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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주세요 배낚시

선상 우럭낚시에 미끼의 양상이 달라진 것을 문득 알게 되었습니다. 10년 전쯤에는 대개가 미꾸라지나 오징어채 한가지 만 바늘에 끼운걸로 기억 하는데...언제 부턴가 미꾸라지와 오징어채를 함께 끼우는 것을 아주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미끼 운용을 하는 것이 우럭이 미꾸라지 아니면 오징어채 둘 중 입맛에 맞는대로 꼭 물어줄 것이라고 사람이 바라는 마음에서인지... 실제로 한 가지만 쓸 때보다 확실히 입질 유도와 조과면에서 유리 해서인지...저도 때로는 함께 끼워 쓰기도 하지만... 여지껏 조과를 비교를 해보지도 않았는데... 좀 궁금하기도 합니다. 한 종류 미끼를 쓸 때와 두 종류 미끼를 함께 쓰는 것이 과연 어떤 차별성이 있는지 몽매한 탄금대 여러 고수님들의 식견을 듣고 싶습니다.
Comment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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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스피린 2011.05.10 11:23
    그거이 두개다 쓰면 빙글 빙글 돌아서 제대로 훅킹하기가 쉽지 안은데요 ,,수심 깊은곳에서는 말고 깊지않은 여밭이라면 모르겟네요,,,
  • ?
    감성킬러 2011.05.10 12:15
    탄금대님~ 안녕하시죠? ^^*
    저 역시 몽매한 1인이라 제대로 된 답변을 드릴 수 있을런지 모르겠습니다.
    인천에서 고기를 꽤 잘잡는 어떤 배의 선장님은 두가지 미끼를 한꺼번에 쓰면 불호령(?)이 떨어집니다.
    아스피린님 말씀처럼 미끼의 회전이 훅킹이나 채비꼬임에 역효과가 더 크다고 보고 계시더 군요.
    의외로 두가지를 한꺼번에 쓰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 이유를 여쭤보면 대부분 '이래야 대물이 입질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데이타의 신뢰도에 목을 매고(??) 있는 저는 '과연... 그럴까?' 라는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물이 있는 자리로 미끼가 지나가면 그것이 무엇이 되었든 입질을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 자리에 있지도 않은 대물 우럭이 큰 미끼나 혹은 두가지를 함께 낀 미끼, 또는 특별한 미끼(주꾸미, 꼴뚜기 등등)를 보고 달려와서 물고 늘어진다.....
    이렇진 않은 것 같습니다.
    저는 요즘 미노우 웜에 푹 빠져서 침선이나 어초를 탈 때도 생미끼는 거의 쓰지 않는 편입니다.
    그 이유는 오징어채가 빳빳하게 굳어 그 움직임(나풀거림)이 죽어버리면 입질의 빈도가 웜만 못하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오징어채든 미꾸라지든 평소 우럭의 주식(主食)은 아님이 분명하고, 우럭의 영역에 들어온 작은 어떤 것(???)을 입으로 공격하는 어종이 우럭임을 감안한다면 오히려 작은 물고기를 형상화한 미노우 웜 계열이 효과적일 거라고 봅니다.
    실제로 최근의 출조에서 생미끼와 1 : 1, 마릿수 대결을 펼친 적이 있는데 웜을 쓴 제가 근소한 차이로 이겼던 적이 있습니다.
    또다른 경험은 웜을 썼던 저만 입질을 받은 경우인데, 물론 제 낚시자리에 정확히 포인트가 닿아서였겠지만, 즉석에서 웜을 팔라는 요청을 받고 당황했던 적도 있습니다.

    얘기가 딴데로 샜지만, 두가지 미끼를 함께 쓰는 경우에는 순기능보다 오히려 역기능이 많다고 생각하는 1인입니다.
    한가지 미끼로 늘 즐낚 이어가시길 바랍니다~~ㅋ ^^*
  • profile
    블루(유지영) 2011.05.10 13:14
    두가지 미끼를 사용하는것은 풍성함을 통한 대물을 낚을 심리적인
    요인과 두가지 미끼중 반응이 비교적 좋은 미끼를
    항상 활용 할수 있기 때문인듯합니다만,
    낚시는 심리적인 요인이 많고 그 방법을 택하여 낚았을때의 즐거움이
    매우 중요하겠지요..( 좋은 방법은 아니라 생각되나...그 방법도 인정해야 할듯..)

    요즈음 채비를 보면 반짝이(어피) 바늘을 사용 하는 분들이 무척 많고
    저국 어디에서나 사용 하며 패턴이 되었습니다.

