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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일반]
2010.09.01 10:53

장대비 속에 침선을 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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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5934 댓글 29


1년여 만에 홍원항을 다시 찾았다.
작년 보구치 --> 우럭 --> 문어로 이어지는 홍원항 조황에 자주 찾았던 전례를 생각해 보면 참으로 오랜만의 출조.
태풍7호의 간접 영향권에 이미 들어가 있어서인지 오락가락 하는 불순한 기상이 마음에 걸렸지만, 그까짓 비쯤이야 늦더위에 시달리는 것 보다는 훨씬 낫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망설임을 날려버렸다.
바다는 예보처럼 잔잔하고 장판같은 수면을 질주하는 엔진의 굉음이 마음을 설레게 한다.
첫 포인트까지는 2시간 30분이 소요될 예정이라고 한다.
이제는 습관이 되어버린 선실에서의 잠을 포기하고 ‘우럭낚시’에 대한 상념에 젖어들었다.
작년 참 많은 장르의 낚시를 접했고, 바다에서 사는 시간이 많았었지만, 지금도 우럭낚시의 동출 제안이 오면 거의 거절을 하지 못한다.
우럭의 개체가 지천으로 널렸던 과거에는 선상낚시가 참 쉬운 낚시라고 생각을 했었다.
어디든 미끼를 달아 담그기만 하면 고기를 만날 수 있었고 - 물론 그렇지만은 않았겠지만…
그래서 상대적으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폭넓은 마니아층이 형성되어 있는 장르라고 생각했었는데, 실제로 해보니 전혀 ‘아니올시다’였다.
어초나 침선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패턴으로 바뀐 후로는 낚시인 개개인의 역량이 조과를 좌우하는 장르가 된 느낌이다.
생각해야 할 것도 배워야 할 것도 많아지다 보니 오히려 적당한(?) 흥미가 끊임없이 생겨나게 되고, 이는 어쩌면 치명적인 유혹이다.

  부저가 요란하게 울리며 낚시할 시간이 되었음을 알린다.
상념에서 깨어나 내 자리로 돌아와 주섬주섬 채비를 챙겨나갔다.
입문기에는 다양한 단차의 다양한 방법으로 실험을 게을리 하지 않았는데, 지금의 내 채비는 80㎝, 3단, 기둥줄 22~30호(특별한 의미는 없고  채비를 만들어야 할 때 집에 남아있는 라인 사용), 베어링 도래의 사용을 기본으로 하는 것으로 고정되어 있다.
어부매듭법을 배운 이후로는 목줄도 60㎝로 미리 잘라서 채비하는데 소모되는 시간을 줄여 놓았다.
첫 포인트는 8m의 침선이다.
개인마다 침선을 공략하는 패턴이 틀리겠지만  조류의 빠르기를 느끼는 게 우선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
채비의 관점으로 본다면 침선을 통과하는 속도의 문제…
조류의 흐름이 빠를 때는 아차하는 순간에 속수무책으로 밑걸림에 당하는 경우가 많을 거고, 조류의 흐름이 너무 늦을 때는 건드리기만 하고 훅킹이 되지않는 간사한 입질을 뛰어 넘어야 한다.
오늘은 생각보다 조류가 가지 않는다.
이럴 땐 바닥부터 차근차근 더듬으면서 침선을 타고 넘으면 된다.
이걸 좀 더 편안하게 만들어 주는 도우미는 ‘대침선 바늘’
배스낚시에서 폐그물 등을 공략할 때 밑걸림을 줄이려고 만든 위드 가드(with-guard) 바늘이 원형이다.  이 바늘을 처음 배웠을 때는 사용이 꺼려졌다.  개인적으로 감각에 충실한 낚시를 선호해서 였을 거다.
하지만 이 바늘의 효율은 놀라울 정도였다.
타조님, 닥터피쉬님 등과 의견을 교환하면서 바늘을 더 진화(?) 시켰다.
어초나 침선에 닿았을 때  입질이 없으면 ‘대침선 바늘’은  우선 한 번 퉁~ 튕겨준다.
이 신호는 누구나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명확하여 장애물에 닿았음을 알게 해준다.
그 다음부터 침선을 넘어가는 건 별로 어려울 게 없다.

