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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주세요 배낚시

몇 년전부터 동호회를 따라서 또는 가까운 지인들과 동행하며 4~5년을 철만 되면 갈치낚시를 다녔습니다.
처음에는 바닦부터 릴닝을 하여 올리니 시간도 많이 걸리고 조과도 형편이 없었습니다.
집어층공략 미끼준비 체비운영 이런저런 생각은 있으나 마음따로 행동따로,
한 마리만 물어도 떨어질까 조바심내며 걷어올리고 체비운영을 어떻게 해야할지 영 머릿속에서는 정리가 않되니
매번 빈약한 조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어께너머로 귀동냥도하고, 여기저기 싸이트도 둘러보고 하면서 조금씩 노하우를 쌓아갔지만 여전히 남들보다는 조과가 떨어지고,

어떤 날에는 낱마리 조과물을 훈장처럼 달고 철수길에 오른곤 했습니다.
여러번 출조를 하다보니 다양한 의견도 들을 수 있었고 일년에 3~40번 이상 출조 하시는 고수님들도 뵐 수 있었습니다.
올해들어 몇 번의 출조가 있었고 해를 거듭하니 나름 몸에 베어있는 습성 그리고 고수님들의 모습을 떠올리며 열심히 노력하니
7월말 출조하여 70여수의 갈치를 낚을수 있었고 또한 그 배에서도 다른 조사님의 조과에 뒤지지 않는 성과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이에 용기를 얻어 나름의 방법을 정리하고자 하며, 고수님들의 의견과 더좋은 방법을 귀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첫번째로 체비준비에 대한 부분입니다.
보통 2.5미터 단차에 7단체비를 선사에서 제공하는 것을 사용했습니다.
바늘은 여수갈치바늘 현지형을 별도로 구매하여 사용하였습니다.
배에서 지급하는 어부바늘은 약하기도 하고 대물(삼치등)이 물었을 때 바늘이 펴지거나 후킹이 잘 안되는 문제점을 여러차레 경험하였으며,

이후는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기둥줄에 가지줄을 묶을 때 가능한 길게(1미터70센티)하여 묶어 사용하였습니다.
이럴 때 단점은 한번에 체비를 회수하기 어렵고 걸린 갈치를 빼내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입질이 예민한 때 미끼의 자연스러운 유영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기둥줄이 위아래로 흔들릴 때 짧으면 기둥줄의 움직임에 툭툭채는 모양의 움직을 보이게되어 부자연스러운 유영이되어
후킹이 되어도 제대로 후킹이 않되고 미끼만 따먹히는 일이 자주 발생하여 가능한 길게하여 기둥줄의 영향을 최소화하게 하였습니다.
활성도가 좋을 때는 한손에 체비가 회수될 수 있도록 짧게(1미터 30센티내외) 운영하였습니다.

두 번째로 미끼입니다.
냉동꽁치를 갔다가 가능한 얇게썰어 자연스럽게 나풀거려 갈치의 입질을 유도하게 하였으며, 크기는 폭1센티 길이는 3~4센티정도로 하여 사용하였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반듯하고 깨끗하게 날씬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두껍거나 너덜너덜하면 거의 입질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또한 미끼통을 미리 준비하여 얼음을 바닦에 체우고 미리 준비를 해놓습니다.
풍을 내린 후 저녁식사 전에 준비하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차가운 얼음물 때문에 미끼가 탄력이 있고 단단해 짐니다. 깔끔한 미끼가 되는거죠. 미끼가 절대 흐트러지지 않습니다.

세 번째로 체비투척및 운영에 대한 부분입니다.
처음 투척시는 봉돌을 잡고 하나하나 밑으로 내립니다. 기둥줄및 가지줄을 쫙 펴서 두 번째 투척 시 줄이 꼬이는 것을 방지 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봉돌투척시 낚시대를 세우고 투척을 하면 옆사람과 체비엉킴이 없으며 무난합니다.
처음에는 바닦까지 내려 바닦을 확인하고 천천히 릴링하여 올립니다.
수심층이 확인이 되면 그 수심층을 집중 공략해야 하며 좌우 조사님과 그 수심층을 공유해야만 합니다.
집어의 효과와 갈치의 운집을 유도하고 이탈을 방지하여 다걸이를 해내는 것입니다.
그날따라 제옆에 초심자가있었는데,
제가 강제로 수심층과 체비투척시 번갈아 가며 유영층을 공유하고 항상 둘중 한명은 유영층에 체비가 머물도록 강제하였습니다. ㅎㅎㅎ
그 초심자도 그날 50여수의 조과를 올리고 희희낙락하며 쿨러에있는 곡주와 간식을 나누어먹는 호사를 누리기도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그 초심자분도 기분이 않좋왔나 봄니다. 인상이 좀 찌뿌드 하더라고요 ㅎㅎㅎ
걷어올릴 때 봉돌 투척시 번갈아 가며 운영을 하고 항상 그 수심층에는 체비가 머물러 있어 갈치의 흩어짐이 없도록 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수심층에 체비가 머물도록하고 후킹될 때 까지 기다리고 2~3분이 지나도 후킹이 않되면 2~3바뀌 감아 또 기다립니다.

