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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3월 28일(수) 흑산후크호 출조 조행기(황당 조행이란 이런 것)

이번 조행기에 선명을 실명으로 거론하게 된 점 양해바랍니다.
다행히도 이 글이 해당 또는 타 선사에게도 자신을 되돌아보는 기회가 되고
출조하는 조우님들도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늘 주말 출조만 가능하던 직장인이었기에 이래저래 출조를 미루다 보니
거의 3개월 가까이 우럭 출조를 못나가게 되었네요.
그러던 중 그동안 밀린 손맛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은 눈에 띄는 출조 공지가 있네요.
눈길을 사로잡은 몇가지 문구들을 나열해보면...

~~~ 흑산도권 ~~~
~~~ 어부들 포인트에 굿조황 ~~~
~~~ 흑산후크호는 흑산도 어업기지인 흑산면 다물도에서 운영되고 있는 선박 ~~~  
~~~ 생업으로 우럭만을 잡아온 20척의 현지 어부들에 실시간 조황정보를 근본 ~~~  
~~~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육지문명에 때가 묻지 않는 오지에서 감동할 만한 우럭 선상낚시 ~~~
~~~ 어부들과 함께하는 낚시 ~~~
~~~ 화끈한 손맛과 6짜 대우럭 올 히트에 기쁨을 맛볼 수가 있는 팩키지 ~~~
~~~ 실력이 검증된 프로 조사들만 엄선하여 승선 ~~~
~~~ 우럭활어는 맞춤식 가이드를 해준 어부에게 ~~~  
~~~ 선장이 안내하는 우럭선어와 손님고기를 ~~~ 쿨러만큼 가져가게 ~~~
~~~ 호텔급 1,2층 선실에서 ~~~
~~~ 꿈에 그리던 몬스터피싱의 특급포인트 흑산도 공해상 ~~~
~~~ 국내최고 시설의 고속 낚시선으로 장거리를 빠르고 저렴하게 운행 ~~~
~~~ 흑산도권은 내만권 조황이 부진한 영등철에 확끈한 손맛을 선사하는 곳 ~~~
~~~ 물량 넘쳐 날 때는 특별한 이벤트로 고객만족 ~~~        
~~~ 비용: 16만 (오징어 미끼제공 포함) ~~~

해당 선사 출조 공지(3월 12일, 26일자)에서 발췌한 문구들입니다.
이 문구들을 보고 전 이런 생각이 듭니다.
흠...
많지 않은 낚시 경력이긴 하지만 그래도 다녀볼 곳은 대충 다 다녀봤지만 흑산도권이라???
어부들 포인트 즉 어장에서 낚시를 한다???
연일 굿조황이라? 방문해본 해당 홈피엔 1인 100Kg를 잡았다 하고???
가만있자 100Kg면 우럭 3짜 기준 100~120마리 정도???
그래서 여기 어부지리에서 나름 이름있는 조사들 초대, 홍보할려고 그러나??? 웬 프로 초대???
육지문명에 때 묻지 않은 오지에서 낚시하면 가능할 수도???
아! 6짜 올히트면 대단한데???
호텔급 선실이라??? 최근 갈치배로 새로 건조되고 있는 그런 배들 수준인가???
고속낚시선이면 얼마나 빠를려나??? 암튼 빠르긴 빠르겠지??? 24~26노트 정도 나가나???
암튼 물량이 넘쳐날 때만 낚시 손님을 모신다니 파고나 다른 해상문제가 아니라면
손맛은 찐하게 볼 수 있을 것 같네???
나로써는 출조선비 보통 12만원 정도면 부담없겠지만 16만원이라???
그래... 이 정도로 자신있다면 그 정도는 감수하지 뭐...
미끼로 오징어도 주네??? 괜찮네!
28일(수)이 해상조건 모두 괜찮으니 그 날로 예약하자!
같이 동행할 일행도 있고...