  바닥부터 천천히 릴링을 하면서 5m 정도 감아올리자 기다렸던 첫 입질이 들어온다.
지체없이 만세부르기를 하면서 침선에서 빠져나오자 제법 준수한 씨알의 우럭이 분한 듯이 나를 쳐다본다. (미안하다.  네가 너무 맛있는 죄로…ㅋㅋㅋ)
첫 포인트의 개체가 제법 많았는지 배는 빠른 속도로 진입과 후퇴를 반복하면서 포인트 접근을 시도한다.

  조타실의 레이더에는 많은 양의 비가 바다를 덮고 있다.
요행히 우리가 낚시하는 지역에 아직 빗방울은 보이지 않지만 선장님은 비의 대비를 당부한다.  보조가방에서 외피를 꺼내어 입고 다시 낚시에 몰입.
비가 내린다.  아니 내리는 수준을 넘어 쏟아 붓듯이  강한 빗줄기다.
그런데 어쩐지 육지에서의 비와는 느낌이 다르다.  통쾌하다고나 할까?
내리는 비를 온몸으로 맞으면서 몰입할 수 있는 뭔가가 내게 있다는 사실이 나를 살아있게 한다.
어쩌면 이런 느낌 때문에 바다를 찾는지도 모르는 일…

  몇 개의 침선을 거치면서 고기가 침선 가까이 붙어있음을 파악했다.  아무래도 조금 피곤한 낚시를 하게 될 모양이다.  동출한 일행이 재미삼아 마릿수 내기를 제안한다.  
“콜~~~”
씨알은 몰라도 마릿수는 늘 자신 있는(?) 분야다.
초반부터 깜팽이를 솎아내면서 순식간에 더블 스코어(6:3 ㅋㅋㅋ)로 점수차를 벌려놨다.
선장님까지 가세해서 일행을 놀려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히히덕거리면서 살짝살짝 고패질을 해가면서 침선의 느낌에 집중하고  있을 때 일행의 로드에 강렬한 입질이 찾아왔다.
연이어 내게도…
대물임을 직감하며 조심스럽게 릴링을 시도했고 이윽고 고기가 수면에 나타나자 우와~~6짜다.  그런데 고기가 한 마리뿐이다.  
쌍걸이를 노리느라 잠시의 텀을 주는 바람에 내 채비와 엉켰던 것.
바늘을 확인하자 역시나 일행의 고기다.  우~~쒸  어쩐지…
58㎝의 개우럭!!!!!  축하 축하~~~^^* (아이고 속 쓰려…ㅋㅋㅋ)

  하루 종일 내리는 빗속이었지만 웃고 떠들고…
오후의 열기낚시도 맘껏 즐기고…
그래서 나는 오늘도 바다에 있다.  

Who's 감성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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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29'
  • ?
    한사랑 2010.09.01 11:14
    ㅎㅎㅎ~~일행이 심통났겠는데요.
  • ?
    김포신사 2010.09.01 11:15
    쯜낚을 추카추카 혀요...나는 비가 억수로 오라고 빌었는데....ㅋㅋㅋㅋㅋ
    배풀면 68cm오니까...에고..배아파....
    올라가서 만나요..
  • ?
    청산 2010.09.01 11:19
    홍원항의 이 배는!!!? 그리고 조타실쪽의 저 자리는?!! ㅋㅋ
    폭우속에 즐낚하셨군요.
    어쩌면 감킬님을 만날 수 있었던 날이었는데...아쉽네요.
    회맛 좋은 씨알들로 골라 잡으셨네요.
    대물 손맛만(?) 보신것 축하드립니다.
  • profile
    이어도(강인병) 2010.09.01 12:44
    아이고 깜작이야..난또 감킬님이 58cm 잡았다는 얘기인줄 알았네요..ㅋㅋㅋ
    마릿수로 내기를 하시다니..그 일행분도 참..ㅎㅎㅎㅎ..
    그래도 같이 손맛을 보셨으니 뭐...그래도 다행이죠..ㅋㅋㅋ
    비오는날 고생하셨겠네요..
    문자를 뒤늦게 보는 통에 연락도 못하고..미한혀유..
    이렇게 재미보시는거 자랑하시느라 그러신건지..ㅎㅎㅎ..^.^;
  • profile
    민평기 2010.09.01 12:53
    폭풍전야처럼 고요한 바다에 다녀오셨네요.
    뭐 비쯤이야... 강렬한 햇빛보다는.

