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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바다, 그 속 이야기(가자! 농어선상루어 및 광어 다운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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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낚시꾼에서 바다낚시출조점 출조기획실장으로 입장을 바꾼 제가
낚시꾼과 출조점의 입장을 양측면에서 충분히 고려, 여러 다양한 신선한 출조를 기획, 진행해 보고
그 결과를 여러분께 알려드리고 자, 이 글을 적습니다.
제가 출조점과 엮여 있다 보니 자칫 홍보성 글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우려되는 바도 있지만
그래도 제 글 안에는 여러분들이 관심 또는 흥미를 가질만한 내용이 많다 싶어
용기를 내어 제 글을 올립니다.
출조기획실장으로 제 하루, 일기처럼 편하게 적을 테니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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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농어선상루어 및 광어 다운샷!

이번 출조의 기획의도는
광어다운샷으로는 낚시가 좀 아쉽다는 분들을 위해 좀 더 재미있는 낚시가 없을까 고민하던 중,
신진도 바위섬레져호로부터 여러 테마를 묶어 출조하자는 제의를 받았습니다.
농어의 파이팅 넘치는 손맛이 일품인 농어선상루어낚시이지만
탑승인원의 제한 때문에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농어선상루어의 비용을 조금이라도 줄여 보고
광어다운샷을 병행, 조과를 풍성하게 만들 수 있겠다 판단하여
농어선상 및 광어다운샷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자! 그럼 그 현장으로 여러분을 모시고 떠나봅니다.

2012년 6월 21일 목요일
물때는 8물
파고는 약간 찰랑거리는 정도에 하늘은 짙은 해무가 자욱합니다.
이번에 이용할 바위섬레져호입니다.
요트형으로 건조되어 선상루어에 가장 적합하다 싶네요.
쿠션처리된 아늑한 선실과 첨단장비로 무장된 선장실, 깔끔한 주방 및 화장실...
이번 출조는 농어 및 광어가 주대상어이지만
조금 물때에는 우럭을 대상으로 럭셔리한 출조를 기획해도 좋겠다 싶네요.

신진도항을 출발하여 1시간 정도 달린 것 같네요.
7.93톤 배치고는 묵직하게 바다를 쭈욱 밀고나가는 엔진의 힘이 좋네요.
(전문가는 아니지만 제 느낌이 그렇다는 겁니다.)

해무가 자욱한 바다에서 섬 주위 여와 직벽의 포말지대를 포인트로 잡고
농어 루어대의 탄성으로만 케스팅해 봅니다.
그 소리 아시죠? ‘피~~~융~~~’ 미노우 날아가는 소리가 참 경쾌하네요.
(참, 저는 농어선상루어 전문가가 아닙니다. 생초보입니다.. 그저 제 느낌만 적습니다.)
이리저리 옮겨다닌 지 30분 정도 되었나 우리 루어출조팀장인 류팀장이 농어 한 수 걸어내네요.
이어 선상낚시 딱 4회 출조 생초보님도 생애 첫 농어 한 수 히트!
여기저기 초보농어꾼들은 농어의 파이팅 넘치는 바늘털이에 계속 농어들 떨구고...
이어 류팀장이 그래도 제법 쓸만한 농어 한수 다시 히트!
배 전체에 희망에 찬 기운 그리고 웃음이 가득합니다.
사실 오늘 류팀장과 저 포함 출조객 9명 중
농어루어낚시를 해 본 분은 류팀장 외 딱 1분밖에 없거든요...
사실 그 부분이 걱정이었는데 다들 안되는 실력이지만 나름대로 재미있어 하시네요.
캐스팅해서 불과 5미터 앞에 미노우 떨어져도 웃고...
여에 쓸려 줄 터져나가도 즐거워 하시고...
솔직히 우리 초보농어꾼들 캐스팅이 미숙해 농어들이 포인트 빠져나가니
선장님과 전문 농어꾼 손님은 좀 답답했을 겁니다.
하지만 그래도 전반적으로 웃고 즐기며 그래도 나름 진지하게 농어를 공략합니다.
여기저기 더 둘러 포인트 공략해 보지만 조과는 없고
때맞추어 농어 물때를 넘기면서 우리는 광어다운샷 포인트로 이동을 결정합니다.

다들 광어 다운샷이야 몇 번 해보았으니 자신만만하게 바닥을 읽어나갑니다.
50cm급 광어들 연속 히트!
그리고 이어지는 묵직한 우럭 한 수 히트!
54cm급 개우럭입니다.
초보님, 본인의 생애 우럭 최대기록어라고 하시던데....
원줄과 광어다운샷채비가 가늘어 터질까 조바심내며 간신히 건져 올렸습니다.
옆에서 낚시하던 제 머리 속은 오로지 ‘부럽다!’ 이 한마디 뿐입니다.
선수, 선미 가릴 것 없이 4짜급 우럭과 광어들이 쏟아집니다.
손맛이 충분하니 입맛이 채워야겠더군요.
이어지는 회파티... 그리고 점심식사!
농어/광어/ 우럭이 들어간 매운탕... 크! 일품입니다.
잠시간의 휴식 후 다시 농어포인트에 들어가 봅니다.
하지만 포인트에는 농어쌍끌이 어선배로 인해 낚시가 어렵네요.
한 30여 분 공략해 보았지만 조과는 없고해서 다시 광어다운샷 포인트로 이동합니다.
그리고 계속 쏟아지는 광어와 우럭들 히트 퍼레이드...
해무도 어느 정도 걷혀 햇살은 쨍쨍 내리쬐지만 그래도 다들 열심입니다.
아침 5시 출항하여 오전 6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줄기차게 파이팅하니
사실 육체적으로 힘드네요. 하지만 마음은 풍요로왔습니다.
오후 5시가 못되어 신진도항에 입항...
다들 부산하게 조과물 정리하고
저는 저대로 신진도 삼성낚시(3스타호)와의 협력 관련 미팅시간 잠깐 가지고
모두들 서둘러 기쁜 마음으로 서울로 향합니다.

오는 길 다들 피곤하셨나 보네요.
깊은 잠에 드시고... 수고들 많으셨고요...
오가는 길 내내 운전하랴, 초보조사님들 봐주랴, 조황올리랴
정말 휴식 없이 동분서주한 우리 류팀장에게도 박수 보냅니다. 수고하셨고요...

전 다른 좋은 출조 기획해 다시 여러분을 만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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