드디어 출조일...
평소 검증되지 않은 선사는 아무리 좋은 조황을 내고 있다 공지해도 믿지 않는 성격이지만
이번엔 혹시나 하는 기대감에 50리터 갈치쿨러를 꺼내듭니다.
맘 속으로 지속적으로 다짐합니다.
하루 바닷바람 찐하게 맞고 몇 마리 우럭으로 찐하게 손맛만 보자! 손맛만...
묵혀있던 장비들 다 꺼내 준비해두고...
행여나 약속시간에 늦을까 조금 이른 시간에 집을 나섭니다.
드디어 저녁 7시 20분 먼 출조길에 오릅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황당 시츄에이션!
막 들어온 정보에 따르면...
오늘 새벽 흑산후크호 홍도침선으로 출조! 올 꽝 조황!
기 공지된 것은 흑산도 어장... 오지 낚시였잖아???
이 시기(영등철)에 홍도침선이 웬 말???
그래서 오늘 출조 포인트는 가거초로 향한다네요.
가거초에 우럭들 다 빠졌다는 정보를 들은 지가 한달이 지났는데...
이게 아닌데... 어찌되었든 출조 약속은 했으니 일단 가자!
차는 일산을 출발하여 중동을 거쳐 안산으로... 그리고 목포 마리나요트부두 도착! 새벽 2시!
승선명부 작성을 마치고 배는 잔잔한 바다로 미끄러집니다.

잠깐 흑산후크호르 소개합니다.
일단 선장님 겸 선주이시고 흑산도 다물도 어촌계 관계자분이 맞는 것 같네요.
하지만 배 운영은 선상낚시에 경험이 없다 보이고요.
성격은 점잖게 보이긴 하네요.
사무장님, 알바하시는 건가요? 제가 알고 있는 사무장의 역할 전혀 못하시네요.
뱃전에 서서 감시만 하시나요??? 줄이 엉켜도 멀뚱멀뚱... 왜 배에 타셨는지???
배는 같은 갈치배로 개조된 9.77톤 배 보다 작은 것 같고 좌우 통로가 아주 좁네요.
안전파이프가 낮아 파도가 거세면 안전에 문제가 생길 듯 합니다.
미리 공지한 내용! 호텔급 선실? 절대 아닙니다.
보통 선실에 머리 보호를 위해선지 천장과 모서리에 쿠션처리해 놓았네요.
20명이 눕기 좀 부족한 듯 보이고요...
신조배도 아닌 것 같네요.
깔끔한 인상은 전혀 없어요. 실망...

선실에 누워 있는데 갑자기 낚시보조가방이 머릿속을 맴돕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채비를 준비하지 않은 것 같아요. 바늘도 그렇고...
선사에서 지급한다던 오징어미끼도 안준다 그러고...
미끼야 주변에서 좀 얻어쓰고 웜 종류 사용하면 되겠지만...
이긍... 낚시 나오면서 채비와 바늘도 준비 안하나???
안그래도 이 문제 저 문제 꼬이는데 낚시 기본 준비물도 준비가 안되었으니 머리가 지끈거립니다.

잠을 자도 자도 끝이 없게 배는 계속 항해합니다.
배가 쾌속질주한다는 느낌 전혀 없습니다.
가거초 도착, 오전 9시 30분!
이게 뭡니까? 새벽 2시 30분 출조하였으니까 무려 7시간 항해...
정속 17노트로 운행했어도 이보다는 빨리 도착했을텐데...
왜 쾌속선이라 공지하셨는지? 기분이 본격적으로 나빠집니다.
암튼 첫 수를 담겨봅니다.
잠시 후 낚시 보조 가방에서 간신히 건진 4단채비가 한방에 터져 나갑니다.
가거산맥에 능성이 마다 죄다 그물이 깔려 있다네요.
장난하나???
생업으로 우럭만을 잡아온 20척의 현지 어부들에 실시간 조황정보를 근본으로 한다며???
다행인건 한켠에서는 쓰리걸이, 포걸이를 만들어 냅니다.
채비를 옆에서 하나 빌려 봅니다.
이젠 무조건 띄워서 낚시해야지....
바닥을 느끼면 바로 2미터를 감아주고 또...
잔잔한 입질! 깜팽이...
옆에 분에게 채비값이라 너스레를 떨며 가가초 첫 수를 감사의 표시로 드립니다.
낱마리로 뜨문뜨문 우럭이 얼굴을 보입니다.
제게도 4짜급 한 마리, 3짜급 두 마리, 다시 깜팽이 한 마리...
그리고 강력한 입질...
오랜 시간 내가 기다려왔던 그 손맛입니다.
느낌 상 5짜 우럭일 것 같네요.
올려보니 역시 간신히 5짜! 선장님의 와!!! 하는 탄성이 나오네요.
그 순간 제 느낌! (선장님 우럭 5짜 처음 보세요? 뭘 그 정도로 놀라시나? 6짜 올히트 장담하신 분이?)
첫 수 담그고 나서 요때까지가 대충 1시간입니다.
이후로는 1시간 30분 동안 하릴없이 채비와 바늘만 계속 털립니다.
선장님은 가거초에 깔린 그물만 탓하고 있고...
디른 팀 일행분들이 지치셨나요? 포인트를 가거도로 옮기자 하네요.
(거기가면 물색이 흙탕물 수준일텐데... 사리 지난 지 며칠되었다고...)
고기는 못잡아도 바닥 지형 그리면서 그물 피해 다니는 이 낚시도 그런대로 재미있는데...
아쉽지만 포인트 이동 결정에 따릅니다.