    반짝이 바늘은 시인성을 중요시 하기에 우럭 낚시도 그 쪽으로 전환되는
    과정으로 보이네요.
    감성킬러님 처럼 시인성에 입각한 낚시를 시도해 봄도 좋을듯합니다.
    저도 침선,어초,여밭 모두 루어만 사용합니다.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1.05.10 13:30
    두 가지 미끼를 동시에 한바늘에 꿰어 사용하는 것은
    잘 발달된 물고기들의 후각과 시각을 염두에 두고 그렇게 운용하는 것 같습니다.
    우럭낚시의 전통미끼인 미꾸라지는 비릿한 냄새와 끈질긴 생명력으로 후각을 자극하겠고
    인광효과가 뛰어난 오징어채는 백색의 연질이여서 살아있는 동작연출로 유혹하니
    이들 두 요소가 결합, 상승효과를 기대하는 것으로 판단해서 사용치 않나 봅니다.
    반드시 효과는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효율면에서는 저는 비추천입니다.
    그 이유는
    1) 바늘이 24,26호를 사용한다고 가정할 때 바늘 노출이 적은 관계로 후킹되었다 하더라도
    바늘털이 몇번만 하면 쉽게 빠져 나갈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2) 미끼를 흡입할때 두 미끼를 동시에 흡입해야 후킹이 되겠죠. 그러나 두 미끼중에 하나만
    입안으로 들어오고 나머지 미끼는 입 바깥에 걸린다면 바늘까지 흡입은 어렵게 되어
    입질은 오나 후킹이 잘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3) 짧은 포인트 이동시간에 두 미끼를 꿰다보면 시간이 부족해서 옆 사람과의 동시 채비입수
    기회를 놓친다는 것입니다.

    4) 특히 동절기에는 계절특성상 입을 크게 벌리지 않아 큰 미끼에 부담을 느끼며, 자기 영역에
    들어온 대상을 먹이감로 보는 것 보다 좇아내기 위한 공격행위로 보는 것이 합당할 것입니다.
    후킹되기가 어렵다고 보는 것입니다.

    5) 포획한 개우럭이라 하더라도 뱃속 내용물을 보면 제일 큰 미끼가 오징어채 정도이고
    대부분이 실치,작은새우 또는 작은 갑각류등으로 볼때
    탐스런 큰미끼 = 큰 대물이라는 說에 대해서는 인정하기 어렵다고 보는 것입니다.

    어떤 미끼든(위의 감킬님이 말씀하셨던 미노우웸이든 생미끼든) 경계심이 유독많은 우럭들이
    은신처 옆에서 또는 은신처에 숨어서 지나가는 먹잇감에 부담을 덜 느끼며 쉽게 공격할 수 있는
    경계심을 덜 갖게하는 작은 미끼, 빨리 알아보고 취이할 수 있게하는, 후각을 자극하게 하는,
    우럭과 대화하듯하는 그런 미끼가 제일 좋은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낙조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 ?
    맑은소리 2011.05.10 17:28
    낚시를 다니다보면 많은 분들의 개인적인 노하우를 보게 됩니다
    별별 종류의 미끼와 채비들..
    믿으실지 모르겠지만
    어느분은 썩은 오징어가 입질이 좋다고 일부러 썩은 상태로 가져오는분들도 봤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침선에서는 두가지를 같이 써서 별 재미를 못봤습니다
    하지만 내만에서는 한가지를 쓰는분보다 두가지을 같이 쓰시는 분들이 많이들 잡으시더군요
    제가 아는 분중에서 일년에 백회정도 출조하시는 분이 계신데
    이유는 직접 묻지 않아서 정확히 모르겠지만
    그분도 침선에서는 한가지를 사용하시고 내만에서는 두가지를 같이 사용 하시더군요
    반증으로 풀어서 말한다면 전에는 두가지 겸용을 사용안했는데
    근래에 들어서 겸용하는분들이 많다는것은 그만큼 인지도가 있을만큼 괜찮다는 것이기도 하겠지요
    작은 의견이지만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 ?
    한사랑 2011.05.11 15:16
    ㅎㅎㅎ~~~미끼의 비빔밥화!!!...
    장단점은 다 나와있는 것 같고요.
    뭐~무슨 과학적인 접근은 아닐 것이고...그냥 먹음직 스럽게(?)...
  • ?
    강타공 2011.05.11 18:18
    요즘 인조어피+오징어나 미꾸라지 추세인듯 합니다~
  • ?
    안양감시 2011.05.12 13:25
    실용적인면에서 미꾸라지만 끼면 미꾸라지가 발버둥 치다가 빠지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미꾸라지 끼고 오징어 끼면 안빠집니다 꼴뚜기경우 오징어랑 끼우면 꼴뚜기의 약한 다리만 뜯어 가는걸 막을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물일수록 큰거를 먼저 먹는 경향이 있다 보니 두개를 끼우는거 같습니다
  • profile
    산그린 2011.05.24 23:00
    낚시를 하다보면 알다가도 모르는 일들이 벌어지곤 하지요~~
    고기가 잡힐려면 바늘을 꺼꾸로 끼어도 물고요~~안 잡힐려면 아무리 좋은 먹이를 써도 안물더군요~~ㅎㅎ
    제 생각엔 우럭이란 놈은 포식성이나 활동 범위가 작아 바위틈이나 자신의몸을 숨길수 있는곳에서 기다리다
    공격을 하는 스타일로 후각은 발달이 안된놈이니 시인성이 좋고 자연스런 먹이나 웜으로도 유인을 하면 큰 기술
    없이도 잡히는걸로 압니다~~저는 미꾸라지 별로 안씁니다 끼기 힘들고 바싸요~~ㅎㅎ 싱싱항 오징어 길고 자연스럽게 썰어쓰고 있습니다. 광어 나올땐 미꾸라지가 효과있습니다~~산그린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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