    "그래서 나는 오늘도 바다에 있다"
    참 의미가 다양할 수 있는 말입니다. 나두 이 말 한 번 써먹어봐야지^^
    이제 9월입니다. 풍성한 계절 되세요~~
  • ?
    감성킬러 2010.09.01 13:35
    한사랑님~ 오랜만에 인사 드립니다.
    열심히 다이어트 중이시라는 전언만 전해 들었습니다. ^^*
    아주 배 아파서 듁는 줄 알았습니다.
    한사랑님의 스케쥴을 미리 확인하고 갈 그랬네요.
    갈치로 한 번~~~^^*

    김포신사님~ 동해 일은 잘 마무리 하셨죠?
    주꾸미 소식을 전해드리고 싶어서 오천은 꼭 들리고 싶었는데, 아쉽습니다.

    청산님~ 정말 아쉽네요.
    생각하시는 그 배가 맞구요. 처음 탔었지만 명불허전...
    그 대단한 명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손맛만 실컷 봤지만, 나쁘지 않던데요. ^^*

    이어도님~ 제 팔자(?)에 58cm가 가당키나 한 일인가요? ㅠㅠ
    3짜만 넘으면 감지덕지....
    마릿수 채우는 재미도 쏠쏠하던데요. ^^*

    어부지리님~
    "그래서 나는 오늘도 바다에 있다" 는 급마무리 하느라 부랴부랴...ㅋㅋㅋ
    폭중전야의 고요함도 틈새를 노리는 짜릿함이 있던데요. ^^*
  • ?
    心通 2010.09.01 14:36
    비 맞으며 고생하셨습니다....이어도님 마릿수로 감킬님과 내기한 일행이 누군지 궁금하세요??.ㅎㅎㅎ그 일행인 사람은 마릿수로 하지말고 크기로 했으면 좋았을텐데.....근디 동행한 그사람이(?) 5짜. 6짜 쌍걸이로 잡을수 있었는데 감성킬러님땜시 실패했다는 소문이..ㅎㅎㅎㅎ
  • ?
    감성킬러 2010.09.01 14:54
    心通님~ 덕분에 즐낚했습니다~~^^*
    선장님 말씀 들으셨죠?
    "누가 지었는지 닉네임 참 잘지었어~~"
    마음이 통해서 심통이 아니라 '심통이 나서' 할 때의 그 심통 아닌감유? ㅋㅋㅋ
    덕분에 58cm의 손맛이 어떤건가 확실히 느꼈습니다.
    개인 최대어 기록 갱신 축하드립니다.
    다음 번에 6짜를 향해~~ 아자!!!!! ^^*
  • ?
    통키트랙터 2010.09.01 16:22
    비올때 낚시하면 장비는 괜찮은건지 궁금하네요
    전 비올때 낚시를 한번도 안해서..
    작년부터 한 40번 출조를 했는데 비는 낚시 시작하기 전 또는 끝날무렵에 와서
    비 맞으며 낚시한적이 없었습니다
    비올때 전동릴이나 밧데리등 이상 없나요????
  • ?
    타조 2010.09.01 17:41
    잘 다녀 오셨네요.... 손맛 끝내 줬을텐데요... 다른분 고기라 아쉽긴하지만 손맛 본게 어디에용...^.^
  • ?
    둘리(이영택) 2010.09.01 18:20
    감성킬러님 출조하셨다는 소식에 비땜시 고생하신줄알았는데 낭만을 즐기셨네요.
    58cm 그거이 뭐. ..
    (58cm 잡으신분에겐 축하를....)
    담엔 저랑 60cm에 도전하시죠..^^~
    즐낚축하..
    갑자기 우럭낚시 가고싶네..ㅎㅎ