1시간 이동한다네요.(실제로는 1시간 30분 이동)
이 순간 세상에 이런 일이... 낚시 시작한 이후 처음 듣는 황당한 선장님 멘트가 나옵니다.
“라면하고 가스버너 준비해 두었으니 끓여 드세요”
이게 뭔소리여??? 이 상황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
우리 팀은 그냥 안먹고 맙니다.
정말 다행인건 그 전에 잡아놓은 몇 마리 우럭으로 허기진 속을 좀 달래 놓았다는 거...

1시간 30분 이동하니 또 잠이 옵니다.
새벽 나절 무려 7시간을 잤는데 또 잠이 들다니...
가거도 앞바다입니다.
갯바위 포인트 앞 여에 배를 대네요.
물은 쫙쫙 흐르고... 채비는 여지없이 엉키고... 물색은 흙탕물이고...
두어번 넣었을까 선장님 멘트 나옵니다.
“물색이 흙탕물이면 고기 안나와요. 철수합시다.”
여기 그거 모르는 낚시꾼있나?
선장은 여기 흙탕물일 것이라는 생각하지 못했나?
정말 성의없네!!!

뻔한 조황에 회항합니다.
다시 장장 5시간 30분 이동...
쾌속 낚시선이라메... 잘해야 15노트 정도로 세월아 네월아 하며 들어옵니다.
짜증은 극에 달하고 있는데 선장장에 배를 접안하지 못하고 헤맵니다.
오! 마이! 갓!!!!
하늘 보며 도를 닦습니다.
그래도 손맛봤잖아... 몇 개월만에 본 손맛이니... 이걸로 아이들과 마눌님과 맛있게 먹자...

서울로 올라오는 고속도로끼지 속 썩이네요.
올라오는 내내 안개가 자욱...
그저 쳐다보는 내 눈도 뻐근한데...
운전하는 이 친구는 오죽할까 생각에 미안해집니다.

새벽 1시 30분 드디어 집에 도착합니다.
우선 고기 손질 다 끝내고 이슬이 한모금에 우럭회 몇 점 입에 넣어봅니다.
가거초 우럭이라 그런가 찰지고 꼬득꼬득 씹히는 맛이 일품이네요.
오늘은 그저 이걸로 감사한 하루라 여기며 잠에 듭니다.
그랗게 많이 잤는데 또 잠이 오네요.

이상 허접 조행기를 마칩니다.
흑산후크호 공지는 분명 사기였습니다.
정말 최대한 객관적으로 판단하려고 한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 공지가 의도된 사기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통상 선사에서 공지하는 내용보다 조금 더 구체적이었던 것 같으니까요.
제 바램은요...
선사는 공지하실 때 조금 더 부풀리는 것, 자극적인 단어 좀 피해주시고요...
우리네 낚시꾼들도 조황 보다는 낚시를 즐기는 문화를 만들어 갔으면 합니다.
그래야 이런 공지가 없어집니다.

마지막으로 이 글을 보신 분들이 달아주는 댓글 감사히 받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거론한 흑산후크호에 대한 비난성 글은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시다시피 이런 글 올라오면 여론몰이식 마녀사냥이 되잖아요.
흑산후크호는 이제 막 선상낚시를 시작한 배입니다.
포인트와 서비스 등 많이 찾고 배우고 개선하셔서 좋은 선사가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이 맘에 여러분들도 좋은 의견 댓글로 더해주시길 바랍니다.

