 끔직하게도 합사만 감겨올라오는 경우가...ㅎㅎ.
  • ?
    프롤로그 2010.08.02 18:57
    행운님의 답변이 베스트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도 내일 모레쯤 먼바다 침선을 한번 나가보려고 하는데
    갔다 온 분들의 말씀~,,, 잘못하면 죽을 수도 있다..ㅋㅋㅋ
    먹는 물,,,맥주 꽁꽁 얼려서 댕겨올려구요.

    행운님의 말씀처럼.. 입질이 왔던 수심층이나,,,걸렸던 수심층을
    잘 기억해 두는것이 침선낚시의 중요한 포인트라 생각이 됩니다.

    옆에서는 올릴때... 나혼자 놀거나...
    바늘이나 끊기고 있으면 더운데 더 스팀 받지요^^
    저의 경우 일단 바닥을 확인한 후에
    고기가 잡힌 높이에서 약 1미터 정도 덜 감습니다.

    그리고 아주 느린 속도로 입질이 왔거나 물었던 높이까지
    천천히 감습니다. 거의 절반 이상은 그 높이에서 다시 입질이 오더군요.
    물론 그때그때마다 상황이 다르기는 합니다만...

    이런 포인트만 기억하고 있으면 괜찮을 듯 합니다.
    고기가 안잡힐때 계속 바늘까지 끊어먹고,,,헛손질 하다보면
    완전히 감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생기게 됩니다.
    바닥을 찍고 고패질을 해야할지...그러다가 침선에 걸리고~

    위로 들고 하자니...옆에 분 왈~,,,바닥에서 올라왔다~
    또는 하단에서 물고 나오고... 암튼 그런 경우를 매번 보게 됩니다.
    입질이 왔던 수심에서 나혼자 허공을 노는듯한 느낌이 들더라도
    옆에서 고기를 낚더라도,,, 기다릴 줄 아셔야 합니다.
    대물은 꼭 그런 상황에서 나오게 되더라구요...물론 저의 경우이고
    상황은 그때마다 다르니까... 님의 판단이 더 중요하겠지요^^

    대형침선... 저도 격포에 갈매기 보러 전에 갔었는데요.
    중침선~,,, 서해 먼바다 침선낚시하고는 기본 자체가 틀려서
    엉뚱하게 일단 밑바닥에 있는 넘 잡는다고 바닥 찍고 고패질 하다가

    자 들어갑니다...높이 25미터입니다. ㅡ,.ㅡ
    번개의 속도로 감아도 바로 걸립니다...ㅋㅋㅋ
    일단 중침선 같은 낚시를 하실때는...선장님의 말씀과 전동릴의 수심을
    반드시 확인하고 낚시를 해야,,, 못잡는다 해도 줄은 끊어먹지 않습니다.

    이번 휴가때 선상 낚시하는 분들의 건강과 건승을 빕니다^^*
  • profile
    이어도(강인병) 2010.08.03 01:15
    이문제에 대하여 고수분들의 의견을 들을려면..
    아마도 책 몇권은 나와야하지 않나 싶습니다..ㅎㅎㅎ
    너무나 많은 변수와 개인적인 취향이 있다보니 그렇습니다.
    우럭낚시 몇번의 경험이시라면..
    이론적인 것이야 싸이트에 올라온 글들을 세밀히 읽어보시면 아실테고..
    제일 빠른 길은 주변에 계신분들께..함께 출조한 조사님들께 물어보시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이 아닐까 싶습니다.
    대부분의 조사님들이 자기가 가진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달해 주시는 편이라
    걱정마시고 채비부터..침선에 대응한 전략(?)까지..답답한 부분을 부끄럽다
    생각마시고 물어보세요..^.^;
    항상 즐낚하시고...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 ?
    앵두 2010.08.03 02:00
    이어도님 말씀이 정답 입니다.
    (저는 감성킬러님 보고 배웠어요 ^^ 아니.. 깜팽 킬러님인가? ㅋㅋㅋ )
    또한가지는 사무장님 옆에 딱 붙여 두시고 물어보심도 좋울 듯합니다.
    참고로 한가지 말씀 드리자면 침선은 타고 넘는게 맞습니다.
    타고넘을때는 만세를 부르시면 릴을 동시에 감아 주시면 빨리 넘을수 있어
    밑걸림이 그만큼 줄어 듦니다.
    그러다 보면 자꾸 침선을 넘으려고만 하니 속에 숨어 있는 놈들을 공략 하지 못하는 겨우가 종종 있어 저는 움푹하고 꺼져 있는 부분에서는 낚시대를 숙여 주면
    히트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제가 말을 너무 쉽게 했죠. 그런데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글로는 설명도 못하겠고 죽겠습니다. ㅎㅎㅎ
    혹시 어초낚시를 하셨다면 침선은 더욱 쉬우실 겁니다. 허접한 노하우 였습니다.
    열심히 즐낚하세요.
  • ?
    서산낚시광 2010.08.03 06:55
    6m 침선이라해도 저같은 경우에는 0,5m~ 1m 기본으로 들고 하다가
    옆 조우님들의 힛트나 밑걸림이 오면 천천히 감아줍니다 2m~3m~4m~이런식으로.. 침선을 최대한 가갑게 타고넘는다 생각하시면 되실겁니다..
    물론 고기가 많을 경우에는 침선에 근접하면 반갑게 뛰여나와 물어주니
    걱정할 필요없구요..
    정답은 없다 봅니다...
    가장 가깝게 접근하는게 정답 아닐런지요..
    포인트에 먼저 진입하는 쪽에 타시면 이런 걱정 안하셔두되고요...
    밑걸림 오기전에 괴기가 먼저 신호를 주니 말이죠..
    답은 많은 경험에서 얻어지는 노하우가 아닐까 생각 되여집니다...
    신경은 낚싯대에 눈은 옆 조사님들 이렇게 하시면
    어복 많은 하루가 되실것입니다...
    항상 즐낚 하시길요....^^*
  • ?
    JUmong 2010.08.03 10:39
    선배 고수님들의 귀중한 의견
    참으로 고맙습니다..

    잘 기억해뒀다 실전(8월14일 먼바다침선출조)에
    응용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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