여기서 또하나의 이유로 생각하는 제 생각은
체비가 내려갈때 가지줄이 꼬이는 경우 절때 꼬인 가지줄에는 갈치가 물질않습니다.
그래서 체비를 내린 후 수심층에 일정시간 머물게 하면 바닷물의 유속에의해 자연스럽게 가지줄이 펴지게됩니다.

한 마리가 물면 천천히 릴링을 하여 올립니다.
한 마리가 물때까지 기다리는 이유는 후킹되고 흔들어댈 때 기둥줄에 여신이 전달이 되고 위 아래 가지줄에 전달이 되어 흔들리게 되는데, 이때 아주 자연스러운 너풀거림이 일어남니다.
또 한가지는 수심층에 머물게 되면 주변 갈치들이 모여듬니다. 집어가 되지요.
또 갈치가 물고 흔들게되면 주변에 있던 갈치가 몰려들어 나머지 바늘에도 후킹 또 후킹이 되어 1타 7미의 조과를 거두게 됨니다.

1마리가 걸리면 떨어질까 조바심에 바로 바로 올리게 되는데 이럴땐 쿨러조황을 이룰수가 없습니다.
옆사람은 4~5마리씩 올릴 때 1마리밖에 올리지 못하고 바쁘기만 하니 힘은 2~3배가 더 들지요.
여기서 저는 이것을 의심병이라 칭했습니다.
이 의심병을 치유하는 날 쿨러조황을 이룰 수 가 있었습니다.
이병을 치유하는데 저 또한 오랜시간이 걸렸으니 말입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는데 옆 사람과의 공조가 또한 절대 중요합니다.
옆사람과의 체비엉킴도 방지하고 조과도 좋와지니 말입니다.

여기서 저는 나름 이렇게 정의하여 봄니다.
체비준비 20%
미끼준비 40%
체비운영 40%
그러나 모두 다 중요하겠지요.

나름 제 생각을 두서없이 정리하였으나 고수님들에는 어떻게 비추어질지 걱정도 됩니다.
부족한점 지적하여 주시고 모르고 있는점이 있으면 아낌없이 알려주세요.
이제 본격적인 갈치 시즌이 시작이 되었네요.
항상 풍성한 조과로 웃음 가득한 귀가길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우리 회원님들과 함께....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하며, 뎃글도 꼭 달아주시고요. 꼭이요...........
Comment '6'
  • ?
    썬샤인 2012.09.04 14:47
    경험에서 나온 글
    즐감하였습니다.
    자주 대박하시기 바랍니다.
  • ?
    서화맨 2012.09.04 15:41
    "의심병"ㅎㅎㅎ 치유하기가 그리 쉽지않지요.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
    잠자리 2012.09.04 16:32
    옆조사와의 거리는 150cm, 가짓줄은 170cm. 옆조사를 잘만나야 할듯
    참고로 저는 항상 120cm 씁니다^^
  • ?
    상수리 2012.09.06 20:33
    션샤인님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서로가 공유하고 느끼고 배우는 그런 자리라 생각됨니다.
  • ?
    상수리 2012.09.06 20:36
    의심병이 병중에 제일인가 봄니다.
    특히 수심층, 기둘려서 집어를 시키고 다걸이로 올려야하는디
    빠질까 두려움에 걍 올리니,
    제대로 후킹되면 안빠지는데 그 불안함 그게 참 묘합니다. ㅎㅎㅎ
  • ?
    상수리 2012.09.06 20:37
    잠자리님 말씀도 올습니다.
    간격이 좁은배가 문제입니다.
    인원을 무리하게 태우는 그런 선사도 문제입니다.
    적정인원을 태워야 하는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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