이상 해피피싱코리아 해피전령사 해피짱 김석태였습니다.
장문의 글, 관심 가져주심에 감사드립니다.
Comment '26'
  • ?
    설원 2012.03.29 20:38
    김석태님은 그래도 조황이 좋았네요.
    흑산후크호는 아니었지만 생애 최고의 고생, 고행을 했던 기억이....
    행양과학기지 구경한 댓가로~~~~~~ㅋㅋㅋ
    감정 표출을 안 하신 것이 감명 깊군요.
    건승하시고, 즐낚하세요.
  • ?
    김석태 2012.03.29 21:11
    설원님, 그 정도면 조황이 괜찮은 거 맞지요...ㅎㅎㅎ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해양과학기지에 가슴 뭉클했고 가거도 아름다움에 반했습니다.
    안좋은 감정은 없습니다. 그저 그도 좋은 경험으로 봅니다.
    감사합니다.
  • ?
    썬샤인 2012.03.29 22:39
    ㅎㅎㅎ~~

    그 실망감이 리얼하게 전달됩니다.

    좋은 날 오겠지요.......

    아마도 아카시아 꽃피는 계절쯤에는 만족스런 손 맛도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즐감하였습니다.
    (김석태님의 차칸 마음씨에 한표 보탭니다.)
  • ?
    김석태 2012.03.29 23:22
    썬샤인님, 감사!
    늘 아카시아꽃내음 나는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젠 얼마 안남았죠?
  • ?
    설원 2012.03.30 07:32
    김석태님
    붕어 몇 마리 잡고 고생. 실망한 것에 비하면
    좋은 조황이었다는ㅋㅋㅋ
    선비 16만원이면....
    2011년 1월 버스비 포함 거금 23~24만원 주고 갔었답니다.ㅋㅋㅋ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2.03.30 07:38
    선사의 홍보용 카피내용이 사실이라면 몇가지에서 좀 도를 넘는 과장광고가
    있는 것 같습니다.

    치열한 경쟁시대에 손님들께 관심받기 위한 몸부림 정도의 애교로 봐 줄 수 있는
    한도를 넘으면, 흑산후크호뿐만 아니라 다른 어떤 선사도 마찬가지로
    이 점 반드시 문제가 된다는 점을 꼭 인식하셔야 합니다.

    손님과 선사간의 신뢰가 두터워져야 오랫동안의 상생관계가 이루어지며
    불규칙한 조황에서도 네탓 내탓이 아닌 우리의 탓으로 돌리며, 빈작일때도 즐거운
    출조길이 될 것으로 믿기 때문입니다.

    광고내용이 주관적인 입장에서 본다면 별 문제가 없다고 인식할지 모르나
    손님 입장 또는 객관적인 입장에서 보면 과장된 면이 있기에
    이를 지적하는 것을 忠言逆利로 여기시고 잘 새겨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열심히 손님을 어떻게 해서든지 잘 모시고자 하는 열정이 좀 앞서 글 표현이 오버된 것 같은데
    넓으신 우리 조사님들께서 애교로 봐 주시고 또 젊고 유능한 선장이신 것 같은데,
    운용이나 손님을 대하는 부분에서 경험이 많이 부족한 것 같아요.
    여러분! 이 참에 야단도 좀 치시고 한편으로는 뜨거운 격려도 보내주셔요...
    더 잘 할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 ?
    김석태 2012.03.30 09:06
    주야조사님 오셨네요...
    말씀처럼 이 참에 야단(?) - 앞으로 어떻게 운영해 나가야 하는 지를 제시해 주고
    뜨거운 격려도 - 첫 출발이니 격려도 필요할 겁니다.
    우리네 낚시객들도 큰 조황에 대한 집착도 덜어내야 할 것 같습니다.
    어려운 숙제죠???
  • ?
    고천거사 2012.03.30 09:22
    가거초 처음출조 대박 두번째 세번째 완전 개꽝 배만 원없이 탑니다
    ㅎㅎㅎ두번다신 않가요 잘보고 갑니다 다음엔 쿨러만땅 대박 하세요
  • ?
    김석태 2012.03.30 09:52
    고천거사님 오셨네요.
    개인적으로 가거초 자체는 재미있더군요.
    마릿수가 문제가 아니라
    그 지형... 장애물들...
    머릿속으로 그 지형들 그려가며 피해다니며 고기를 낚아내는 즐거움이 너무 좋아요.
    그게 승부거든요...
    하지만 너무 먼거리, 그래서 짧은 낚시 시간...
    어찌하다보니 싫어하는 곳을 다녀왔네요.
    그래도 좋은 친구와 함께한 조행이었기에 즐거운 출조였습니다.
  • profile
    晝夜釣思(주야조사) 2012.03.30 09:55
    운영방향 제시까지는...ㅎㅎㅎㅎ
    소비자입장에서 생각하고 손님의 Needs를 잘 파악하면 흥 할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시장원리에 의해 자연 도태되는 것 아닌가요?
    아니면 그런 카리스마를 쫓아 다니시는 조사님들로 인해 영업이 유지된다면
    냉정히 그 배의 장점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보며
    이 점 또한 인정해 줘야 할 것입니다.