  • profile
    윤따봉 2010.09.01 20:01
    ㅋ 감킬님은 홍원항에서 비 맞으셨군요....지는 신진도에서 홀딱 맞았네요....대구나 한두어마리 잡으러 가자는 후배님을 따라 간건데....대구는 다른분 잡는 귀경만 허고....지는 우럭으로 쿨러를 채웠네요.....오히려 저는 더 좋았죠....사실 여름대구를 별로라 하는지라 ㅋㅋㅋ 진즉 알았으면 휴게소에서 쓴 커피라도 한잔하는건데....언제 함 동출 합시당~~~ 늘 건승하시구요~~
  • profile
    블루(유지영) 2010.09.01 20:05
    때와 장소에 따라 내리는 비를 맞으면
    시원해지고 운치가 있을때가 있나봅니다.
    즐낚하신 모습.....웃고 떠들고..^^
    더군다나 6짜에 임박한 우럭을 올리는데 한 몫 해주시고
    구경하신것 감축드립니다..^^
  • ?
    푸성귀 2010.09.01 21:54
    ㅎㅎㅎ 명세기 킬러님 한테 마릿수로 승부를 거시는 분이 계시다니~~~
    대회에 가봐도 마릿수로 승부를 내는데는 별로 없던뎅......담에 기회가
    되면 크기로 한번 시합하시죠 ㅋㅋㅋㅋㅋ 마릿수는 자신없어서리~~~
    비가오는 중에도 즐낚하신듯하네요. 대물 손맛도 보시고 승부에도 이기신
    듯 하니 감축드립니다. 누구건가가 뭐 그리 중요하나요. 떨리는 그 손맛
    땜시로 바다를 찾는데~~~~~~~
  • profile
    이어도(강인병) 2010.09.01 22:27
    이런 이런 옆에 계셨던 분이 심통님이셨군요..
    머 그럼 58cm 인정해 드립니다..ㅋㅋㅋㅋ..
    사진에 나온 우럭은 과연 몇cm 일까요??
    그중 젤루 큰거라고 찍으신거 같은데..음..저는 33cm로 보이는데..
    하긴 머 그정도면 감킬님한테는 대어죠..ㅎㅎㅎ..=3=3=3=3=3.
    감킬님 새롭게 시작하시는 일 잘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 profile
    이어도(강인병) 2010.09.01 22:28
    아..깜박했네요..
    33cm는 입에 물고 있는 오징어 포함입니다..ㅋㅋㅋㅋ..
  • ?
    감성킬러 2010.09.02 08:14
    통키님~ 전동릴은 낚시 후 샤워 세척 하잖아요. ^^*
    우중에 낚시 하니까 로드도, 전동릴도 깨끗히 씻겨서 오히려 염기 걱정을 덜해도 되던데요.
    제가 선파워 배터리를 쓰는데 이 배터리 역시 흐르는 물에 샤워 세척을 해도 되는 제품입니다.
    하루종일 비가 오다시피 했는데, 전동릴이나 배터리의 이상을 호소하신 분이 없는 걸 보면 그쪽은 별 상관없어 보입니다~~^^*

    타조님~ 58cm의 손맛이 그물에 걸린 듯이 올라오지 않던 동해 문어만 했겠어요? ㅋㅋㅋ 불과 4m를 남겨두고 줄행랑 쳤던 아까운 그 녀석 말이에요. ㅎ

    둘리님~ 우럭낚시는 역시 재미있어요.
    지금은 선상쪽의 장르라면 물불 안가리고 덤비지만(?) 역시 원초적인 본능을 충족시키는데는 우럭이 짱인 듯 합니다.
    안흥쪽에 뵙고싶은 분들이 많은데 일정 한번 잡으시죠~~^^*

