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15일 2달전 갈치낚시를 예약해 놓고 눈이 빠지게 기둘리고 있는데, 산바가 산통을 께네요.
올해는 2번이나 태풍이 올라와 많은 피해를 입히더니, 이제는 산바가 싼티나게 삼바도 아니고 짝퉁이 되어 올라오니 심히 맘이 불편하네요.
갈치출조를 도원결의했던 우리의 전사들 공격 목표를 쭈감이로 바꾸고 돌격앞으로.....
안면도로 부웅하고 시동을 겁니다.
세벽 두시약속, 그러나 맘들은 벌써 안면도에....
1시반 도착하니 매송에 벌써들 집결하여 이바구를 떨며 왁자지껄.....
벌써 300수, 400수는 해놓은것 같으네요. ㅎㅎㅎ
안면도 도착 4시, 근처식당에서 이른아침을 해결하고, 5시쯤되니 출조점에 불이 켜지고, 반겨주는 사모님과 인사를 하고, 배를 소개받고 영목항으로 고~고~
항구에서 멀지않은 10분정도 이동 후 쭈갑이낚시를 시작합니다.
설레는 맘으로 첫 체비를 내리니 무게감이 다른게....
올커니 걷어올리니 쭈꾸미... 이게 1년만인가... 아이고 반가운거....
이후 간간이 올라오는 쭈꾸미에 기분은 짱, 작년에 했던 감각이 아직은 살아있구나..... ㅎㅎㅎ
이후 포인트 이동 수심은 깊어지고 사리물때에 가까운 5물에 깊이는 20~30미터는 되는것 같고, 이후로 쭈갑이 감각이 어디로 갔는지 헤메기 시작하였습니다.
제 옆에서 선장님은 연신 올리시는데 저는 선장님이 10번 올리면 저는 2~3번올리니 왕 짜증.....
선장님 알켜주세요. 영 감이 없네요? 어떻게 해야 되요?.........
선장님 왈 쭈갑이가 올라타면 그 무게를 느껴야 해요! 그래야 잡아요! 봉돌을 바닦에 대고 뗏다를 반복하면서 느껴 보세요???? 저는 온몸의 말초신경을 낚시대에 집중하여 노력하나 쭈꾸미는 계속 저를 외면 하네요.
저는 감을 더 잃어버리고 헤메기 시작하였습니다.
않되겠다 싶어 선장님께 다시금 여쭈어 봤습니다. 좀더 갈켜주세요. 선장님!!!!!!!!
봉돌을 꽁,꽁 찍으며 바닥을 계속 확인 하세요. 하면서 실질적인 실전의 생생한 노하우를 말씀 하여 주시는디..... 이때 선장님의 체비가 제 눈에 확 들어오네요. 어! 내체비하고 달르넹.... 나는 출조점에서 파는거 사용 했는데... 이게 어떻게 된거지?????/
여기서 정리를 함 해보겠습니다.
우선 사진을 감상하시고요!
제가 능력이 없어서리 사진이 맨위로 올라가네요......... 도와주세용 ...... 흐흐흐
요즘 쭈갑이 도사님 들이 사용하는 체비 입니다.
원줄에 연결하는 도래가 있구요. 다음 봉돌을 연결 합니다. 글구 첫번째에 애기를 달고 필요시 그 다음도 애기를 담니다.
사진에서는 애자까지 달아 보았습니다.
이게 고수들이 추천하는 체비 연결 입니다.
애기는 가벼워서 약간씩 뜨고 밑걸림이 적은게 장점이며 쭈꾸미가 올라타면 무게감을 바로 느낄수 있습니다.
낚시 방법은 봉돌을 살짝들어 무게감을 느끼고, 무게감이 없으면 다시 바닦에 살짝이 내려 놓습니다. 이런행태를 계속 반복하시면 됨니다.
애기가 가벼워 무게감을 잘 느낄수 있습니다.
그래서 콩콩 방아찍듯이 계속 반복(선장님 말씀)하라 하는것 입니다.
게체수가 많을때는 좀 자주, 개체수가 적을때는 3~5초정도 주기로 하면 됨니다.
여기서 선장님의 노하우 하나!
첫번째 봉돌과 첫번째 애기와의 거리 입니다. 길면 않된다는 것 입니다.
봉돌을 살짝 들어 올릴때 높게 들지 말고 살짝 들어올려 무게감만 느껴야 하고, 높게 올리면 쭈갑이가 올라타기 어렵다고 합니다.
바닦에 놓여있지 않으면 절대 쭈꾸미는 잡을 수 없다고 합니다. 이것이 가장 중요한 팀중에 하나 입니다.
선장님의 노하우 둘!
살짝 들어 올릴때 무게감이 느껴지면 툭 하고 챔질을 해야만 제대로 후킹이되어 떨구지 않고 올릴수 있으며, 특히 갑오징어는 더더욱이 그렇다 합니다. 이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챔질은 강하면 않되고 살짝해야 하는데, 이것은 각자 스타일이 있으니 실전에서 본인의 감각에 맞는 방법으로 하면 될것 같습니다.
위의 체비를 보시면 봉돌과 애기와의 거리가 길다고 합니다. 좀 짧게 해야만 살짝 살짝들때 바로 확인이 가능하며 밑걸림도 덜 하다고 합니다.
또 챔질을 할때 배가 흘러가는 대로 체비가 질질 끌려간다는 느낌으로 하라는 말씀입니다.
밑걸림이 없으면 끝단에 애자(쭈꾸미볼)를 다느것도 괜찬습니다. 애자는 무게가 있기 때문에 바닦에 끌려 쭈꾸미가 올라탈 수있게 도와줍니다.
이후 부지런히 누가 먼저 실전 감각을 익히고 열심히 하느냐가 남들보다 조과를 높이는 방법이라 하겠습니다.
제가 이제껏 해왔던 방법은 애기를 주렁주렁(1단, 2단)달고 밑에 봉돌과 애자를 달아 방아를 찌었으니 조과가 떨어질 수 밖에 없었고 애기가 바닦에 머무는 시간이 적어 올라탈 수가 없으니 여기서 많은 조과를 올릴 수가 없었던 것이였 습니다.
글구 체비를 완전히 내리면 밑걸림이 많을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후 선장님께 하사를 받고 고군분투 했지만 벌써 철수시간이 임박하여 아쉬움을 달랠 수 밖에 없었으며, 그날따라 사리물때에 물심이 세니 더더욱이 고전하는 쭈꾸미낚시를 할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날의 조과 쭈꾸미 60마리 갑오징어 3마리(그중1마리는 선장님이 잡으신것 제 쿨러에 퐁당 ㅎㅎㅎ) 뿐이였네요.
담 출조에서는 자신있습니다. 진짜루요. ㅎㅎㅎ
우리 조사님들 쭈꾸미철이 돌아 왔습니다. 보름달 만큼이나 환하고, 조과도 풍성했으면 합니다.
글구 추석명절 잘 보내시고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허고요. 뎃글도 꼭꼭 부탁 드립니다요. -끝-
체비는 간결하게 그래야 무게감도 잘 느낄 수 있습니다,