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우리 동호회 40명이 참석하는 태도의 시조회 참석을 목표로
열심히 치료를 받고 있는데 쉽게 낫지 않아 걱정이다.
물리치료를 끝내고 나니 좀 수월한 것 같다.
그 옆 의원도 들렀다.
죽을때까지 먹어야한다는 맛없는 **약도 1달분을 며칠전에 타왔다.
오늘 아침 신문을 받아들고 " 이런 젠장!~~~ " 화가난다.
병원옆에 붙어있는 약국마다 사람이 즐비하던데
금요일, 그 약사님은 약을 건네면서
" 하루에 한번씩 식후 30분에 드셔요"
" 아!~ 예! 수고하셨습니다"
" 하루에 한번씩 식후 30분에 드셔요" 이 15글자 말 값이 720원이란다.
'복약지도료'라는 명목으로 환자 1인당 무조건 720원을 꼬빡꼬박
받고 있었단다...
난, 솔직히 처음듣던 이 보도를 접하고 나서 어안이 벙벙하면서
약간의 배신감에 그들에 대한 존경심이 싹!~ 사라졌다.
3분정도 환자에 대한 제반 준수 사항과 더불어 핵심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전제 조건으로 복약지도료라는 것을 만들어 줬건만...
태어나서 아직껏 약을 사면서 1분정도라도 상세한 설명을 들어본 사실이
자신있게 말하지만 없다.
건보재정에 압박요인이 되는 이 액수가 자그마치 년간 3,230~4,350억원이
이런 명목을 빠져 나간단다..
다 이게 우리들의 돈이라고 생각하니 정말 억울하기도 하다.
물론 3분(分)이상도 경우에 따라서 이 약의 성분이 어떻고 어떤 약을 드시는지?
그 약과 함께 한날에 복용하면 안된다는 상세한 정보를 주는 약사님도
계신것은 사실이나 난, 아직 그런 약사님을 만나지 못했다.
나랏님들이 이것이 불공정하다고 3,000억원이 넘는 거금에 메스를 댈
모양이다.
반값으로 후려칠 모양이다. 약협의 반발이 심하단다.
난, 반값이 아니라 전부를 삭감시켜야 한다고 그 동안의 개인적으로
경험으로 미루어 동조하는 바이다.
오늘같이 흐드러지게 핀 봄 꽃길따라 꽃비 맞으면서 바다로 갔으면
차라리 혈압이 더 올라가지 않았을 걸..
우쒸!~~ ㅎㅎㅎㅎㅎ
작년 가을에 우연히 태안쪽 모 배를 타게 되었다.
옆에 계신 조사님의 채비며 미끼꿰는 방법까지 한눈에 봐도 초보님이시다.
이러쿵 저러쿵 조언을 해가며 허접한 조법까지 알으켜 드렸더니
밑걸림도 덜하게 되고 제법 쓸만한 놈도 잘도 뽑아 내신다.
배가 이동하던 시간, 중간 정도의 놈을 한마리 내어 놓으면서
감킬님보다 더 날렵하고 신기에 가까운 칼춤으로 번개파티를 여신다.
직업을 물어봤더니 역시나... 작은 횟집을 운영한단다.
얼음벼개에 누워있던 이슬이를 깨워 파티에 노래하게 하고
하얀 백옥횟감 입술에 빨간 립스틱 짙게 바르고..
그 기분 3글자로 줄이니.. '몽환적'이다.
이런 저런 이야기까지 합쳐 1시간이상 복약지도 아닌 열정으로
진지하게 '조법 지도'했으니 이것을 값으로 치면 얼마나 될까?
선비 빠지고도 남을...ㅎㅎㅎㅎㅎㅎ
저뿐만 아니라 모든 조사님들도 이렇게 하시잖아요.
봄사람과 겨울사람의 차이?
향기로운 낚시인들이여!~~
이런 점에서는 우리가 그들 보다 훨씬 낫다고 봅니다.
회원님들의 상상력에 방해가 되지 않기 위해 휭~~~~~ =3=3=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