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단점 모두 합쳐 네가지 정도의 차이점이 있었습니다.
낚시를 처음 배울때에 인천 남항으로 두어번 다녀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후론 안흥권 밑으로만 다녀봐서
근래 처음 다녀온 소감을 몇자 남기고자 합니다.
첫째 수도권에 사시는 분들은
30-40분 안에 도착할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었습니다.
안흥권 밑으로는 평일이면 조금 다르겠지만
주말 오후에 서해대교를 건너 집으로 올라올때의 상황을 잘 아시겠지요.
특히나 혼자서 다닐때는 졸음을 참기위해 눈도 까뒤집고~..
허벅지를 꼬집고 노래도부르고~`` 창문열고 담배를 펴도 졸음을 참기가 힘들지요.
하지만 인천권은 그런 점에서 후한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두번째는 늦은 시간 출발을 해도 되는
접근성이 용이하고 더불어 아침식사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입니다.
네시까지 자다가 느즈막히 출발해서
커피한잔 하고 승선을 했더니 떡국을 주더라는~
전 아침을 먹지 않기 때문에 혼자 다닐때 다른 분들과 비교해서
시간의 이점이 있었는데...더더욱 아침까지~ㅋㅋㅋ
세번재는 철선이다보니 자리도 넓고 쉬는 곳도 넓고,,
바닥이 거의 찜질방 수준이라 낚시를 해야하는데 일어나기가 싫을 정도로~,,흠~
특히나 파도에 대한 배의 적응력이 대단했습니다.
끊임없이 너울이 밀려와도 배가 기울지가 않았습니다.
아마도 인천권 배는 멀미 걱정은 아예 없다고 보셔도 될 듯 합니다^^
승선인원 40명... 후덜덜 하지만~,,,
나름 수심이 낮아서 줄엉킴은 덜한 것 같습니다.
네번째는 따신 밥을 편안하게 넓은 자리에서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완전히 집에서 한 밥을 바로 먹는 그런 느낌~,,, 이점은 와따~`` 라고 봅니다.
어려운 상황에서 잡는 것이 남자답고
뭔가 바다와 싸우는 느낌이 들어 아직은 안흥권에서의 낚시를 하고 있지만,,,
대상 어종이 본인에게 맞다면 특히 광어를 좋아하는 분들,,,
또는 선상 루어를 하시는 분들에게는 아주 적합한 곳이라 봅니다.
또한 낚시 방법이 쉽다보니 젊은 분들,,,여자분들도 관심이 많아 보였습니다.
사실 저보다 건너편 여자분이 더 많이 잡았네요 ㅡ,.ㅡ
배가 고장이 나서 다른 배를 타고 늦게 나가다보니...
포인트도 다르고 해서 애를 많이 먹었지만 나름 인천권 광어 낚시를 접해보니
가까운 곳에서 편하게 할 수 있는 낚시라는~,,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몇몇 분께서 아주 쉽다고 하셨는데...
쉬운것 같으면서도 입질이 없어서리~ 전 광어 2마리 우럭 1마리 이렇게 잡았고...
같이 갔던 현님은 컨디션이 안 좋아서 꽝조사로 등극을 할 찰나~
매번 다니던 무의도 앞에서 두마리를 내리 걸면서 꽝은 면하셨습니다^^;;
주말 출조가 안흥권의 배처럼 예약 완료가 덜 되는 경우도 있으니
선상 루어낚시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괜찮은 곳이라 생각됩니다.
위의 괴기는 제가 잡은 두마리를 집에서 해체 작업후에 말리는 중입니다.
분명히 잡을땐 큼지막한 넘이었는데...말리니까 쪼마내졌습니다.
그때 자가 없어서 그렇지 제가 보기엔 밀가루 한포대 만한 싸이즈였는뎅 ㅡ,.ㅡ
이제 제대로 된 우럭의 시즌이 도래하고 있는데
연말이다보니 이런저런 모임때문에 배를 타기가 쉽지 않기도 합니다.
쉽지 않은 시간 쪼개서 또 물때와 날씨까지 맞춰야하니
더욱 조황을 하늘의 운에 맡길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추운 날씨에 출조하시는 분들~,,, 건강 챙기시고 즐낚. 안낚 하시길 바랍니다~*
인천권 낚시는 수도권에 계시는 분께는 지리적으로 참 부담이 없죠.
저도 평일 시간이 허락할 때는 빈자리보고 그냥 냅다 지릅니다. ㅎㅎㅎ
선상 광어 루어는 처음이신가요?
가벼운 장비로 즐기는 손맛이 괜찮은 장르 같습니다.
저렇게 말린 광어는 찜으로도 조림으로도 아주 맛있던데 축하드립니다.
인천에 오시면 연락 한 번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