  • profile
    강남번개 2012.03.30 09:57
    조행기 잘보고 갑니다 .항상 바른말 하시는 김석태님이 존경 스럽습니다 , 먼길가서 고생하셨네요 . 항상 좋은것만은 없죠 . 선상낚시 낚시하다보면 세상 사는거 같에요 , 다 희하한 일 다 겪잖아요
    그래도 다행이네요 . 5짜한마리 잡았으니까요 / 혼자만 다니시지마시고 함 불러줘요잉~~~~~~~~~~
  • ?
    김석태 2012.03.30 10:34
    선상낚시에 경험이 많으신 분들이 많이 목청 높여 얘기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우리네 입장에서요...

    강남번개님, 요새 저 시간 많아요. 같이 함 동출하시죠???
  • ?
    굼벵이 2012.03.30 11:13
    한번 갔다왔어요.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하며 도착 한곳에서 멀미를 하고 양어장에서 자란것 같은 크지않은 우럭을 잡고 온적이 있는데 다시 가보고는 싶은데 쉽게 생각되지 않는 코스입니다.
  • ?
    김석태 2012.03.30 14:01
    굼벵이님... 가져주신 관심에 감사 드립니다.
  • profile
    윤따봉 2012.03.30 18:13
    먼길 고생 하셨네요.....
    저도 처음에 홍보글을 읽고서 한번은 다녀올까도 생각했었습니다만..
    김석태님께서 다녀오시고 출조후기를 남겨 주심으로하여 마음 정리가 됐네요...
    늘상 그러하듯 대박에 대한 욕심도 이제는 우리 모두 조금은 덜어낼때가 아닌가 생각 합니다...
    고저 손맛 한번 징하게 보고 좋은분들과 쓴물 한잔이면 행복하다고 마음먹고 다녀야 하는 시기인것 같네요..
    아쉬움....아카시아 흩날릴때 오늘의 여운을 털어 내시기 바랍니다...
    그래도 5짜 손맛에 행복 하셨죠? 그럼 된거예요..
    저도 어제 초보조사님헌테 제대로 뺨맞고 왔네요....
    것도 낚시줄 묶을줄도...전동릴 사용방법도 모르는...생 초보한테요...
    너무 어이없는 일이라 감히 언급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늘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 ?
    김석태 2012.03.31 00:32
    윤따봉님 감사합니다.
    말씀대로 늘 조황에 대한 기대감은 조금씩 덜어내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쉬움은 설레임으로 바꿉니다.
    힘든 일 있으셨나 보네요. 훌훌 털고 화이팅하시길...
  • ?
    스카이 2012.03.31 09:28
    어휴~ 낚시하러 배타고 7시간 나간다는 것 자체가 무리 아닐까요...
    인천에서 3시간 나가는 것도 지겹던데...
    가거초 고기는 지역 어민들이나 잡아드시도록 놔두는게 좋을것 같네요... 쩝
  • profile
    이어도(강인병) 2012.04.01 11:57
    김석태님 안녕하시죠?
    어려운 출조를 다녀오셨네요..ㅎㅎㅎ
    저도 그 광고 보고 솔깃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 궁금증을 한방에 시원하게 날려주시네요..고맙습니다..^.^;
    글을 올리신 김석태님의 솔직한 표현들이 가슴에 절절이 와 닿네요..ㅎㅎ
    고생하셨고요..따스한 봄이 오니 손맛 보실일이 많아 지겠죠 머..
    그리 믿으며 지내온 꾼들 이시잔아요..ㅎㅎ..
    좋은 정보에 다시금 감사 드립니다..^.^
  • ?
    김석태 2012.04.02 10:26
    스카이님 감사합니다.
    가거초 저도 처음 가본 곳이었는데...
    지형은 정말 재밌는 곳이더구요.
    하지만 너무 먼거리.... ㅎㅎㅎ

    이어도님 오셨네요.
    제 글은 그저 좋은 정보였구나 하고 여겨 주세요. ㅎㅎㅎ
    또 좋은 곳을 찾아 가 보려합니다.