    윤따봉님~ 정말 아깝네요. 이제나 저제나 전화주시기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저도 대구낚시는 이동하는 시간이 너무 길게 느껴져서 선호도가 살짝 떨어지는 편인데, 요즘처럼 바다 상황이 불안정한 때에 쿨러 조황하셨다니, 즐낚 축하드립니다.
    주신 동출 제안 언제든 콜~~입니다~^^*

    블루님~ 역시 유머의 컨셉이 맞는 사람들이 있는 모양입니다.
    툭툭 던지는 농담 한마디에 마치 꿈많은 여고생들처럼 낄낄거리고 웃었던 덕분에 뼛속까지 시원해진 기분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주야조사님, 블루님, 둘리님, 이어도님, dodari님, 포돈님 등이 모였을 때도 늘 그랬었던것 같은데요.
    6짜 가까운 손맛이 어떤 건지 확실히 느끼고 왔습니다. ㅋㅋㅋ ^^*

    푸성귀님~ 글쎄 말입니다.
    침선에 닿지 않았을 때야 용빼는 재주가 없는 한 못잡는 건 마찬가지지만, 가드바늘로 무장한(?) 제게 마릿수 승부는 좀 그렇죠? (잘난 척 지 자랑...ㅋㅋㅋ)
    탈탈탈.. 털리는 그 손맛은 늘 생각납니다~~^^*


  • ?
    감성킬러 2010.09.02 08:18
    이어도님~ 오징어채 포함 33cm 라굽쇼? ㅠㅠ
    아직 '피바다'의 결과가 확실히 판정되지 않은 거 아시죠?
    푸성귀님 심판으로 모시고 리얼맞짱 제안드립니다.
    마릿수가 아닌 크기로...(음....제가 많이 불리하네요. ㅎㅎㅎ)

    늘 관심가져 주시고 도움주심에 감사드립니다~~^^*
  • ?
    설원 2010.09.02 18:42
    표정이 압권이네요.
    58cm를 직접 걸었으면 표정이 바뀌었을 듯....
    즐낚 !! 축하합니다.
  • ?
    감성킬러 2010.09.02 19:02
    설원님~ 걸렸습니까? ㅋㅋㅋ
    옆에서는 58cm 잡아내는데, 저는 반토막 싸이즈만...ㅠㅠㅠ
    그래도 자주 나오니까 재미있던데요.
    축하 감사드립니다~~^^*
  • ?
    푸성귀 2010.09.02 21:42
    심판콜입니다. 제가 심판은 경험은 쬐께 되니까. 아주 아주 공정하게 보겠습니다.
    대신 최대어는 심판꺼 맞지요.ㅋㅋㅋㅋㅋㅋ.
  • ?
    JUmong 2010.09.02 23:01
    감성킬러님^^*
    글솜씨 만큼이나 멋쟁이시군요...

    매번 탁월한 감각의 멘트들...
    귀감삼아 우럭 낚시에 응용하고 있습니다..

    한가지 질문 드리고 시ㅠ은게 있는데요...
    [대침선바늘]이라하심은 여기 우럭소품에 올라잇는 몽침중에
    맨앞에 올라있는 바늘 말씀 하시는걸로 압니다만...

    본 신제품 이전에 밑걸림 방지 바늘 꽤 구매해서 사용해 보다가
    별로 라서 걍 보관하고 있습니다만...

    밑걸림방지 걸개를 바늘끝 미늘 안쪽으로 거는건가 싶어서 여쭙ㅁ니다..

    예전거는 한번 내려갔다 올리면 열려있던데...
    ㄱ저는 그냥 바는 끝부분에 살짝 걸쳐 두고 했었거덩요..