    해우촌님... 너무 안타까워 마세요.
    우리네 낚시문화가 만들어낸 작품입니다.
    처음 출발하시는 분들이 너무 무리하셨어요.
    분명히 선주이자 선장님은 괜찮은 분으로 보였어요.
    다만 선상낚시를 너무 모르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준비만 착실히 하시면 분명 좋은 선사로 거듭날 것 같아요.
  • ?
    흑산후크호 2012.04.04 16:42
    안녕하십니까? 어부지리 회원님들 흑산후크호 선장입니다.

    금번 낚시 철수후, 주차장 버스에서 김석태님과 일행분들께 사죄에 말씀과 인사를 드리긴 하였지만...다시한번, 머리숙여 불편을 겪으신 회원님들께, 흑산후크호가 폐 끼친점에 대해 깊은 사과에 마음을 전해 드립니다.

    회원님들, 저 또한 낚시를 너무도 좋아하는 한사람에 낚시인 입니다.
    미지에 흑산도권을 회원님들께 소개함에 있어 상술적 계산보다는 낚시인께 감동을 먼저 선사

    하기위해 최선에 노력을 기울이며 서비스에 신중을 기하고 있습니다.

    우선 이번출조가 많은 문제가 있었던것을 인정하오며, 손님께 폐끼친 사실을 인정합니다.
    솔직히, 이번출조 예약공지는 / 출조 전 조금(3월중순)에 / 흑산도 어부들 공해상 포인트에 좋은 우럭조황이 확인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공달이 든 올해의 바다상황은 매년 이시기 검증되었던 우럭 포인트와 조황이 변수가 작용되고 예민 한것은 사실입니다.

    예약 문의시 검증된 물때인 조금~무시~한물~두물을 추천 드렸으나, 출조점 일정상 12물,13물

    이 출조일로 선택 되었습니다.

    12물 출조는 지난 조금에 좋은 조황이 검증된 포인트로 진행 되었으나, 물때가 일러 물이 죽

    지안는 상황(유속과 물에 맑기가 불량)과 이시기 우럭낚시에서 가장 중요한 수온이 지난 조금

    보다 0.5도 떨어진 상황이라, 포인트 희트구멍에 채비는 안착되나, 조황은 지난 조금에 붙었던 우럭이 빠졌거나 꿈짝도 하고있지 않는 상황 이었습니다.

    철수후 흑산면에서 가장 실력있는 검증된 어선과 연락이 되었고,우럭이 물이 떠지지 않아 남

    쪽으로 빠져있는것 같다 알려왔고, 2일간 가거초에서 150kg 조황이 나오고 있다고, 누구에게도 알려주지 않는 어부들에 소중한 정보를 알려왔습니다.

    그래서 출조점측에 거리가 멀지만 우럭 나오곳으로 출조를 갔으면 한다고 흑산도 조황상황을

    알렸고,다행히 출조점측 에서는 어렵게 동의를 해주셨습니다.

    출조를 가거도방향이 아닌, 흑산도 공해상으로 가게되면, 중간 다물도항에 들러 현지식 점심도시락과 오징어 미끼를 가져갈수 있으나, 가거초는 방향이 전혀달라 그것이 불가능하여, 오징어 미끼는 출조측에서 준비하기로 했으며, 점심은 참신하게 라면+햇반+치킨+음료를 선사에서 준비하기로 동의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가거초는 상기 회원님 말씀대로 만만치 않는 거리인, 목포마리나항에서 가는데
    만 200km 입니다.(18노트 = 6시간, 이날 물이 역방향이라 속력이 2노트 떨어지기 때문에 20노트로 밀어야 18노트 가능함)

    (이날 손님들 짜증나시게,, 출발후 새벽4시경 진도를 지날때 물속에 잠겨있는 쓰레기 어망에 스크류가 걸려 그물을 푸는데 30분 허비, 이날 해무가 낮에도 시계 10m도 확보되지 않을 정도로 자욱하여 가거초에서 어업중인 선박 5척과 자망그물 부이에 위치를 대략이라도 확인하고 낚시질을 시작하기위해 둘러보는데 30분정도 허비된점은 사실임),

    (시계가 확보되지 않는 새벽에 물속 잠겨있는 폐어망을 선장이 피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오며, 깨어나신 손님들께는 스크류에 장애물제거 때문에 잠시 정지한다 알려 드렸습니다만, 선장이 기본이 안되어있어 선내방송을 하지않았다 말씀 하시는 부분은, 주무시는 분들까지 깨어나게 선내 방송을 한다는 것은 곤란 했음을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또한, 가거초는 협소한 포인트에 어업선박과 자망그물이 엉켜있는 포인트이기 때문에 시계가 확보되면 보면서 이리저리 피하며 낚시를 할수 있으나,금번출조 처럼 해무로 한치앞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는 자망그물 위치를 대충이라도 찾고서 낚시를 해야지 바둑판처럼 엮여있는 자망그물을 조금이라도 피해서 채비손실을 조금이라도 최소화하며 낚시를 하실수가 있습니다.)

    (그나마 조황이 있는 가거초에서 낚시를 계속하자 조언 드렸으나,같이 낚시를 한 안산팀이 전날 가거도 현지 어민에게 가거도 근방에서 우럭과 열기가 잘나온다 전해 들은것이 있으니 오후 낚시를 포인트를 옮겨 가거도로 가자 선장에게 제안해 왔고, 선장은 출조오신 두팀 수장에 의견이 같기에, 이를 전승객에게 방송한후 전원 이의가 없어서,기름 아낀다는 소리도 나와서 승객에 의견에 따라 과감히 포인트를 옮겨 드린것 입니다.)

    (가거초에서 가거도까지 50km 이동시간이 지연 된점은 선수갑판에서 팀이 둘러앉아 소주에 회를 드신다며, 다 드실때 까지만 서행으로 운행해 달라고 당부하셨기 때문입니다.)

    (가거도 이동후 그나마 열기와 우럭이 잘나오는 국휼도 포인트에서 낚시를 진행 하였으나, 선장인 제가 확인한 현지주민 조황정보가 아니라 가거도 조황은 책임질수 없었음을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구구절절한 변명만을 늘어논것 같아 죄송 스럽지만, 우리 선단에 이름이 공개된 이상..
    저는 솔직한 그날 상황을 설명드리고, 상술에 눈이 어두웠다 질책하시는 일부 조사님께 진솔히 선장 입장을 거짓없이 공개하고, 잘못된점이 있으면 남자답게 인정하고 시정할것이며, 일부 선장이 잘했다고 생각하시는 조사님들이 있다면 그런 조사님들과 흑산도권에 몬스터피싱 낚시를 즐기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목포-가거초 출조는 아시겠지만 개인은 20만원, 독선은 400만원을 선사들이 받고 있습니다.

    왜냐하면,내만권이야 대부분 출조지가 50km 내외여서 11만원정도 하지만, 난바다 가거초는 출조지가 200km 나 되고 한겨울 난바다 출조라 한달에 5번 출조를 진행하는데도 어려움이 많기 때문입니다.

    이런말까지 공개 하는건 그렇지만 가거초 당일 출조는 다른거 다빼고 시중보다 50% 저렴한 면세유 기름값만 230만원이 넘게 듭니다.

    흑산후크호를 처음 찾으신 손님들을 위해 20% 할인을 실시해 16만원을 받았고,부천7명/개인1명/안산10명(낚시는 안하시고 출조손님 서포터 하신다는 1명 무료손님 별도) 16만원x18명 = 288만원 받았습니다.

    예약할때, 할인출조는 사무장을 쓸 이익이 없기 때문에 사무장은 없다고 사전에 미리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러나 가거초가 너무먼 야간 항해고, 해무가 너무 심하여 낚시를 좋아하는 외삼촌이 자진하여 무료 서포터로 선장과 동행해준 것이었습니다.