    밑걸림 방지 걸개를 미끼 끼운후에 미늘 안쪽에 걸어도 고기 입질에는 영향이 없을까 해서요?
    시원하신 답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
    졸도사 2010.09.03 10:20
    감성킬러님 한번 뵙고 싶네요. 올해들어서 한번도 못뵌 것 같아요. 요새는 어느배타시나요.
  • ?
    감성킬러 2010.09.03 23:41
    JUmong님~ 과분하신 칭찬이십니다. ^^*

    <대침선바늘>부터 시작할까요?
    주몽님께서 보신 그 바늘이 맞습니다.
    < 한번 내려갔다 올리면 열려있던데... >는 세가지 경우를 상정할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장애물에 닿았을 때...
    두번재는 입질을 받았을 때...
    세번째는 구조적으로 당시 사용하신 바늘이 미완성 일 때...
    제가 지금 쓰고있는 <대침선바늘>은 자작(自作) 바늘이구요.
    미늘을 감싸는 가드를 하트모양으로 크게 주고 있습니다.
    마치 공이 벽에 맞으면 튀어 나오는 듯한 느낌에서 착안했구요.
    <대침선바늘>, 혹은 가드바늘은 침선 보다 어초에서 오히려 뛰어난 효과를 보이는 것 같습니다. 침선의 입체가 어초보다 복잡한 게 이유인 듯 한데, 일단 장애물을 탐지하는 '수색조' 또는 '레이다'로만 생각하셔야 후회가 없을 것 같습니다.
    가드가 일단 벗겨진 다음에는 여느 바늘이나 다를 게 없거든요.

    걸개, 또는 가드는 입질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 같습니다.
    입질 후 훅킹에 실패했을 때는 일반 바늘을 쓰시는 분들도 거의 마찬가지로 간사한 입질에 시달리시는 걸 봤습니다.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거의 장담 수준.... 참고로 이 바늘을 즐겨 쓰시는 분은 타조님, 둘리님, 또 말씀드리기 좀 그런 어떤 양반...ㅋㅋㅋ)
    참고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졸조사님~ 저도 뵙고 싶네요. ^^*
    요즘은 전국구(?)로 발길 내키는대로 다니고 있습니다.
    오늘은 오천항이 부쩍 그립네요.
    가까운 시일에 동출 한 번 하시죠? ^^*
  • ?
    무상천 2010.09.04 09:27
    감상킬러님 축하드립니다.
    같이 출조한지가 언제였는지...
    사실 그런 먼 일도 아닌데 먼듯이 느껴집니다.
    요즘 잠시 다른 쪽으로 눈을 돌리다 보니 우럭 본지가 언제인지...
  • ?
    감성킬러 2010.09.04 09:34
    넵!!! 감사합니다~~^^*
    저도 뵙고 싶습니다. 그저 낚시 이야기나 하면서 무상천님께서 늘 휴대하시는 포도주에 슬쩍슬쩍 눈독을 들이기도 하면서요. ㅎㅎㅎ
    우럭낚시는 언제 해도 좋은 것 같습니다.
    가까운 인천쪽으로 한 번 가실까요? ^^*
  • ?
    앵두 2010.09.06 00:44
    우럭 먹어 본지가 언제인지 기억도 안나네요...ㅠㅠ
    말려서 냉장고에 얼려 놓은 우럭이라도 구워 먹어야쥐..
    즐낚하신거 축하드립니다.
  • ?
    감성킬러 2010.09.06 01:08
    냉장고에 얼려놓은 우럭은 설마 올 겨울 대천에서 잡은 그 넘들인가요? ㅋㅋㅋ
    냉동 우럭을 냉장 해동하셔야 하는 거 아시죠?
    애기 아빠가 되면 꼭 바다에서 다시 만나자구요~~^^*
  • ?
    JUmong 2010.09.13 21:49
    감성킬러님^^*
    답변 소중히 기억하겠습니다..

    저는 주로 연안부두에서 출조합니다만...
    기회가 된다면 한번 데리고가 주시는 영광을 주시지요..
    고수의 한수도 전수해 주실겸>>>
    제가 염치없는 부탁을 드렸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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