    회원님을 이용하여 이익을 보기위해 이번 출조예약 공지를 한것은 아니며,가슴에 손을 얹고 좋은 낚시와 좋은 서비스에 회원님들을 초대하기 위해서가 주된 목적이었음을 고백드립니다.

    또한 공지글이 다소 오해에 소지가 있음은 인정하오나, '호텔급 선실'이라는 사기성 문구는 없으며,

    저희 몬스터피싱 카페 홈페이지에 1인 100kg 조황은 작년 가을 농어조황을 잘못 보신듯 하오며,

    단거리가 아닌 당일 500km가 넘는 거리를 22노트 이상으로 달리는 9.77톤을 모는 선장이 있다는 예기는 국내에선 들어 본적도 없거니와 제가 그렇게 쓰거나 말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렇게 엔진에 무리를 주고 장시간 주행을 감행 한다면 분명히 그날로 엔진사고가 발생하고도 남을것 입니다.

    가거초는 가끔 쿨러 조과는 있으나 씨알 작기로 정평이 나있는 포인트 입니다.가거초에서 5짜 우럭은 나쁘지 않는 씨알이라 생각합니다만...

    실명이 공개되어 어쩔수없이 일일히 답변은 하였습니다만, 이용해주신 고객께 말대꾸 할마음으로 답글을 다는것은 아니니 오해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앞으로 흑산후크호는 어부지리에 우럭선상 출조공지를 올리지 않을것 이며, 흑산후크호 향후에 우럭선상 낚시는 저희 네이버 '몬스터피싱' 카페의 회원들을 대상으로 회원제로 운영하거나, 제휴된 출조점에 한한 멤버쉽으로만 운영할것을 알려드립니다.

    그동안 관심 어리게 지켜봐준 어부지리 회원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모든 회원님들 어복충만 하시길 기원드립니다.

    - 몬스터피싱선단 흑산바다 출조선 후크선장올림 -
  • ?
    김석태 2012.04.04 17:40
    후크선장님 감사합니다.
    이런 글이 올라오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선사들이 많은데...
    성의껏 답글 올려주시니 감사합니다.

    다른 말씀 올리기는 싫고...
    가능성이 많은 흑산후크호라 생각합니다.
    번창하시길...
  • ?
    흑산후크호 2012.04.04 18:21
    너그럽게 이해해 주셔서 감사 드리고,
    불편을 끼쳐드린점 정중히 사과 드리겠습니다.
    이렇게 손수 댓글을 남겨주신 김석태님에 굿 매너에 또한 감사를 드립니다.
  • ?
    김윤식 2012.04.04 18:36
    흑산 후크호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 ?
    흑산후크호 2012.04.04 20:27
    김윤식님 성함 기억 하겠습니다.
    공개된 인터넷에서 3000번 이상에 조횟수로 흑산후크호는 망가졌지만 위로해 주심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 ?
    예찬이 2012.04.04 20:45
    후크호 선장님의 장문의글 잘봤습니다.
    글을 보면서 선사입장 충분히 이해했고
    진실된 글이라는 느낌 잘받았습니다.
    3000번의 클릭으로 후크호가 망가졌다고
    하지만ㅎ 반대급부적으로 많이 알려진것일수도
    있지요. 모든일은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더좋아요.
    많은 어부지리 회원들이 글을 보고 나름대로 판단할겁니다.
    모쪼록 건승하세요.
  • ?
    흑산후크호 2012.04.04 22:58
    예찬이님 위로에 감사드립니다.
    이곳에 이런글이 있는지 빨리알고 해명을 했어야 했는데, 바보처럼 이글이 올라올때 저는 인터넷도 되지않는 오지에서 우럭을 쫒아 탐사를 다니느라 정신이 없었고, 7일이 지난 오늘에서야 사실을 알게 되었네요 --;;
    비록 뒤늦게 해명에 글을 올리긴 했지만 아직도 많은 분이 보고 계시니 예찬이님 말씀되로
    악평에 대한 오해가 조금은 풀리고 희망이 오기를 바래봅니다.
    낚시를 너무도 사랑하는 한사람에 낚시인 으로써,
    몬스터피싱을 다른곳과는 먼가 차별화된 신선함으로 낚시인께 선보이기 위해 최선에 노력을 다했기에...
    이번에 저에 좌절감이 컸던것 같습니다.
    희망을 잃지않고 더욱더 노력하는 가이드가 되어 기대에 보답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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